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시간이 나면, 허구헌날 차 엔진룸 열어서 이곳 저곳 보고...
리프트 들어서 쓸데없이 밑에 보고.. 타이어도 보고...
이곳 저곳... 건드리고....
얼마전엔 유니필터도 넣어보고....
여하간 시간날때마다 차 몰고 테스트 드라이브도 휘~~~
직장에 계신 분들이 지나가면서 "차 닳겠다" 며 우스개소리도 툭툭 던지시지만...
저는 왠지 예전같지 않은 제 해치를 열심히 분석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가속케이블 당겨가며 rpm별로 엔진소리를 들으면서 요즘따라 느껴지는 가속시 진동과 굉음에 대해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있었습니다.
괜히 에어필터도 뜯었다 다시 조립했다 하다가....
에어인테이크덕트(자바라)와 스로틀바디의 연결부위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연결부위에는 스틸밴드가 둘러져있는데, 요게 되게 헐겁게 연결되어있더군요.
물론 덕트가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덕트가 자유롭게 회전할 정도로 헐거웠습니다. (나중에 드라이버로 돌려보니 한 6-7바퀴쯤 돌아간듯)
에어필터를 뜯기 쉬우라고 이렇게 했나 싶기도 했지만, 연결부위가 헐거울 이유가 없기에, 드라이버로 고무가 상하지 않을 정도만 조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느때 처럼 테스트드라이브~~~
오잉??? 기분탓일까요... 가속시(2500-3000rpm) 고질적인 진동이 조금 줄었습니다.
소음은 잘 모르겠는데, 진동이 조금 줄은 것 같아요~~
흠... 흡기시 헐거운 틈사이로 공기가 빨려들어가 진동이 생긴건가~~
또다시 상상을 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웠답니다.
옷 다시 회춘하는가~~ (참고로 제차는 이제 1년 조금 넘었습니다 -__-; )
여러분도 이런 구라 즐거움을 느낄지 모르니 한번 엔진룸을 열어보세요~~
또 압니까?? 다른 곳의 헐거워진 곳이나, 누수, 비틀어짐을 발견할 횡재를 누릴지요~~
엔진룸덮개 열고, 타이밍기어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밸브소리 들어보아요~~
위이이이이 잘각잘각잘각잘각.....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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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가~♬
2007.05.28 14:14
라셍이의 회춘을 감축드립니다? ㅡㅡ^ -
풀럽
2007.05.28 14:14
좋은 글이네요. 저도 함 열어봐야겠음. 한달간 안열어본것 같네요.ㅎㅎㅎ -
빵돌이
2007.05.28 14:14
심심할 때마다 차 열어보는 것도 재밌지만...
가끔 글쓰고 리플달렸나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짱가님하고 풀럽님이 저에게 재미를 주신 거에요~ 복받으실꺼에요~ 우하하하핫 -
미리뽕
2007.05.28 14:14
본닛 쇼바 다이가 무색할 만큼
열어본지가 언제인지..............
쿨~~럭 ㅡㅡ;;; -
일해
2007.05.28 14:14
열어 보려해두 겁이나서 엄두가... -
어느날행복
2007.05.28 14:14
ㅎㅎ 저녁에만 열어봐서 .....어디에 머가 있는지 안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