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중고로 구입하고 작년 7월부터 지금까지 이것저것 해보다가 처음으로 최고연비를 찍었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9.5km/l정도 나와주는 것 같다가... (32리터주유하면 310km 쯤 달렸지요.)

짜잘짜잘하게 차 컨디션을 회복시켜보려는 무수한 저의 노력을 개무시하듯 최근에는 7~8km/l까지 떨어졌습니다. (250km 넘기 시작하면 주유소를 찾아가야...ㅠㅠ)

점점 연비포기자가 되어 운전도 과격해지고....

근데 얼마전에 점화플러그랑 케이블 바꾸고 헤드가스켓 교체작업하면서 연비가 돌아왔어요!

늘 게이지 마지막칸 가운데가 되면 32리터씩 주유하는데, 오늘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346km 찍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니겠지만 260km정도에 비하면 눈에 띄게 오른것이죠. 물론 평소대로 과격하게(?) 운전했는데도요 ㅎㅎ;;

참고로 저 다니는 길은 10km 시내, 15km 고속화도로(자유로 또는 제2자유로)입니다.

이제 연비운전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곰곰히 따져보면 제 차의 경우 점화플러그와 케이블을 교체(재료 6만원 + 자가교환)했을 때 이미 기름 소모가 체감할만큼 줄어든 느낌였구요,

헤드가스켓 교체작업(25만원)은 진동같은게 줄고 좀 정숙해진 느낌이었을 뿐 기름소모가 더 눈에띄게 줄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헤드가스켓 교체하면서 카본을 다 벗겨냈으니 예전처럼 점화플러그가 15000km만에 급격히 노화되었던 그지같았던 엔진 컨디션을 좀 개선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주유소 가기 전에 신호대기 중에 찍은 320km 돌파 인증샷 ]

피스톤헤드도 갈아냈으니 이제 흡기쪽이랑 벨브도 카본을 좀 청소하고 싶어서 오늘 마포 바로정비에 스로틀클리닝을 해달라고 갔습니다.

평소에는 키와 덩치가 크고 앳되보이는 기사님이랑 삼촌뻘 되보이는 안경쓰고 허여멀건 얼굴의 기사님이 좀 사무적으로 정비를 해주셨었는데,

오늘은 평소에 못보던 키좀 작고 까무잡잡한 얼굴에 당차게 생기고 야구모자쓴 젊은 기사님이 봐주셨는데 아주 꼼꼼하고 차주같은 마음으로 봐주시더군요.

게다가 기대도 안했던 거!품!식!!! 클리너를 뿌려주셔서 만족도 200%~~~~~~

뿐만아니라 공짜로 점화플러그도 뽑아서 봐주시고 압력계로 피스톤 압도 측정해주시고~!!! +o+

피스톤 압축력은 4기통 모두 거의 퍼펙트하답니다. ㅎ 그러므로 피스톤링은 상태가 괜찮다는 거고...

이제 엔진오일 순환되는 영역만 청소하면 최상의 컨디션이 될 것 같습니다 ㅎ

아무튼.. 이번에 "연비 잡으려면 점화플러그 좋은거 쓰는게 짱이다" 라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