안녕하세요~~
32살 먹은 총각입니다.. ㅎㅎㅎ
2003년식 옥라셍이..9년째 운행하고 있구요..(이건 어머니 차인데...회사생활하고 나서 거의 제가 운행 하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중형차 지름신이 들어와서...아흑..헤어나오지 못하네요..
총각이고 솔로면 걍 부담없이 질렀을텐데...문제는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내년쯤 여친이랑 결혼할 예정이예요..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안 정했구요..
회사 생활 하면서...제가 원하는거 크게 질러본적은 한번도 없구요....
평일에는 기숙사-회사-기숙사 이런 생활의 연속 돈 나갈일이 없어요.....(술 담배 여자 도박 등 이런거 담싸서..초식남 ㅡㅡ;)
월급의 80%를 매달 적금으로 들어가고 있어요...
결혼한 유부남 지인들은 총각때 아니면 니가 원하는 차 절~대로 못산다.. 그나마 지금 질러라..
이러구요...
부모님은 아직도 잘굴러가는 차 나두고...무슨 과소비냐..하시고..
근데 제가 고민하는거는 다음과 같아요..
-. 옥셍이 9년 되었지만 거의 주말만 운행하구 관리 잘해서 새차 수준이예요..(사고만 없으면 5년 이상은 운행 가능)
어머니도 운전 안해서 집에 두면 썩을것 같아서 중고값 알아보니...처참하더라구요...
엔카에서는 뭐 200 아래로 후려 치구..자동차 대리점 영업 사원이 차 사면 250까지 처분해 준다고 하네요...
-. 이제 결혼해서 수도권에 아파트 구할라면 모은돈 + 대출 받아야 될텐데...주말에 한번 내 만족도 높이자고 뻘짓하는 건 아닌지...
결혼 하기전에 원하는 차 지를지.. 아니면.. 결혼하고 아기 태어난 뒤 큰 차로 업글해야될지...
유부남 선배님들...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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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아빠
2012.10.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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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보이
2012.10.09 12:44
전 결혼하고 아들 태어난 뒤에 라세티 샀습니다.
도저히 버스타고 여행용 트렁크가방 2개들고 본가에 힘들어서 못가겠더라구요.. ㅠ.ㅠ
아들은 현재 7살이구요...
구지 결혼전이나 결혼후 아기가 태어나도 라세티로도 충분합니다.(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업글할 이유가 단지 주말에 한번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안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아기태어나면 의외로 돈 많이 들어갑니다. 자중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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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똥차
2012.10.09 12:48
저도 교체 보류에 한표를 던집니다.... 사는순간부터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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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
2012.10.09 13:04
지름신을 떨쳐버리세요... 요즘같은 불경기는 안쓸수 있으면 안쓰는게 답이죠... 멀쩡히 굴러가고 있는데다 주말에만 타신다면 더욱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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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내
2012.10.09 13:29
결혼한 한사람으로써 차는 항상 좋은차로 바꾸고 싶죠
하지만 저는 같으면 그냥 있는차 타고다니고 대출덜받아서 차보다는 더좋은집을 사기위해 돈을 모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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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꿈이
2012.10.09 13:45
저는 결혼 4년차고 애기도 있는데..
요즘 한번씩은 아예 차가 없으면 돈을 더 모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만 할 때가 있습니다.
차 한대도 자식 하나 키우는 것 만큼 돈+정성+신경이 쓰이잖아요..
저는 올 초 6살짜리 라세티 사서 만족하며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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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2012.10.09 14:09
다들 비슷한 의견이신듯 합니다. 물론 결혼하기전에 차를 사지 못하면 나중에 바꿀수 없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기때문일겁니다. 그 말은 결혼전에 아껴두면 반대로 결혼후에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다는 말일듯 합니다. 다른 자동차 동호회(중형이나 소형 SUV)에서 아이때문에 차를 큰 걸로 바꾼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의 차이일 수 있으나 충분히 라세티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6년차에 아들만 둘이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잘 쓰고 있어요.. 애들 자전거 2개도 트렁크에 다 들어가구요.. 나이차이가 적어 두명치의 기저귀에 우유, 분유, 옷 챙겨서 일주일정도 여행도 다닌적도 있구요..
저도 어릴때 그렇게 커서 그런가 봅니다. 프라이드(5도어)를 가지고 우리 식구(부모님, 저, 제동생) 고등학교 끝날때까지도 잘 다녔고, 그 작은 차로도 캠핑이랑 다 했었거든요... 물론 지금처럼 호화스러운 장비들은 없었지만요...
아끼는게.. 멀리보면 돈 버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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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우스
2012.10.09 14:52
차 잘 굴러다니면 아직 바꾸지마세요. 결혼후 첫째아이 놓고 차바꿀 기회가 올겁니다. 총각이 잴 부럽습니다. ㅜㅜ -
싼티작렬
2012.10.09 14:55
아기 때문에 큰차를 사네 마네....요즘은 닥치고 현찰입니다...큰차는 나중에 사도 됩니다....애 좀 크고 자리 잡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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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2012.10.09 16:44
저도 아이가 줄이라서 매년 카니발 카니발 하는데...
실상 제 라띠에 카시트 달고 유모차 넣고..
아이둘에 와이프까지 네식구 타고 여행 잘 다닙니다..
결혼해서 차가 작아서 중형차 갈거면.. 골프백 4~5개 들어가는 대형차 사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일단 돈 모으세요..
언제 어찌 쓸지 모릅니다.
결혼하면 그게 다 제산이 될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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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
2012.10.09 17:39
자동차는 남자의 로망이기도 한데 라셍이 9년이나 몰았으면 중형차로 업글하고픈 마음이 굴뚝같겠네요.ㅋ
그런데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아홉살 라셍이가 너무 쌩쌩하다는 것이군요.
라셍이가 차라리 빌빌하거나 사고로 대파되면 그것이 중형으로 갈아타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데..
클라에서는 만류가 대세군요. 당연하지만,, ㅎㅎ
중형차 동호회에선 아마도 '질러라~'가 대세일듯 하네요..
제 경우, 9년전 라셍이를 구입할 당시 꼬마가 두명이었는데
얘들이 이제 고딩, 중딩입니다. 아직 뒷자리가 좁다고 불평은 안해요..아들넘은 차에 대해 관심도 없고..
현재 세컨카로 중형을 알아보는 중인데,, 때마침 집주인이 전화해서 전세금 8000 올려달라네요.
다시금 새차구입의 꿈을 어제부로 당분간 접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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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티작렬
2012.10.11 13:46
집주인 입장도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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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아빠
2012.10.10 12:57
이런 미칭... 아 진짜 전세값 대책이 안서요.. 저도 작년에 3천 올려달래서 올려줬는데.. 거기 4~5천만 더 보태면 집 살 기세에요 참나... 융자 받아서 집 사버릴까 하다가 요새같이 불경기에 하우스 푸어 되는거 아닌가해서 3천 올려주고 말았는데.. 솔직히 8천이면 진짜 너무하네요. 전세값 인상 상한제를 빨리 도입하던지... 집주인은 시세대로 받으려구 하고 아무리 전세대란이라도 이건 이미 인지상정 수준을 넘어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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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세띵
2012.10.09 17:50
결혼하고 3년전에 라셍이 입양..이제곧 둘재도 태어나지만..라셍이로 괜찮을거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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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A_신군
2012.10.09 19:46
딱히 바꿀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더구나 많이 운행하시는 것도 아니니...
많이 운행하시고 지금 차에 문제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그게 아니라면 굳이 중형으로 갈 필요는 없겠네요.
단순히 뽀대로 타시려면 바꾸셔도 됩니다.
남자는 뽀대도 중요하긴 하거든요. 실제로 그 목적으로 구매하는 남자들도 아~주 많고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ㅋ
"나도 시원하게 한번 지르고 싶다."라고 하신다면 금을 지르세요. 금!
단, 예비신부는 모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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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레볼트
2012.10.09 22:13
결혼 9년차 자영업자입니다. 중형차 그거 별거 아닙니다. 그냥 다른차 보다 약간더 큰거 외에는 그다지 별다른거 모르겟습니다. 중형차 그거 내입장에서는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이지만 그거 그다지 지름의 이유를 못 느껴 나역시 그냥 라세티 타고 잇습니다. 결혼한번 해보세요.. 신혼의 단꿈에 중형차에 큰집에 살고 싶으시겟죠.. 그런데 .. 지금의 나에게는 필요 없어 보이는것들이 아내들에게는 필요한것들이 많습니다. 소소한것 부터 시작해서 큰것까지요.. 남자야 숫가락 젓가락 밥그릇만 잇는면 살림이 끝이라 생각하지만 .. 남자들이 생각지 못한 많은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거 신혼살림에 다 장만해 온다면 남자는 집을 준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그런데 그거 장만하다 보면 지금 내돈으로 다 힘드니 대출하겟죠 그렇게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장만 해 가는게 상당히 많습니다. 차없이 생활 하다가 결혼하고 나서 차 준비 하는 사람들 아직도 많습니다. 불혹의 나이에는 중형차 환갑쯤이면 대형차 .. 등등..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의 삶말고 .. 내가 내 기준에 맞게 살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못사는게 아니라.. 나중을 위해서 지금 자중하고 있습니다. 결혼 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실이라는 삶속에 살아 보면 지금 잠시 내 기준에 그냥 맞게 살은것이 나중에는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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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셍이하양
2012.10.09 22:32
저는 미혼이지만 한 라세티만7년 되니 요즘 알페온혼달고 알페온에 꽂이게 되서 좀 그렇습니다.. 라세티 돈버는 찹니다....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내년은 더힘들테고 회사에서 더실적때문에 쪼아 될테고 ! 오늘도 알페온 동호회가서 출석은 하고 왔지만 퇴근하고 집근처 세워진 알페온
보고 타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좀 무리하면 되지만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혼자 타고 다니는데 그것도 출퇴근용으로 ... 냉정하게 봐보면 정신차리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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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레드
2012.10.09 23:33
라세티 돈버는 차라는데 공감합니다....
차바꾸는 욕구 수십번 왔지만... 지금도 안바꾸는 이유는 아직 멀쩡하거든요 ㅎㅎ
맘먹으면 상위등급 쉽게 바꿀수 있지만... 중형차도 몰아본 결과... 큰 차이 못느낍니다.
또 유지비도 무시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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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2012.10.10 14:57
저도 바꾸고는 싶은데
왜? 그러면 답이 없네요
9년차 인데 아직 고장이없네요 -
Eldorado
2012.10.10 20:14
유부남 선배님들 친철한 답변 감사드립니다~~ㅎㅎ역시 지름신 자중하고 옥셍이 폐차할때까지 아껴줘야 겠어요~아기 생기면 현실의 벽이 엄청 나네요ㅡㅡ! 다들힘내세요~~ -
똥忍침忍™
2012.10.11 00:02
현실적으로 농총각때 아니면 절대 결혼해서 쉽게 차 못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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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모드
2012.10.11 02:29
하이브리드로 건너 뛰세요 5년안에 안정화됩니다
우리나라 기름값 50% 미친 새금
하이브리드로 복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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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장a
2012.10.11 08:04
자중하소서... 열심히 현찰저금후 집부터 사세요! 대출하더라도 최소화~ 대출상담 받아보면 기가찹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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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빵이
2012.10.12 08:17
갑작스럽게 지름신이 오신거라면 적어도 6개월정도 더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바꾸고 싶으시다면, 그때가서 바꾸셔도 늦진 않을꺼 같네요.
지금 라세티 타는게 곧 돈 버는거지만, 그래도 하고싶은거 꾹꾹 억누르면서 살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충동구매만은 피하세요 ㅋㅋ
저도 첫차로 베르나 뽑아서 결혼전까지만 타자하고 탄게 10년을 타고 작년 11월에 라셍이 입양했는데요... 뭐 잘 버시는 분들이야 걱정이 있나요 ㅎㅎ 근데 결혼해서 애 생기고 이거저거 대출금 생기고 먹고 살다보면 사실 차라는거 기분 내고 즐기는거 보단 그냥 나 어디갈때 대중교통 이용안하고 가면 되지.. 이런 생각이 더 커집디다 ㅎㅎ 물론 남자라면 좋은차 보면 타고 싶고 사고 싶고 하지만 현실의 벽이란 ㅎㅎ
자기 생활 수준 고려해서 사시면 되고요. 어차피 지르면 거기 맞춰서 또 다 살아가게 되요. 다만 차라는게 맘에 안든다고 막 바꿀 순 없잖아요. 결혼하면 애기 생길거고 그런거 고려해서 사시면 될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