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차로 2004년식 라세티 MAX 고급형 1.5 A/T 모델을 신조차로 뽑았고
이걸 2014년부터 제가 본격적으로 탔다가 2016년 겨울에 편히 쉴 곳으로 보낸지 이제 2년하고 4개월이 되갑니다.
저도 이제는 직장인이 되었고 (지금은 다시 구직중이지만요.. 르XX성 쪽으로 잠깐 외도를 했다 지금은 쉐보레 알아보는 중입니다.) 제 발이 되어줄 이 녀석을 구한지도 오래 되었네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 녀석을 타다보면.. 라세티의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고 해야 할려나요?
뼈대도 다르고, 엔진도 다르고, 변속기도 5단 (수동... ^^;;)이라는것 외에는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차 같지만..
라세티 1.6 엔진 것을 그대로 빼다 달아놓은듯한 엔진 제어 시스템, 라세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부족한듯한 편의사양.
회로도를 보다보면 라세티의 전장 설계를 응용해 쓴 부분도 보일 정도입니다.
라세티 때 경험했던 여러 부분들이, 지금의 제 차를 유지하는데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고 있는걸 생각해보면, 참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준 차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같아서는 중고로 상태 좋은 라세티를 구해서 다시 타고 다니고 싶었지만 (특히 웨건 2.0 디젤이 그렇게 땡겼었습니다.)
지갑 사정에 결국 굴복하여.. 사진의 녀석을 잘 관리하고 다니고, 라세티는 제가 능력이 될때 까지는 참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들러서 소식 남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