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네요 ㅠㅠ
일행 3명과 지방에 결혼식이 있어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이었죠...
가랑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서 도로도 미끄럽고 또 밤이고 해서 규정속도 100km 정도로 밟고 달리고 있는데 고속도로에 돌같은게 있었나봐요....
차가 그걸 밟는 순간 조금 뜨는게 느껴지더군요...그런데 착지 하자마자 다시 돌같은게 타이어에 걸리면서 다시 차가 뜨면서 빗길에 쫘악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차가 왼쪽 도로 중앙 분리대 쪽으로 미끄러지는데 급한 마음에 핸들을 오른쪽 반대로 확 돌리면서 브레이크를 확 밟았습니다.
그 순간 차가 돌면서 중앙분리대에 오른쪽 앞 범퍼를 긁고 그 충격으로 다시 차가 반대로 확 돌아가면서 오른쪽 뒷 범퍼를 들이받았습니다.
결국에 차가 다시 앞으로 돌아선 상태에서 정지했습니다.
이게 약 5초동안에 일어난 일인데....정말 그 짧은 시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다행히 모두가 다치지는 않았구요...정말 다행이었던것은 뒤에 따라오던 후속 차량도 없었고 사고지점이 또 다리위라서 잘못해서 반대쪽으로 미끄러졌다면....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구사일생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나중에 휴게소에 들러 차 상태를 확인해보니 앞 범퍼 오른쪽은 심하게 긁혔고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뒷 범퍼는 한 15cm 정도가 찢어져서 아무래도 교체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중에 정비소나 사업소들러서 검사도 해보고 견적도 뽑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클라회원여러분...정말정말 빗길운전 조심해야 합니다.
아 그리고 차량 처리 관련해서 질문도 좀 드릴께요...

1. 제 나이가 26인데 보험처리 안하는게 낫겠죠?
(보험금은 올해 1월부터 차 구입과 동시에 납부하기 시작했네요)

2. 앞 범퍼는 도색하면 될것같고 뒷 범퍼는 금이가서 갈아야 할 것 같은데 비용은 어느 정도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