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값 싸게 수입차로 바꿔보세요!” 수입차가 계속 싸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수입차=고가’라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를 값 싸게 튜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만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튜닝은 어렵다.
이에 반해 GM대우차는 매우 쉽다. 르노삼성차만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은 하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의 튜닝이 어려운 이유는 해외 수출시 각각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GM대우차는 해외 수출시 ‘시보레’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르노삼성차의 SM시리즈는 닛산에서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차량의 플랫폼이 비슷해 튜닝을 해도 티가 나지 않아 가능하다.
▶GM대우차 값 싸게 튜닝하기= GM대우차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은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수출돼 다양한 브랜드로 팔리고 있다. GM대우차가 해외 시장에서 팔릴 때 붙여지는 브랜드는 바로 ‘시보레’(Chevrolet)다.
국내에서 흔히 보이던 차가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전혀 다른 브랜드인 시보레 엠블렌을 달고 있는 이유는 GM대우라는 브랜드로 수출되는 게 아니라 시보레라는 브랜드로 수출되기 때문이다.
GM대우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보레 엠블렘을 달고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은 단 한 대도 없다”며 “다만 해외로 수출된 차량을 국내로 들여 온다면 유통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차와 같은 시보레 엠블렘을 인터넷 유통망을 통해 개당 15만~40만원까지 구입한 뒤 차량에 부착해 수입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동호회까지 결성돼 있고, 몇 몇 인터넷 쇼핑몰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차량 앞 뒤 엠블렘은 물론 스티어링 휠(핸들) 가운데 붙일 수 있는 캡부터, 휠 캡,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종류와 가격이 다양하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GM대우의 토스카, 라세티, 윈스톰 등을 구입하는 젊은 고객 중 시보레 엠블렘을 따로 구입해 부착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GM대우차측은 수출 차량에 부착되는 엠블렘 등이 본사 차원에서는 절대 유출될 수 없으며 일부 정비업자들이 비슷하게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값 싸게 튜닝하기= 르노삼성차의 인기 모델인 SM3, 5, 7등의 국내 소비자 중 일부는 차량 앞, 뒤 엠블렘 부분에 ‘닛산’(Nissan) 마크를 부착하기도 한다.
국내 SM 5, 7 시리즈는 닛산의 ‘티아나’ 플랫폼을 르노삼성차 방식대로 진화시켜 새롭게 탄생시켰다. SM3는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 플랫폼에서 발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M 시리즈 차량에 닛산 마크를 달고 거리를 돌아 다니면 분간이 어렵기도 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일부에서 SM 시리즈 튜닝에 대한 문의가 있는 상황”이라며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튜닝 부품 소비자들 어떤 효과 노리나= 과거와 같이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의 엠블렘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고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입차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당연히 고가 차량의 엠블렘을 자신의 차량에 다는 게 오히려 명차의 효과를 보기보다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로 수출되는 차량 중 국내에서도 판매중인 차량에 수출시 부착되는 엠블렘을 따와 수입차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출처: 헤럴드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