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걸지 마시고 브레이크 진공호스 맞을껍니다. 거기에 중간에 공기를 한쪽으로만 보내는 체크벨브가 있는데 이게 겨울이 되면 살얼음이 되면서 안움직이는 경우가 있어요. (주로 날씨 차가워지면 발생하지 않던가요?) 라세티가 오래되면 블로바이가스(연소실 폭발가스 일부가 피스톤 틈으로 누기되어 엔진오일 순환실에 유입된 유증기)의 양이 많아지는데요, 이 블로바이가 PCV리턴되어 흡기매니폴드로 들어갑니다. 새차는 이 양이 적어서 흡기에 섞여서 연소되면 그만인데, 오래된 차는 양이 많다보니 흡기매니폴드 곳곳에 누적이 됩니다.(그래서 스로틀바디 청소도 하고 그러지요) 근데 블로바이 양이 많은터라 보통은 기어들어가지 못하게 설계된(공기를 빨아내기만하는 호스) 곳으로 역류해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체크벨브가 오염이 되면서 공기를 빨아내게만 하는 역할이 헐거워지게되고 이런 현상은 순방향피드백으로 가속화 됩니다. 그러다가 연소산화물의 일부인 수분이 체크벨브에 묻어있다가 새벽에 영하로 냉각되는 시기가 되면 벨브가 움직이질 않아서 브레이크 벽돌이 됩니다. 엔진이 가동되고 나면 녹기 때문에 이게 또 재현이 안되서 정비도 안되고요, 점검한답시고 눈탱이맞기 딱 좋은 아이템이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흡기매니폴드와 하이드로백 사이에 있는 체크벨브 달린 진공호스 갈아주세요” 하면 됩니다. 가격은 부품대는 2015년에 6300원이었으니 현재도 만원이하일듯 하고요, 공임은 호스 양쪽 클램프 빼고 호스뽑고 방향 바뀌지 않게 끼우기만 하면 되니 1~2만원정도일 것입니다. 새로 바꿨다 하더라도 안심하고 싶으시면 겨울철 예열 10분 필수입니다. 엔진룸이 따끈해지면 서리도 다 녹으니까요. 저는 겨울되기전에 호스 뽑아서 스티커타르제거제로 호스 내부 카본 씻어내고 다시 알콜로 약품행궈내고 에어로 불어서 건조하여 다시 끼우는 방식으로 한 3년 예방하고 잘 탔던 기억이 있네요.

https://youtu.be/TzeGHnMcwnc

 

점심 시간에 진공호스 갈고 기존 호스를 잘라서 보니 밸브에 이물질이 껴있고 밀어서 열리고 리턴이 안되길래 wd 뿌리고 청소 좀 했더니 아주 잘되네요 위에 적어주신 내용이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