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접지하는것 때문에 요리조리 바꿔보기도 하고 하는데요...

저번에 배기 매니폴더에 물렸다가 전선피복이 녹고있어서 포기했던 엔진접지가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요...

(그 때 배기가스에서 야릇한 가스냄세가 싹 없어졌던 그 경험....)

어제 남는선 잘라내고 분배기에 다시 물리는 선정리를 하면서 그나마 배기라인 제일 가까운 곳인 점화코일옆에 달아보았습니다.

저번에 여기도 포기했던 이유가 순정 스패너로 하기엔 각이 안나오고 가지고있는 복스알은 짧아서 닿지 않았거든요.

오늘은 어디서 맞는 너트하나 줏어와서 추가로 끼워서 접지선을 물렸습니다.

그래서 현재 접지된 포인트는

(1) 배터리 아래 하체 순정접지

(2) ECU 몸체

(3) 오토미션 귀퉁이

(4) 알터네이터 브라켓

(5) 스로틀바디 몸체

(6) 점화코일 중앙너트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 마지막 (6)번을 어제 물렸는데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었더니 머플러가 퇴퇴퇴퇴 침을 뱉고있어요 ㅋㅋ

처음엔 갑작스런 변화에 당혹스러워서 뭐가 잘못된 줄 알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더 좋은 현상이라고 하더군요.ㅋ

오늘 자유로 좀 밟아주고 왔더니 침을 뱉진 않는데 예전보다 그 야릇한 가스냄세는 확실히 줄었네요.

예전에는 주차 딱 하고나서 운전석 문만 열어도 냄세가 났다면 이젠 시동켜있는 상태에서 트렁크쪽에 가야 그 냄세가 나요.

그리고 확실히 바뀐 것 중에 하다는 브레이크 탄력이 에어콘을 끄면 약간 풀려서 더 깊이 들어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사라졌네요.

또 하나는 공조기가 자동온도조절을 크게크게(냉기/온기)는 해도 온도유지는 못해서 약간 반자동 같은 느낌으로 쓰고있었는데 이젠 온도조절하면 0.5도만 바뀌어도 조수석쪽에서 미세하게 살짝살짝 모터 작동하는 소리가 들려요! (전엔 듣지 못한 소리!)

주행성능이나 연비같은 것은 둔해서 아직 잘 모르겠구요, 일단 주유한 기름 다 썼을 때 얼마나 탔는지 봐야 연비변화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여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당장 이러한 변화들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ㅋ 사실 소원은 연비향상..ㅠㅠ (장거리 최대 11km/l, 일반 8~9km/l)

차령 10년 가까이 되고 8만킬로 이상 된 차(제 차가 그러함) 중에 관리를 터프하게 해와서 노화된 것이 느껴지는 차에게는 접지효과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럼 한달 쯤 있다가 주유 3번정도 하고 통계치가 나오면 또 후기 올리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