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월급 모아 산 첫 차이고 연예, 결혼, 두 아이 출산, 가족여행 등 제 인생의 황금기인 30대와 함께한 넘인데 이제 보내줄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최근에 미션 고장으로 3단 없이 살살 타고다니다가 이틀전에 비로소 멈췄네요
단골로 다니던 GM바로정비 소장님은 부품도 없고, 재생으로 고쳐도 비싸다고 폐차를 권유하던 터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조금 더 달려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멈춰서니 아쉽네요
견인해서 주차장에 세워 놓고 어제 딸아이 데려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했는데 이제 돼지차(제가 엠블럼이 돼지코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돼지차) 못 타냐며 울먹울먹 하네요
물론 안으로는 고장 투성이지만 겉으로 멀쩡한 거 보니 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사진은 라셍이 태어난 날, 최종주행거리, 어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