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고장 내지는 폐차소식이 종종 들리네요.
근데 제 흰둥이는 고장이 안나네요.
사실 고장이 안난다기보딘 고장나기전에 모조리 갈아버렸지요.. ^^;
근 2년 반 동안 몰면서...
- 오무기어/엔드볼/등속조인트
- 타이밍벨트셋/외벨트/텐셔너/뎀퍼풀리
- 헤드가스켓/헤드커버(잠바) 및 가스켓
- 쇼바/로워암/링크 등 하체일체
- 배터리/알터네이터
- 미미
- 등속쪼인트
- 에어콘콤프
- 라디에이터/서모스텟/냉각수탱크/호스류
- 디스크/패드 전후좌우륜 일체
- 배기매니커버/촉매/산소센서/앤드마후라
- 흡기필터 및 하우징케이스
- 스로틀바디/진공호스/맵센서
- EGR벨브/VGIS액츄에이터 및 솔레노이드벨브
- 인젝터/연료필터/캠센서
- 점화플러그/배선/코일
- 각종 액체류 6개월에 1회
이 정도 교체되었네요.
차라리 교체 안한걸 나열하는게 낫겠네요..
음...
- 마스터실린더/하이드로백/ABS모듈/캘리퍼 (예전에 고착의 기운이 느껴져서 브레이크액 빡시게 관리했더니 건강해짐)
- 파워펌프 (첨엔 핸들 끝가지 돌리면 찌이이잉~ 하는 마찰음이 났는데 요즘은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음... -_- 왜지?)
- 스타트모터/플랙서블플레이트 (가끔씩 치익~ 하고 헛바퀴가 도는 문제가 있지만 작동 상에는 문제 없음)
- 핸들샤프트 (고무부츠 찢어졌으나 작동 상에 문제 없음)
- 크로스멤버/활대 (문제생길일 없음)
- 미션 (문제생길일 없음)
- 흡기매니폴드/EGR리턴파이프 (문제생길일 없음)
- 배기매니폴드/1,2번마후라 (문제생길일 없음)
- 헤드 앗세이/엔진블록 및 피스톤/크랭크/오일팬/오일펌프 및 압력센서 (큰 문제는 없음. 문제생기면 엔진을 통으로 교환...)
- ECU/메인배선/휴즈박스 (아직 문제 없지만 배선 접촉불량이나 부조 발생하면 교환)
- 에어컨 라디에이터(콘덴서)/히터코아/물뽕 (아직 문제 없지만 누수가 발생하면 교환)
- 연료탱크/캐니스터 (아직 문제 없지만 부식이나 주유거부(?)문제 생기면 교환)
- 연료펌프/크랭크각센서 (아직 문제 없지만 일발시동 불가 또는 엔진꺼짐 발생하면 교환....)
- 냉각수온센서/흡기온센서/노크센서 (예방정비로 야금야금 교환 예정)
위에 이미 갈았다는거 다 합치면 5백만원정도 되는데,
이건 연 250 지출한 셈이죠.
근데 뭐 사실 이제 라세티는 뼛속까지 훤해져서 불안해할만한게 하나도 없다보니...
특별한 문제 생기기 전엔 더이상 지출할꺼리는 없습니다.
예전에 중고차 매매상인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1년 자~알 타시고 다시 오셔서 또 기변하셔요~!"
흐흐... 자~알 타긴 개뿔...
330주고 사와서 보니, 안마의자에 앉아서 달구지 타고 고속 올라가면 핸들이 덜덜덜 떠는... 중심도 못잡고 검사 불합격에 연비는 개나줘버린... 한겨울엔 브레이크 안잡혀서 사이드로 겨우 서서 교차로에 삐쭉 나가고...
그거 1년 타고 팔면 100 쳐줄라나.. 그것도 매년 갖가지 똥차를 경험하면서...
결국 연 200이상씩 갖다바치고 다음 똥차로 기변하시는 호구가 되어주십시요~ 라는 말이었던거죠.
신차를 뽑았다면... 돈은 많이 들었겠지만... 그만큼 신차느낌을 즐길 수 있었을테고... 하지만 차에대해서는 이거저거 뜯어보진 못했겠지요. 5~6년쯤 지나면 또다시 목돈들어가는 고장들이 하나둘씩 발생하면서... 다시 신차 노예계약을 하거나... 이후 5년이상 타면서 지금 흰둥이한테 하는것만큼 들겠지요.
결국 자기 형편껏, 관심있는 정도껏, 투자하면서 굴리는데 "차"인것 같습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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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ee
2015.11.18 21:47
교환품목중에 조만간 저도 교체할예정인게 몇가지 보이네요 ㅎㅎ 겨울에 교체해야겠습니다 ㅎㅎ -
Minux™
2015.11.19 10:36
아하... 사실 캐니스터 벨브랑 VGIS같은건 고장 안나면 안바꿔도 된다더군요 ㅎㅎ;
전 VGIS 벨브랑 솔레노이드는 걍 겉보기에 광택이 죽어서 멋이 없길레 DIY로 바꾼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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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ee
2015.11.19 10:05
음음 로워암 타이로드앤드볼하고 뭐 더하면 캐니스터벨브랑 vgis까지 바꾸고싶군요 ㅎㅎ그나저나 egr회수라인에 가스켓도 바꿔야되구요 -
Minux™
2015.11.19 06:59
흐흐... 뭘까요... 겨울이니까... 배터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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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세티대박
2015.11.18 22:09
저는 그냥 충동적으로 개인거래 해서 샀는데 1년 2개월 동안 일반적인 소모품 말고
교환한건 서모스텟, 캠 센서, 잠바가스켓 뿐이네요. 이것도 다 직접 했구요.다만 거래할때 엄청 꼼꼼히 자세하게 살펴 봤습니다.
중고는 역시 뽑기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
Minux™
2015.11.19 06:59
정말 잘 사신거에요.. ㅠㅠ
저처럼 폐차급 구입하면 이렇게 다시만들다시피 해야됩니다...
만약 지금같이 아는 상태에서 샀다면... 대박님처럼 편안하게 누렸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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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카피
2015.11.18 22:09
공감가는 글입니다. 투자한만큼 보답을 해주는 라세티인거 같습니다. 저또한 1년동안 몇백 들어간거 같은데 민욱님 한거보니 아직 멀었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도 중고 구입후 시동꺼짐으로 다시 되팔까 하고 고심도 해보고 하체부식발견하고 딜러 욕하면서 라세티에 정 떨어져 가는걸 클라 회원분들 애마관리하는거 보고 다시 정붙여 지금까지 같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중고차 얼마하지도 않는거 구해서 별지랄 다한다고 머라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얼마하지 않은 차이지만 제겐 더없이 소중한 애마이기에 돈값어치를 떠나 하나의 가족처럼 생각하기에 아직도 보살피고 다듬어가는중입니다. 남들이 말하는것처럼 되팔아봐야 들어간돈 다 받지도 못하고 똥값처리대상입니다. 그래서 팔 생각도 없습니다. 이놈 심장이 멈출때까지 같이 가려고 합니다. 오늘도 퇴근후 주차된 라세티 보면서 씨익~~ 입가에 웃음이 나는군요. 보기만 해도 흐뭇하기에 즐겁구요.ㅎㅎㅎ 그래서 더 더욱 아껴주면서 타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
Minux™
2015.11.19 07:04
흐흐... 캐미컬이나 내/외장 꾸밈비는 제외한거에요... 따라오지 마세요 ㅎㅎ;
사치부린거에요... 남자 평생 한번쯤 있는 금전적 외도(?)를 여기에 투자한 셈이라...
제 차는 이제 유지관리하면서 소장하는게 더 이득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ㅎㅎ
아마 전손사고가 나지 않는 한 유지할 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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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2015.11.18 23:20
정말 공감가는 글이군요
첨에 저도 중고차가져와서 수리비 100 좀 더 들였더니
2년째 소모품이외 고장 없이 잘 굴리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교환한 품목
라디에터, 헤드가스켓, 잠바커버가스켓, 오토와이퍼배선, 에어컨압력밸브, 앞-좌우 디스크, 후-좌우 캘리퍼
오일팬가스켓, 등속조인트부츠, 앞뒤-좌우 쇼바, 1번 2번 마후라, 타이밍벨트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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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5.11.19 07:08
오우 큼직큼직한것들을 다 하셨네요.
100 좀 더에 저게 다 되나요? 싸게 하신듯 하네요...
20 + 40 + 5 + 5 + 10 + 10 + 15 + 2 + 5 + 50 + 20 = 180
아마 보통은 이렇게 들었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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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카직분사터보
2015.11.19 00:24
미눅스님 처럼 관리하는데 고장나면 그 차는 직무유기입니다. ㅋㅋ
저도 교체는 꽤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ㄷㄷ
- 오무기어 정품 어셈블리 (엔드볼 포함)
- 쇼바 한대분 및 마운트, 로케이터 및 부싱 일체
- 오일펌프 및 센서
- 타이밍셋 어셈블리 (곧 또 해야함)
- 타이어 8개 2셋트
- 로커암 커버 및 가스켓
- 서모스텟 및 하우징
- 스플라이스팩
- ISC 밸브
- 파워펌프, 파워스테어링 고압 및 리턴 라인 일체
- 스테빌 부싱
- 플러그 3회, 하이텐션 1회
- 캘리퍼 한대분 오버홀
- 배터리 2회
- 밋션 오일 12L 순환 2회, 스테어링 오일 4회, 브레이크 오일 6회, 부동액 2회 및 순환교체 1회, 엔진오일 10회
- 브레이크 패드 2대분
- 크랭크각 센서
- 기타 화학 정비 및 자잘한 것들은 제외
중고 구매 후 주행거리 약 81,000km, 기간 약 3년 5개월, 중고차 700만에 떠옴, 소모품 및 정비 수리비 약 600만원 이상
주유비 약 1500만원 가량
수리 미루고 있는 것
- 우측 3판 DIY 망친거 재도색 및 앞범퍼 우측 언놈이 긁고 간 자국
- 후 크랭크리테이너 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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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5.11.19 07:09
우와 많이 투자하셨는데요?
이제 시동꺼짐만 잡으면 한동안 별 일 없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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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GTR
2015.11.19 16:14
저는 소모품류 하고 제가 분해하다가 부숴먹은거 갈아끼운거 빼면 큰돈 들여서 간건 없는것 같습니다. ㅋㅋ;;
사실 지금 당장도 서스펜션하고 미션이 돈좀 먹여달라고 징징 거리긴 하는데 미션은 운전 습관만 주의하면 털릴일은 없고 서스도 물렁한거 그냥 그만큼 조심해서 타니 별 문제는 없습니다. -
SonicGTR
2015.11.20 11:51
헉.. 제차 관리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ㅋㅋ -
Minux™
2015.11.20 10:36
아하.. 역시 관리가 잘 된 차였네요... ㅠㅠ
나중에 폐차하시지 말고 엔진은 제게 판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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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GTR
2015.11.20 00:27
제가 끌고다니는거는 1인신조 차 (부모님께서 새차로 구매하신거고 아직도 명의는 어머니 명의로..) 라서 출고할때부터 계속 지켜보고 문제 생길때마다 관리를 해줘서 그런지 큰 문제는 안 일으키더라고요. (근데 사고가 많이 나서 외관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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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5.11.19 16:20
잘 고르셨네요 ㅋㅋ
저도 그랬어야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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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돌이
2015.11.19 21:28
차는 오래 탈수록 돈버는 겁니다... 관리 잘 하시니 별 탈 없을겁니다.
2번마후라는 잘 나가니 관심있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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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ux™
2015.11.20 10:37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
이제 돈이 좀 벌리기 시작한거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