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라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5년 5월식 라세티를 2007년 초에 구입하여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수석 앞 휀더에 부식이 발생했는데 자동차를 조금 더 타고 싶어서 판금할까 하다가 그냥 교체 했습니다.

그러다 욕심이 생겨서 시트 가죽도 모두 교체하고, 앞 범퍼도 교체했습니다.

차량 외관은 상당히 깔끔해졌는데, 'D' 모드 정차 시, 떨림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씨몰에서 엔진 및 미션마운트를 구입한 후, 클라에서 유명한 52~ 찾아가서 교환을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예전에는 라세티 차주분들이 자주 왔는데, 지금은 대부분 팔거나 폐차해서 한두분 정도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미미 교체 작업을 하면서 상세하게 이것 저것 설명해 주시면서 캠샤프트 커버, 써모스탯, 연결호스류,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브레이크액,

부동액 정도를 교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보통 정비하러 가면 대기실에서 폰만 보다가 작업이 끝나면 차 끌고 가고 했는데, 여기서는 정비하는 과정 보면서 이것 저것 설명해 주시니깐

나름 재미도 있고, 부족한 지식이지만 조금은 차량 부품에 대해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확실히 미미 교체하고 나니, 집에 오는 길에 진동도 많이 줄고, 운행도 부드럽게 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몇일 차를 쓸일이 없어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후, 다시 차를 운행하는데 라이트, 크락션, 도어 창문이 작동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쉐보레 사업소를 갔는데, 엔진룸 휴즈박스 내부에 커넥터가 파손되었다고, 휴즈박스, 배선 등을 모두 교체해야 하고,

비용은 70만원 이상 나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업소 담당자분이 최근 차량 작업한 내역이 있냐고 물어보셔서 미미 교체 작업을 했다고 하니깐 퓨즈박스 하부에 미션마운트가 있고

노후 차량으로 배선 등이 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작업 중에 파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임시로 쓸 수 있게 퓨즈박스 내부 커텍터 부분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주셨으며, 별도의 비용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비용이 부담되면 최근 정비한 업체를 찾아가서 점검해 달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카센터와 사업소 간에 마찰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미미 작업에 의해 배선이 파손됐을 수도 있다는 사업소의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직접 정비 하신분이면 대충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 지 감이 오고, 그에 따라 합당한 비용으로 수리해 주실 것이 라고 하셨습니다.

고민 좀 하다가 차를 끌고 52~ 를 다시 찾아 갔습니다.

사장님은 이것 저것 살펴보시더니 사업소와 마찬가지로 휴즈박스 배선 커넥터 접촉 불량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업소에서 임시로 고정시켜 준 부분은 다시 분리된 상태더군요. 

사장님은 커넥터 주위를 테이프로 감싼 후, 다시 고정하고, 배선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플라스틱 타이로 묶어 주셨습니다.

배선 전체를 교환하는 거는 비용 부담이 될 것이니, 일단 타보시고, 또 접촉 불량이 발생하면 그때는 본드로 붙이거나, 단자를 빼서 용접을 하거나 등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셨으며, 공임비 5만원을 받으셨습니다.

차를 끌고 집에 오는 길에 이것 저것 생각이 많아 졌습니다.

그냥 이상태로 차를 계속 운행하기는 신경이 쓰여서 사업소 담당자분에 전화를 걸어서 다시 상의를 드리니깐, 

본인이 보실 때는 퓨즈박스도 변형된 상태이기 때문에 차를 좀 더 타고 다니실 것이면 퓨즈박스, 배선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사업소에 입고해서 모두 수리를 하고 좀 더 타고 다닐 지, 아니면 이제는 폐차를 시킬때가 된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