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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82&article_id=0000140436§ion_id=102§ion_id2=249&menu_id=102세탁소 상대 반환소송 … '뒤늦은 대박' vs '한여름밤의 꿈'


부산에 사는 A씨는 얼마전 옛 지인들로부터 귀가 확 트이는 얘기를 들었다.

자신이 몇 년 전 살았던 지방의 한 세탁소 주인이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땅을 구입하고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는 것.

일순간 머릿속에 단골로 이용하던 이 세탁소에 양복을 맡기면서 주머니 속 로또 복권을 그대로 넘겨버린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살아났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03년 2월 8일 10회차 로또 복권을 구입, 그 사실을 잊은 채 양복을 세탁소에 맡겼고 이후 "주머니에 중요한 물건이 있던데 아저씨 이름이 적혀 있다"는 세탁소 여주인의 말에 복권임을 깨달아 추첨일이 지난 며칠 뒤 세탁소를 찾아가 돌려달라고 했으나 "그런 일이 없다"는 면박을 받고 그냥 지나쳐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3년여가 지난 뒤 소문을 듣고 보니 자신의 복권이 당첨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됐고, 이러한 생각은 점차 확신으로 바뀌었다.

결국 A씨는 소송을 통해 당첨금을 돌려받기로 결심하고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부산지법에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금액은 일단 10억원으로 하고 승소하면 추가키로 했다. 당시 1등 당첨금은 총 835억원으로, 13명의 당첨자가 각각 64억여원씩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세탁소 주인은 A씨의 양복주머니에서 복권을 발견한 사실조차 없으며 당첨금을 수령한 사실도 전혀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세탁소 주인은 "A씨가 경찰서에 진정을 했지만 무혐의로 이미 결론이 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A씨는 변호사와 함께 국민은행 측에 세탁소 주인이 당첨금을 수령했는지, 아니면 복권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지에 대한 사실확인조회를 했으나 '개인정보 공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거부당하자 재판부에 문제의 로또 복권을 국민은행 측으로부터 제출토록 해달라는 문서제출명령을 신청, 마침내 지난 4월 재판부의 은행 측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이끌어냈다.

만약 재판부의 확인 결과 복권 뒷면에 서명의 흔적이 있으면 A씨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A씨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인지대와 변호사 비용만 날리게 된다.

A씨의 당첨금 되찾기 소송이 '뒤늦은 대박'을 가져올지, 아니면 착각이 빚어낸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날지 결과가 주목된다.

김 진기자 j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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