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회사에 일이 있어서 오후 4시쯤 회사앞(남대문)에 주차를하고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11시 반경 나왔더니, 차가 없어졌더군요.
버스주차라인이 그어져 있는곳이라 늘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인데,
주로 남대문 상인들의 차가 세워져 있습니다.
늘 그네들의 차는 딱지한번 붙지 않고, 승용차가 세워져 있으면 딱지를 떼고 견인도하는 지역이지요.
알면서도 그날따라 자리가 있길래..;

하여간 밤 12시경 마포주차장에서 차를 찾아왔고, 잊으려 노력하던중..
어제 오후경 제차 뒷범퍼에 누군가로부터 받힌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재밌는건, 칠에 금이가고, 군데군데 벗겨졌는데, 벗겨진곳마다 검정색으로 칠을 해두었다는 것입니다.
기가막히더군요.

문득 견인당한 사실이 생각나서 그네들이 했으리라 추측했습니다.
(집이나 직장이나 뒷범퍼 받힐 상황이 아님)
제 차는 전면으로 비스듬하게 주차되어 있어서, 아마도 문을 따고 차를 뒤로 밀어서
앞쪽에서 견인했을것이라고 하더군요. 이과정에서 추돌이 있었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워낙 복잡한 지역이니..

허나 이는 심증에 지날 뿐, 물론 그들이 했다는 증거도 없고, 이미 하루가 지난상태에서
발견했기에, 보상은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견인 이동 통지서인데요.
통지서에는 견인전 차량상태를 표기하는 란이 있습니다.
이곳에 기가막히게도 제 차의 전, 후면, 양측면 모두 파손부위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사후에 있을지모르는 분쟁에 대비했을까요..

이들이 견인을 할때에는 디카로 사진 촬영을 하게 되어있다던데,
분명 저녁 7시 경이라 그 사진에 검정색 제 라세티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리라 추측합니다.

물론 제차는 파손부위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견인 당일 제가 직원분들과 함께 구입한 홀덴셑 장착을 했기때문에
이를 증명할 분들은 얼마든지 있고요.

제 차에 대한 보상은 기대하지 않지만, 통지서의 파손부위 기재란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에 대해서는 분명히 응징할 생각입니다.

모두들 안전운전하시고, 지정된 주차구획에 주차하셔서 불미스러운 일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피하는게 상책이죠..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