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안들려요"..고객 불만에 '무응답'
공정위 신문고란에 고객불만 '봇불'..'미답변'으로 일관
현대차·기아차·쌍용차 등은 즉각 응답
입력 : 2007.07.09 11:4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GM대우가 고객들의 불만제기에 대해 불성실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은 고객의 불만제기에 즉각 응답했다.

9일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M대우는 공정위 홈페이지 소비자 신문고에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제기에 대해 지난 2005년 4월 이후 총 62건의 접수건 중 단 4건에만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GM대우의 경우 최근까지 주요 판매차량에 대한 품질 불만과 관련, 소비자들의 환불과 상담요청이 제기됐지만 '미답변'으로 일관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005년 고객이 민원을 제기한 뒤 답변까지 평균 12.3일이 걸렸으나 최근 응답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기아차(000270)도 평균 15시간의 답변시간을 대폭 개선, 올해부터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답변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003620)는 답변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3일정도로 현대차나 기아차에 비해 늦었지만 고객들의 불만사항이나 상담요구에 100%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 2006년말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소비자의 불만사항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담팀 구성 이후 현재 공정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소비자 불만(1건)에 대해서도 담당부서와 협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