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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늘 제가 한가해서 글을 여러개 올리게 되네요... ㅎㅎ 쓸데없는 소리 접고...

제가 겪은 보험에 관련된 일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최대한 핵심만 쓰도록 하겠습니다.ㅡㅡㅋ

2002년 아버님이 "뇌종양과 인후두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제 나이 28살 무렵... 처음으로 제 가계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처음으로 내돈으로 내차[ef 1.8]를 현금으로 사서 너무 꿈에 부풀어 올랐을 무렵...

식구들중 누군가 아프면... 겪어본 분들은 압니다. 힘들고 그런건 당연하고 금전적인 엄청난 압박...

병원에선 6개월 시한부를 선고해 주었고... 정말 거짓말 같이 월드컵이 끝나고 6개월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집안에 아들은 저하나... 누나 둘이 있으나 모두 시집간 상태였음[부담을 주기가 힘들었음]

어머님이 여기저기의 권유로 들어 놓으신 보험이 4개... 그중 다행이 본인이 주계약자로 교x생명에 암보험을 하나... 들어 놓으셔서 8년째 납인하고 계셨음... 한달 보험료는 대충 6만원 남짓...

배우자 혜택으로 아버님은 주보험자의 60%정도를 혜택받을수 있는 보험...

여기선 첫 황당한점= 어머님은 담배는 커녕 술도 박카스만 드셔도 취하시는 분입니다. 보험을 계약하신 아주머니가 조금만 신경써 주셨다면 주계약자를 당연히 아버님으로 할수 있었을텐데 정말 성의없고 너무함...

결국 첫 진단시 6백만원을 받고... 6개월간의 병원비. 치료비. 수술비. 항암치료에... 그 비싸다는 "고려대 병원"의 병원비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첫차도 팔고... 가계도 정리하고... 적금깨고...
6개월간의 병원비와 장례비 등으로 거의 6천만원정도 나간듯...

보험사에서 하루 입원비3만원과 첫진단시 6백만원... 그나마 그거라도 다행이라고 여김...

사망보험금 8백만원...

여기서 문제의 사건발생...

사망보험금 받을때 보험사 담당직원은 아무런 말도 없었음... 뭐 이 보험이 나중에 어떻게 된다느니 보험료가 어떻다느니...

40년 계약에 20년 납입하는 보험... 한달에 6만원씩 12년을 더내야 하는 상태... 대충 천만원 가까운돈...
그동안 납입한건 6백정도... 뭐 6백넣고 2천만원 넘게 받았으니 감사했음.

만기환급이니 남은기간 계속 납입도 하고 어머니가 또 혜택 받으실수 있으리란 기대에 열심히 납입...

4개의 보험이 회사가 전부 달라서... 아버님 돌아가시고 정신좀 추스리면서 은행통장 정리하고 보험사를 정리 하고자함... 이곳저곳이라 절차며 피보험자니 주계약자니 반전문가가 됨.

약 6개월후 보험사 방문... 어머니 보험을 하나 더 들려고 상담중... 궁금증이 생김.

"저 이 보험은 계속 넣으면 나중에 환급 받는건 이상없는 거죠?"
보험사 직원... 당황하는 빛이 역력... 한참 망설이고 이것저것 뒤지는척 하더니... 상사에게 전화...
상사 나타남...

"따로 보험하나 더 드시게요? 기존의 보험 있으시니 혜택 드려서 보험료 싸게 드릴테니 하나 드세요"
질문에는 대답 안해줌...

눈치 열라빠른 저...

"이 보험 만기환급은 달라지는거 없는거냐구요???"

처음 여직원 상사에게 귓속말로...
"사고보험"이에요... [들었음 제가 ㅡㅡ;]

사고보험? 사고보험? 우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보험금을 받아서 그걸 "사고보험"이라고 부르는건가... 뭔가 도대체... 기분 나쁘다...

"줘요 안줘요 안기까지 납입해도??? 네???"

상사...

"고객님 이 보험은 약관상 사망보험금을 받으시면 만기환급은 안됩니다."[뭐 먹은 표정... x발~]

황당한...................................

몰랐다면... 6만원씩 12년을 고스란히 납입할 뻔 했습니다. 천만원....

물론 그 동안 무슨일이 생기시면 어머니가 혜택을 받으시겠지만...

다른 보험사나 다른 상품으로 다시 가입하면 만기환급이 될텐데[어차피 환급률은 50%내외 이지만]

미쳤습니까? 헛돈을 갖다붓게... 그려러니 보장형 보험을 들지 뭐하러 돈 더내가면서 이걸... 그동안 6개월 넣은것도 아까워짐.. 바로해약하고 정 떨어지는 그 보험사는 다시는 안들리라[다른데도 특별할건 없다고 봄] 다짐하고 다른곳에 어머님 앞으로 암보험+종합건강보험을 듬... 보험료 7만2천원... 10년납입 20년보장...

너무한것 아닙니까? 고객이 묻지 않는다고 뻔히 만기환급 받을수 없는것 자기들은 잘 알면서 한마디 말도 안해주고... 보험금 타는 절차도 복잡하기만 하고...

알아야 합니다. 세세한것 하나까지...겪기전에 대비하세요...

*** 나름 보험 추종자가 된후로...[주변에 심심하면 보험 들라고 함. 이런저런 보험은 기본이라고 노래 부르고 다님...ㅋㅋㅋ]

아는 여동생부부가 있는데 새집을 사서 들어간다기에 "화재보험" 저렴한거로 하나들어...

"그럴까 오빠?"... 계약...ㅎㅎㅎ

몇달후 집에 도둑이 들어서 신혼패물및 살림을 싹 털어감... 피해액만 대략 4천...

화재보험이 도난도 보장해줘서 80% 보상받았답니다. 3200만원 정도...

어찌나 고마워 하던지...

"오빠 아니면 살기 싫었을거야 정말"... ^^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꼭 필요한 보험을 꼭 드시고 잘 살펴보시고... 힘든일에 대비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클라회원님들이... 보험사나 직원과는 아무상관 없는 지나가던 김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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