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식구들과 괌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괌에는 택시비가 워낙 비싸기 때문에 (하루 두번 택시타는 비용이 렌트 하루비용보다 비쌈)
렌트를 하려고 햇는데, 공항에서 바로 인수가 되는 렌트카는 닛산밖에 없더군요.
사실 도요다껄 렌트하고 싶었는데 ㅎㅎ (괌이라는 곳은 모든 인프라가 그냥 다 일본이라고 보면 됩니다)
닛산에서 제일 저렴한 렌트카인 센트라를 렌트 예약했는데 (아반떼급 세단)
막상 도착해보니 센트라는 다 나갔고, SUV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그딴 업그레이드 필요없어.. 라고 하고 싶었으나, 그냥 받았습니다. (더 비싼거니까)
대략 모델은 닛산 Roque 2013년형으로 보여지구요.
처음 차 인수 받아서 운전하려고 하니 역시나 내가 몰던 라세티보다 좋긴 하더군요.
라세티의 반파워(?)스러우면서 유격도 살짝 있는 유압식 핸들과는 달리
유격은 거의없고 부드러운 핸들(전동식입니다)이 사뭇~ 새차 느낌이 들기도 하고 ㅎㅎ
가솔린차이긴 하지만 2.5 용량이라 출력이나 토크빨도 확실히 좋더군요.
라세티와는 다르게 밟으면 밟는대로 RPM이 쭉쭉 올라오더군요.
근데 차 실내 청소상태가 안되어 있어서 다소 지저분하고..
타이어가 뭐 거의 맛탱이가 갔던데, 결국 한쪽바퀴만 실빵꾸 증세가 나면서
공기압 경고등이 2틀째에 뜨더군요 . (39psi로 보충하고 이틀지나니까 25psi까지 떨어지네요)
그렇다고 다시 렌트카찾아가서 설명하고 바꿔달라고 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그냥 탔죠.
결국 주유소 가서 공기압 보충하고 마지막날에 반납하기 전에 다시 공기압 보충하고 반납했습니다.
라세티보다 조용하고 차가 뭔가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훨씬 좋더군요. 그래서 좀더 밟게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산길 꼬불거리는 길에서 속도 생각 안하고 코너링 하다가 결국 차체가 틀어지면서 시껍했습니다. ㅋ
진짜 속도 빨랐으면 아마 옆으로 전복됏을지도. ㅋㅋ
아무튼 제차보다 좋은차 몰다보니 새차 사고 싶은 느낌이 더 드네요.
인천공항에 와서 제 라세티를 다시 운전하면서 인천대교 진입하는데
뭔가 불안감이 엄습하네요. ㅋ
10일간의 휴가가 끝나서 내일부터 정상 출근인데 아찔합니다. ㅎㅎ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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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직분사터보
2015.08.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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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zzo.5050
2015.08.29 18:03
전 토스카 렌트하다가 라세티 타니까 으엉 으엉 했었는데,,
아무래도 연식도 있고 요즘 차들에 비교하면 기술 및 셋팅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