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떨리고 손이 떨려 글도 쓰기 어렵네요.
2004년 10월식 5만6천키로뛴 라세티다이아16모델입니다.

2일전에 배터리가 2번 방전되고 2달전에도 방전된일이 있어
2일전에 이마트 공항점 스피드메이트에서 배터리를 갈았고 그때 다른 문제는 없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희집은 인천이고 직장이 김포공항근처입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할때 배터리 경고등이 켜졌었지만
경인고속도로 진입전에 꺼지길래 겨울이라 그런가부다 했는데
퇴근길에 고속도로 진입후에 배터리경고등과 브레이크오일 경고등이 켜져서
인천에 가자마자 제물포바로코너로 가야겠다 생각했느데

순식간에 계기판 경고등이 여기저기서 켜지고 라디오소리가 작아져서
비상등켜고 얼른라디오를 끄는동안에
차가 멈추고 말았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인천방향 1차선에서 갑자기 서버린겁니다.

근데 비상등도 작동을 안하고 어두운 퇴근길 고속도로 1차선에서
뒷차가 들이받을까 너무 두려워
차에서 나와 약간 뒤로간뒤 중앙분리대에 바짝붙어 수신호하면서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랙카올때까지 불안에 떨며 있었습니다.

그와중에 비상등 안켠다고 뭐라하며 가는 건 이해되지만
불붙은 담배까지 던지는 사람도 있더군요.

차를 견인해 제물포바로코너에 가니 6시반에 문을 닫아서
영업소에 그냥 맡겨놓고 왔습니다.

당장 내일 출근할일도 걱정이지만
차를 고친다해도
매일 출퇴근 고속도로가 너무나 무서울 것 같습니다.

2년 3개월동안 주변에 라세티 자랑하고 권유하며 다녔었는데
이래서 대우차가 욕먹는구나 싶네요.

아직 3년 6만키로 안됐는데 보증수리로 해결되겠죠?
정말 너무 무서워서 다시 운전도 힘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