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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0년 넘은 라세티 20년 타기?

싱숭구리 2015.01.07 22:28 조회 수 : 1569

크기변환_2.jpg : 10년 넘은 라세티 20년 타기?

크기변환_1.jpg : 10년 넘은 라세티 20년 타기?

라세티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세요!


제목 그대로  자동차10년타기운동은 많이 본 구호인데 20년 타기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과 잡답이 하고 싶어 적어봅니다.

서울시내에서는 라세티를 만나면 반가울 정도로 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거의 신차와 외제차...흠...

근데 조금만 벗어나면 라세티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부품대리점에 가면 사장님 말씀이 라세티는 아직 한참 현역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얼마전에 날씨가 추운 날 문이 잠겨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차문을 열다가 외캐치가 똑 부러져 버렸네요.

나름 큰 부품대리점 갔더니 부품이 없다고 주문해야 된다고 해서 사업소에 가서 부품만 사서 자가 교체 하려고 했더니 부품이

없더군요. 상담하시는 분이 주문을 넣는데 상대방 전화하는 분이 라세티는 이제 오래되서 더이상 부품수급이 어렵다 그러고,

상담하는 분은 그러면 이 차량 가진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수리하라고 그러냐. 이런 식의 대화를 하는 것을 보고 충격 좀 받았습니다.

결국 그분이 부품대리점을 연결시켜주셔서 그곳에서 구매한 후 자가도색후 투명클리어 처리 후 장착했습니다.

부품값은 1만2천원 정도...참고로 외캐치도 종류가 3가지나 됩니다.ㅋ


제 차는 03년 12월식입니다. 멀쩡해 보여도 플라스틱이나 고무류등의 노후등 자잘하게 손보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네요.

한번 수리하고 나면 이제는 더이상  고치는 일이 없이 한동안 잘 타겠지 하고 바라지만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중고차를 살때 그냥 네바퀴만 멀쩡해서 잘만 굴러다니면 된다고 생각했고 한 2년정도만 무리없이 굴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주용도는 50%는 장거리 출장용이고 50%는 그냥 펀드라이빙(이라고 쓰고 주말에 놀러다니기)이었습니다.


처음에 경차나 아반떼xd 정도를 염두에 두었으나 경차는 상태도 안좋은 게 오히려 값이 비싸고, 그 흔한 중고차 싸이트 삐끼? 매물에 혹해서

미리 전화도 해보고 확인까지 하고 갔더니, 역시나 사고차 보여주며 다른 매물로 유도하고 그 와중에 만난게 라세티입니다.ㅋ

03년식 라세티와 05년식 뉴라세티를 보여주는데 키로수는 03년식이 적고 선루프와 듀얼에어백 ABS등 옵션에 혹해서 푸른바다색상 차량을

당일 그냥 구입했네요. 청색을 좋아하는지라 그리 거부감도 없고 중고차 사는 입장에서는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으니 괜찮았습니다.

그때 바람은 조금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잔고장없이 기름만 넣고 타자! 였습니다.

희한하게 3분할과 옵션에 꽂혀서 뉴라세티도 SM3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지금도 3분할이 나름 볼수록 멋있다고 자뻑중...)

하지만 결국 중고차는 고치면서 타는 게 진리라는 걸 온몸으로 체감합니다.ㅎㅎ


차를 받고 일단 차를 잘 아는 친구와 사업소로 향해서 차체 점검과 동시에 정비 이력서를 뽑아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정비하면서 타셨더라고요. 하지만  미세누유가 있으니 헤드를 갈아봐야 한다. 냉각수가 유출되는 것 같다.

실린더 하나가 불량같다 등등 겁을 많이 주더군요. 순간 내가 속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친구가 원래 그러려니하고 문제가 생기면

살살 고치면서 타면 된다, 내가 보기에는 큰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보기에도 나름 좋은 차 골라서 세컨차로 탐난다고 위로하더군요.


흠 그래? 하면서 나름 내 스타일대로 길들이기 한다고 고속도로에서 120, 150 밟아도 보고 어? 생각보다 괜찮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라세티 동호회를 알게 되서 가입하고 유령회원으로 많은 정보를 얻었네요.

그리고 라세티 고질병이란 고질병은 다 제가 겪은 느낌입니다. ㅎㅎ


서머스텟교체,운전석 등속조인트교체 및 쇼버터짐교체, 브레이크 패드4개 교체,결국 뒷바퀴 모두 캘리퍼고착으로 인한 교체, 정비소에서

브레이크 패드교체시 뭘 잘못한건 지 사업소 나오자 마자 abs모듈고착으로 인한 브레이킹 쏠림으로 인해 재생모듈로 교체(오비이락이라고

자신들은 책임없다길래 중고차니까 그러려니함 ㅡ.ㅡ;;) 타이어 신품4개 교환, 운전석 윈도우모터교체, 라디에이터 터짐으로 인한 교체.

v벨트및 오토텐셔너 교체.머플러 1,3번 교체등등...

그와중에 스스로 할 수있는 것들 클럽라세티에서 열심히 눈팅해서 전조등 안개등교체, 점화플러그 및 케이블 교체, 에어컨 필터교체,

잠바가스켓및 오링교체로 누유잡음.선루프막힘으로 인한 누수해결,트렁크 누수해결, 엔진오일,파워 및 미션오일 자가교환등등...

이게 다 1~2년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고치다보니 고치고 고치다보니 정들더라고요 ㅎㅎ.

한때 경차에 혹하기도 했으나, 경차 연비나 1.5dohc인 내 연비나 뭐~ ㅎㅎ, 요즘 신차 가솔린 연비나 내 연비나 뭐~ ㅎㅎ,

안전성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편의사양도 크게 부족함도 못느끼고( usb는 네비 fmt기능으로 해결, 원격시동도 순정인데...) 

신정연휴에 한산한 중부내륙고속도로  여x-양x구간에서 악셀 한번 밟아보니 4500rpm정도에서 계기판상 180찍더군요.

근데 더 밟으면 킥다운 되는지 5500정도로 알피엠이 튀기에 겁나서 그만 뒀네요. 10년 넘은 차 그정도 나오는 것도 감사하면서.

차체 떨림이나 불안정성은 못 느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클럽라세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차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많은 위안이 됬네요.

글이 너무 길었네요. 읽으실 분이 없으실 듯  ㅎㅎ.

덧붙여, 보험갱신시 찍은 사진하고, 지난여름에 캘리퍼 고착 수리후  한계령 국도로 놀러가다 기념삼아 찍은 연비사진 올려봅니다.

(한계령 정상에서는 18.5km/l로 떨어졌고, 한참 연비운전 공들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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