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DIY에 소홀했다가 함 몰아서 해줬습니다.

[1] 사이드 바디킷 수리

처음 업어올때 실리콘으로 땜빵되있던 부분인데, 마트에서 파는 퍼티로 작업했던것이 조각조각 떨어져서 그간 보기 흉하게 다녔습니다.

그래서 퍼티보다 더 쎈놈이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마트표 매직픽스로 두툼하게 덮어버렸습니다.

중간에 모자라서 다용도, 금속용 이런거 가리지 않고 사다가 덮었더니 색상이 이모양이 되었네요....;;;

어차피 마르면 표면정리하고 도색할테니... 근데 일주일이 넘었는데 디게 안마르네요... -_-; 덜 주물렀나..?;;

[2] 점화계통 순정화

그 동안 덴소이리듐 + 하렐토네이도 + 이그부스터를 달고다녔는데요,

가속력은 거의 과급기를 설치했나 긴가민가 할정도로 날라댕겼습니다만...

머플러가 너무 검댕이가 심하고, 엔진에 불규칙한 진동도 생기고 하여...

차뽕사무실을 방문했더니 콧털사장님 왈,

"제가 요전에 검사 자신있게 들어갔다가 빠꾸맞아서, 이게 웬 차뽕망신인가 하며 아무리 찾아봐도 이상할게 없었는데, 혹시나 싶어서 점화플러그를 순정으로 바꿨더니 기냥 통과하더라능...."

라면서 제 차도 다 순정화시켜보라고 하더군요... 거 쫌 덜나가면 어떠냐고... 컨디션이 중요하지...

제 차도 오래된 차인만큼 공감되는 바가 있어서 이그부스터도 탈거했구요.

점화플러그  및 케이블도 순정으로 갈아꼈고요...

혹시나 그간 고압전류로 변형되었을지 몰라서 점화코일도 신품으로 교체했구요.

신품 부품셋트로 갈아서 그런가 기존 셋팅보다 더 잘나가는것 같네요?

완전 부드러워짐... 설령 제로백같은건 길어졌을지라도 이 부드러움 상당히 괜찮네요.

불규칙한 간헐적 진동도 사라지고 배기냄세 탄내도 없어졌구요... 역시 순정이 갑인건가...

[3] 브레이크액 교환

브레이크액 교환은 전 6개월에 한번씩 하는 것 같습니다.

자주해도 안아깝고요, 바로정비에서 해도 가격 착합니다.

캘리퍼 고착이 두렵냐고요? 아니요, ABS모듈 오동작이 더 두렵습니다.

그래서 살짝만 변색되었다 싶어도 교환하여 항상 깨끗한 브레이크액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혹 이미 부식되었던 부분이나 부유물도 다 씻어지라고....

[4] 브레이크 리저버탱크 뚜껑 교환

사실 별 것 아닌데, 그 동안 웬지모르게 갈아야지 갈아야지 하면서 벼르던 아이템입니다.

검은색은 DOT3를 나타내는 캡 색상이라고 어디서 줏어들어서...

DOT4를 나타내는 노랭이로 바꿔꼈습니다. ㅋㅋ

[5] 쇼바캡

얼마전에 신품으로 쇼바 올갈이 하면서 보니까 캡이 헐거워졌더라구요. 막 건들면 빠져버리는...

그래서 어거지로 짜부시켜서 끼워놓긴 했는데...

오늘 교환하려고 건드려보니 역시나 거의 얹어져만 있었다는....

새걸로 구입해다 걍 끼웠어요 ㅎㅎ 쬰쬰하게 끼워졌네요.

이제 남은건... 주기가 다가오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조만간 작업하고 나면 한동안 걱정없이 타고다닐 수 있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