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갈음이"라는 해수욕장에 놀러 갔드랬습니다.
울 라셍이를 타고 백사장까지는 못들어가고 캠핑장 정도로 보이는 모래밭을 들어 가버렸죠.
그런데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EF, 리갈, 오피러스 같은 중대형차들이 저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 세워 놨더라구요.
전 귀찮아서 그냥 쭉 들어갔죠.
저 안쪽에는 코란도, 갤로퍼, 산타페 같은 덩치 큰 넘들이 서있드라구요
비웃듯 지나가며 젤 안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열심히 놀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시동을 걸었죠.
나가려고 뒤를 보니까 약간 불안하지만,
조금 앞으로 뺏다가 탄력으로 나가자는 마음에 악셀질을 했죠...
그런데... 헉...
채 1미터나 갔을까요?
울 라셍이가 바닥을 파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 ㅠㅜ
바퀴는 기본으로 다 들어가고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아주 생매장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내려서 삽질도 하고 돌도 괴어보고 밀어도 보고...
순간 조수석에 와이프 얼굴이 멀로 보였을까요? ^^;;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해봤습니다.
결론은 OTL
보험회사에 전화에서 비상출동 서비스를 받자라는 생각으로 핸펀을 드는데...
지나가던 NF 아저씨 아주 큰 목소리로..
"여기 차 좀 같이 밉시다"
그때부터 아주 구경이 난 겁니다.
아줌마들 애기들 해변가 양청년들 다 모여서
'어이구, 저거 새차 저거 어떡해~'
장정 셋이 밀어도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저기 멀리서 풍악을 무진장 크게 울리며 지나가던 갤롭 청년이 내리면서
'어~ 차 빠졌네...'
그러더니 군대에서 2돈반 트럭에서나 보던 견인줄 같은 걸로 걸고
붕붕~ 후까시질 몇 번 하더니
울 라셍이가 어린 애가 아빠 손에 끌려가듯 훅~ 나와 버리더라구요.
구경하던 사람들 무슨 해방이라도 된 듯 박수치고,
갤롭 청년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는데,
'담부터 이런데 그차로 들어오지 마세요' 라며
쌍안테나를 휘날리면 휙 사라지더라구요.
울 라셍이를 타고 백사장까지는 못들어가고 캠핑장 정도로 보이는 모래밭을 들어 가버렸죠.
그런데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EF, 리갈, 오피러스 같은 중대형차들이 저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 세워 놨더라구요.
전 귀찮아서 그냥 쭉 들어갔죠.
저 안쪽에는 코란도, 갤로퍼, 산타페 같은 덩치 큰 넘들이 서있드라구요
비웃듯 지나가며 젤 안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열심히 놀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시동을 걸었죠.
나가려고 뒤를 보니까 약간 불안하지만,
조금 앞으로 뺏다가 탄력으로 나가자는 마음에 악셀질을 했죠...
그런데... 헉...
채 1미터나 갔을까요?
울 라셍이가 바닥을 파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 ㅠㅜ
바퀴는 기본으로 다 들어가고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아주 생매장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내려서 삽질도 하고 돌도 괴어보고 밀어도 보고...
순간 조수석에 와이프 얼굴이 멀로 보였을까요? ^^;;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해봤습니다.
결론은 OTL
보험회사에 전화에서 비상출동 서비스를 받자라는 생각으로 핸펀을 드는데...
지나가던 NF 아저씨 아주 큰 목소리로..
"여기 차 좀 같이 밉시다"
그때부터 아주 구경이 난 겁니다.
아줌마들 애기들 해변가 양청년들 다 모여서
'어이구, 저거 새차 저거 어떡해~'
장정 셋이 밀어도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저기 멀리서 풍악을 무진장 크게 울리며 지나가던 갤롭 청년이 내리면서
'어~ 차 빠졌네...'
그러더니 군대에서 2돈반 트럭에서나 보던 견인줄 같은 걸로 걸고
붕붕~ 후까시질 몇 번 하더니
울 라셍이가 어린 애가 아빠 손에 끌려가듯 훅~ 나와 버리더라구요.
구경하던 사람들 무슨 해방이라도 된 듯 박수치고,
갤롭 청년에게 고맙단 인사를 하는데,
'담부터 이런데 그차로 들어오지 마세요' 라며
쌍안테나를 휘날리면 휙 사라지더라구요.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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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동
2007.06.22 14:22
-
빛틀
2007.06.22 14:22
ㅋ 저도 예전에 코란도 가지고 사륜 넣고..해변에서 놀았던 기억이..
타야나 4륜 믿고 들어갔어도 걱정은 된답니다. 그런데..이 라셍이를 끌고 들어가시다니...대단하십니다.
저도 그런차 꺼내주고 그랬는데...
그런 사람도 없으면 렉카들이 부르는 가격에 눈물 머금고 빼야돼죠...
지난번 아는 형님이랑 해변에 빠진차 빼주려고 하는데...렉카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난리 치더라고요...
라셍이도 무리한 도전을 하신듯...^^
조심이요~ -
청라세티
2007.06.22 14:22
그래도 사람들 인심이 좋네요^^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랄께요ㅋ -
꿀꿈이
2007.06.22 14:22
훈훈한 글인데. 굴욕 이야기군요 ㅠㅠ (2) -
행구기
2007.06.22 14:22
ㅠㅠ -
반지하의제왕
2007.06.22 14:22
좋은정보네요 라셍이 해수욕장 무조건 맨땅 ㄱㄱㄱ -
01234
2007.06.22 14:22
모래사장에 빠졌을때 구동측 바퀴앞에 물을 부으면 모래가 다져져서 올라올수 있어요......물을 많이 부어야 된다는 -
아나노키
2007.06.22 14:22
ㅋㅋㅋ 나도 물 부워 보시라고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ㅋㅋㅋ
하지만 너무 깊이 파고 들어 갔으면 이제 게임끝이죠~~~ ^^;;;
예전에 숏코란도 몰때..
연천 다리밑에 텐트 치고 친구들 하고 놀때..
우리들 노는 광경보고 따라 들어 왔던 차들 ..
다음날 아침되서 나가는데~ 안습 ^^;; ㅋㅋㅋ
차체바닥 다 긇어 먹고.. 머플러 바닥에 다아서~ 떨어 지고~~ ㅋㅋㅋ
윙~ 윙~ 굉음에
천지 사방에 타이어 타는 냄세 진동 하고 ㅋㅋㅋ
그때 포부도 당당히
코란도로 먼저 올라 가서 10대 정도 끌어 줫던 기억이 ㅋㅋㅋㅋ -
미노
2007.06.22 14:22
저두 갤롭 탈땐 그냥 못가죠... 꺼내줘야 직성이...풀리니... 진정한 갤롭의 매니아 정신 짝짝... -
국영짱
2007.06.22 14:22
근데 겔롭이나 란도리는 그런 굵은 견인줄을 항상 소지하고 계시나요??? -
카이라
2007.06.22 14:22
4륜 타시는 분들은 거의 가지고 다니시는 듯.. -
어흠
2007.06.22 14:22
견인바.... 오프로드 즐기시는분들이 차량에 비치하고 댕기죠 ㅋㅋ -
라셍이굿
2007.06.22 14:22
ㅎㅎㅎ 재밋네요,...좀 창피는 하셨겟지만...글을 넘 재밌게 쓰셨어요..ㅎㅎ^^ -
카야
2007.06.22 14:22
들어가지 마세요.. 전 캘롭 ,소랭이 4륜타다가 로체, 지금은 라셍이탑니다.
저두 견인줄 ,점프선 가지고다니면서 도움 드린적이 생각나내요..
해변은 위험합니다. 안운하세요.... -
샤라로랑
2007.06.22 14:22
어휴~~ 갈음이 해수욕장...아직 백사장 들어가는길 제대로 안만들어져서 다들 차를 두고 걸어서 가시죠..
저도 입구를 못찾아서 주의 동네분한테 물어봐서 가는데 다들 차를 두고 가더군요...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이지만.... 차 끌고 들어갔으면 클날뻔 햇네요... -
쩡≥_≤♡
2007.06.22 14:22
ㅋㅋㅋ 굴욕이다..ㅠ_ㅠ
저번에 전.. 매그너스 끌고 들어갔다가 매장당해서;;
주변에 경운기로 뺐능데..ㅋㅋ
마치 할아버지들;; 빠지길 기다렸다는듯이 돈챙기면서
차 빼주시더라구여..ㅠ_ㅠ
그뒤로 절대로 백사장 절대 안들어 가여.ㅋㅋㅋ
조심하세여..^^
많이 당황하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