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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제목이 쓸데없이 거창하네요ㅋㅋ


가입한지는 조금 됐지만 매물 찾느라 한동안 눈팅만 하던 신입아닌 신입 인사드립니다ㅎ

드디어 오매불망 해치오너를 희망하던 날이 왔네요ㅎ

신고식 겸사겸사 예비오너의 길기만하고 지루한 탈출기 및 입양기(?)정도 되겠네요ㅋㅋ

원하던대로라면 흰색에 다이아 차량을 구매 하길 원했지만 제 충족 요건을 100%만족 시킬만한 차량을 

원하는 시기에 맞춰 찾는다는건 역시나 쉽지 않더라구요.


근 3개월간을 카페 잠복해 짬 날때마다  모니터링 하면서 두세군데 딜러분들한테도 부탁을 해놨었죠.

딜러분들한테는 딱 한곳에서 연락이 오긴했었는데 가격도 좀 비싸고 킬로수도 조금 된 차량이었어요.ㅜ

그리고 몇주가 더 지난 뒤 매물찾기가 영 쉽지가 않아 카페자게에 구하기 힘들다는 징징거리는 글을 쓰기도했었습니다.ㅋㅋ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조건을 조금 돌려 흰색은 포기하고 흑진주로 결정을 하자 바로 매물이 나오더라구요ㅎ

제가 쓴 징징댔던 글에 한 회원분께서 언젠가는 운명의 해치가 나타날거라고 하셨는데  판매자분 연고지가 목포더군요.

예전 어릴때 목포에 2년정도 생활했던 적이있었던 터라 초행길도 아닌 익숙한 도시였습니다. 이게 운명인가 싶었죠ㅋㅋ


막상 흰색을 체념하고 검둥이들만 보고 있으니 화이트 보다는 블랙이 조금씩 마음에 들더라구요...

사람 심리라는게 참 이상해요ㅋㅋ물론 블랙이 관리가 힘들다고는 하지만 블랙에 광먹인 사진을 보니..이건 무조건 블랙이다!

라는 생각이 뙇!


흑진주에 다이아 한등급 아래 플래티넘.

(등급이 워낙 연식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헷갈려서 SX, 플래티넘..등등 뭐가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론 다이아몬드

바로 한등급 아래 등급으로 알고있네요ㅎTCS와 보조석 에어백만 빠져있네요) 


연식에 비해 킬로수도 적고 사진상 상태도 괜찮은듯 하여 바로 결심을 하고 판매자 분께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일주일정도 연락을 취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순정으로 돌려주실 부분들과 만날 일정을 조율하고 날짜를 잡았습니다.

판매자분도 차량 개인직거래는 처음이시고 저도 물론 처음 이었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꼼꼼히 체크 했습니다.

제 거주지역은 서울이고 판매자분은 전라남도 목포에 계셨기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입양해오고픈 마음에 회사에는 비밀로 

하고 월차를 냈습니다ㅋ

주말에 내려가게 될경우 이전등록도 바로 못할뿐더러 오고가는 시간이있어서 주말을 송두리째 반납해야 할것 같았거든요.


금요일 당일 아침.

부랴부랴 준비하는 찰나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낍니다. 핸드폰 배터리 잔량 30%................

전날 급하게 나오느라 회사에서 충전잭을 가지고오지 않았던거죠.............

목포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배터리를 엄청난 속도로 쳐묵쳐묵하는 LTE폰에...

판매자분께 지속적으로 연락도 드려야하는 상황이고해서...

월차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로 향했습니다.....


결국 회사에서 충전을 하고있던중에 친한 과장님께서 네비게이션은 가지고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혹시라도 없으면 빌려주겠다고!

그때 아차 싶었죠...가는것만 생각했지 올때는 직접 차를 가지고 올라올텐데....

아무리 서해안 고속도로만 타고 쭉~올라오는 구간이라지만 이정표에만 의지해서 오기엔 막막하기도했었는데...

의도치않게..정말 운좋게 네비까지 빌려 챙겨놨었네요ㅋ

그렇게 예비배터리까지 2시간 가량을 풀충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10시 30분.

부랴부랴 강남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기차를 탈까도했지만 목포에 사는 아는 동생이 버스와 30분 차이밖에 안난다는 얘기를 듣고 

회사에서 좀 더 가까운 터미널로 가기로했죠

도착하니 11시 20분.

12시출발 목포행 표를 끊고 혼자 밥을 먹으면서 해치동 눈팅눈팅ㅋ

목포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4시.

핸드폰도 풀충하고 예비배터리도있겠다.. 가는 길은 심심하지 않겠다 싶었는데

목포행 버스가있는 게이트쪽으로 가는데 매점에 맥심잡지가 진열돼있는데 이번달 커버모델이 사유리더라구요?

언제나 그렇듯 커버 수위가 ㅎㄷㄷ...

사유리 팬분들은 이번달 맥심 꼭 사서 소장하시길....ㅋ


아...저도 모르게 두서가 길었네요....은근 스압....

서론이 길어져 지루하니 포인트만 찝어서 쓸게요ㅋㅋ


가는길에 판매자분께 연락을 하니 세차를 해두신다는 말에 감사 또 감사.


목포에 도착하니 4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시청으로 가서 등본을 떼고 판매자분을 기다렸습니다.

도착하시자마자 시운전을 위해 조금 한산한 도로로 향했습니다.

바로 시운전 한번 해보고 자동차등록사업소 업무 끝나기 전에 바로 사업소로 달렸습니다ㅋㅋ

급하네요...

이래저래 서류 작성하고 어찌저찌해서 아슬아슬하게 등록까지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이제 마지막 절차만이 남았네요.


판매자분이 쓰시던 오디오를 탈거하고 다른 오디오장착을 위해 판매자분 친형분이 계신다는 카오디오샵으로 향했습니다.

카오디오샵을 하시는 판매자분 형님분께서 타시던 차량이라서 그런지 관리가 아주 잘돼있었습니다.

저는 기다리면서 차량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했던 맥심을 보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마음 같아선 도울게있으면 돕고싶었지만 괜히 방해만 될거 같아 조용히 있었습니다ㅋ 

판매자분은 형님옆에서 서포트 해주시면서 두분 저녁도 못드시고 고생해주셨어요ㅠ








20130329_191257.jpg 20130329_191308.jpg 20130329_193044.jpg 20130329_193819.jpg

판매자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해드렸습니다.

그래도 혹여나 판매자분의 삭제요청이나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ㅎ


정말 두분 고생하셨습니다!


시간이 촉박해 급하게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너무 죄송하더라구요ㅠ제대로된 인사도 못드렸는데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지면으로 나마 인사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작업이 끝나고 저녁 맛있게 드시라는 인사를 드리고 급하게 출발했습니다.

 

주유를 하기위해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 진입.

여기서 그 말로만 듣던 해치오너님들이 자주 들으신다는....

바로 그 경험을 차량 인수받자마자 경험하게 됐네요....-_-;


'사장님, 이차가 무슨 차량인가요?' 

'네...네?...아 라세티해치백이에요..'

'아~이게 라세티에요?? 외제찬줄 알았네요...'


물론 홀덴 세트장착  차량이여서 헷갈리셨겠지요ㅎ

아..별거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우쭐해지더라구요ㅋㅋ

해치오너로서 앞으로 종종 또 겪겠죠?


주유를 마치고 바로 서울로 출발!

금요일 밤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도로는 한산하더라구요.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서해안 고속도로는 고독과의 싸움이더군요.....

다행히 내려오는 버스안에서 자뒀기에 졸음은 안오더라구요ㅋ

안그래도 해치에 적응도 할겸 살금살금 주행속도 철저히 지키면서 적당히 3차선으로 주행중이었는데

간간히 아방이나 포르테, sm3(-_-) 분들이 뒤에서 하이빔 쏘면서 똥침 & 칼질로 배틀 제스쳐를 취해주시길래

철저히 무시하고 제 갈길만 갔습니다ㅋㅋㅋㅋ

M3, 320D, GTI 배틀도 종종 보입니다ㅋ

저를 사이에 두고 양옆차선으로 쌩~~바로 한떨기 빨간점으로...

나름 재미있었네요.


생에 첫차는 아니지만 생에 첫차 산거마냥 이것저것 눌러보고 괜히 썬룹 한번 열어보고

화장실도 안급하고 먹고싶은것도 없는데 괜히 휴게소 들러서 가로등 밑에 주차해놓고 해치뒷태 보면서 흐뭇해하고ㅋㅋ

역시나 엉덩이 디자인은 어디내놔도 안꿀리는거 같아요.


디자인자체는 주관적인면이 짙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핫해치 디자인의 대명사 이탈디자인 주지아로 옹이 디자인한 차량이라 더더욱이 군더더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나 주위에선 한소리들 하더라구요ㅋㅋ불멸의 오지랖퍼들. 

심하신분들은 '좋은 신차 놔두고 웬 똥차냐'하시는분도 있고 물론 친해서 저렇게 편하게들 말씀하시지만요ㅋㅋ

국내 해치백의 인식이 예전보다 분명 좋아진것 같긴 하지만 아직은 '장보기용 자동차' 라는 인식이 

완전 깨끗하게 지워지진 않은거 같아요.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실용성 보다는 디자인이나 배기량 높은 차들을 치켜세워주는 경향이 

크다는걸 새삼 다시 느끼네요ㅋㅋ

뭐 어차피 제 멋에 타는차니 저는 대만족입니다만..


다시한번 삼천포로 빠져 다분히 Big억지가 섞인 제 개인적인 라세티해치 디자인에 대한 견해인데요.


정면 - 그릴 체인지했을 시 0.1초 '폭스바겐 시로코'

측면 - 바디킷장착시 0.5초 '스바루 임프레쟈'

후면 - 0.000001초 '폭스바겐 골프'


물론 공감은 못하시겠죠?ㅋㅋㅋㅋ


자동차를 잘 모르는 친구에게 보여준 제가 작업한 짜집기 사진이에요ㅋ




46g1.jpg

사진중 문제가 되는 사진이 있을시엔 삭제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무단도용이 될수도있겠네요.



역시나 어떤게 라세티 해치백인지 잘 못찾더라구요ㅎ


언제까지나 개인적은 시각이지만 바디 측면 쉐잎은 정말 임프레자와 흡사한거 같아요.

포드 피에스타를 몰기 전 켄 블락이 몰았던 차죠ㅋㅋ


죄송합니다..들뜬마음에 글이 또 삼천포로 빠져서 자꾸 이야기가 산으로 가네요ㅋㅋ

결론은 뭐 누가 뭐라든 제 만족에 탄다는거겠네요.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해치.

전 차주분이 워낙 깔끔히 꾸며놓으셨지만 이젠 제 느낌대로 이것저것 하나하나 꾸며나가야죠.

아무쪼록 별 탈없이 별사고 없이 든든한 제 발이 되어줄 해치가 되었으면 하네요.

해치에대해 가끔 궁금한점들 있으면 여쭈어볼게요.

선배님들 잘부탁드립니다.ㅎ

쓸데없이 길어진 두서없이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예비오너 탈출기 및 장거리 입양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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