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차량이 속도를 높여갈수록 계기판상의 속도계와 GPS가 가리키는 실제 주행속도가 다르다는 걸 아실 겁니다.
즉, 자동차 계기판상으로 100km/h의 속도로 달리고 있으면 실제 주행 속도는 94~95키로 정도 된다는 거죠.
이 차이는 속도를 높일수록 심해져서 실제 속도가 120키로정도 되면 계기판은 130정도 실제속도가 140키로정도 되면 계기판은 155정도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가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 혹시 내차량의 디지털로 된 누적 키로수나 구간 키로수가 부정확한 것은 아닐까?
예를 들어 10만키로를 탄 차량의 경우 실제로는 9만 키로를 탄게 아냐? 괜히 차량의 누적키로수만 뻥튀기 되어서 차량의 가치만 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아니면 기름 만땅넣고 600키로를 탔다는데 실제는 550키로를 타서 연비가 더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가끔 들더군요 ㅎㅎ.
근데 부끄럽게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속도계는 뻥튀기 되더라도 적산거리계/누적거리계는 거의 GPS상의 실제 주행 거리와 일치한다는 것을.
물론 타이어 공기압이나 싸이즈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원래의 순정규격 휠타이어라면 실제로 200키로를 주행하면 거의 구간거리나
적산거리는 200키로가 찍힌다는 걸 에코게이지를 보고 알았네요 . 쩝...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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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5.08.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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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구리
2015.08.19 03:26
그렇죠. 에코게이지는 단순히 휠 스피드센서 신호를 받아 디지털 수치로 보여주는 거고 적산거리계랑 같은 표시를 해주죠.
그래서 표시해 주는 속도가 계기판이 아닌 gps상 속도랑 일치합니다. 그 gps는 네비에 달려있는 거고요.
즉, 계기판 속도계는 안전을 위해 실제 휠스피드 센서보다 과장되게 속도표시를 해줄 뿐이고, 자동차의 적산거리계는
생각보다 정확하게 표시해준다는 게 글의 요지였네요. 설명이 부족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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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대박
2015.08.19 12:03
라세티 고속도로 달릴때 주행거리계 테스트 해봤는데 정확 하더군요.
휴게소와 휴게소 간의 거리 약 200키로 달리고 인터넷 지도에서 거리 확인 했는데
오차가 1% 아래 였습니다.
전에 타던 차는 3% 정도 오차가 있던거에 비하면 더 낫네요. -
이춘희
2015.08.19 12:09
원래 순정 휠이나 그에 준하는 휠을 꼈을 때의 이야기겠군요.
저처럼 15인치 빗살휠 끼고 다니다가 사고로 14인치 휠로 바꾼 사람한테는 해당이 없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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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대박
2015.08.19 12:20
14, 15인치 휠은 메뉴얼에 있는 규격 타이어만 장착하면 전체 지름은 거의 같습니다.
따라서 규격 타이어 쓴다면 15에서 14인치 휠로 바꿔도 주행거리계는 정상적으로 나올 겁니다.
에코게이지는 믿을만한건가요?
결국 에코게이지도 휠 스피드센서 신호를 받아서 계산되는거니까 적산거리계랑 다를바가 없을것 같은데...
혹시 GPS기능이 있는 에코게이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