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와 차타고 가다 제가 헐크로 변했었습니다..ㅠㅠ
4차선 도로에서 우회전을 꺾으려 대기중인데 앞에 택시가 손님을 내려주고 있더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거스름돈이 없는지.. 한참을 비상깜빡이 켜고 서있더군요.. 기다려줬습니다..
근데..
뒤에 택시가 한대 서있었는데, 이녀석이.. 그 좁은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겁니다..
앞 택시가 빠진후, 전 우측깜빡이 켜고 정상적으로 우회전을 하였죠.
우회전받고 직진하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택시녀석이 제차 운전석쪽으로 일부러 차를 가져다 대며(약 30센티)
위협운전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ㅡㅡ; (내가 앞 택시 손님 내리고 그러는거 기다려준게 꼴났나..)
이녀석이 미쳤나.. 완전 뚜껑열려서 창문내리고 "야이 양반아! 미쳤어?" 소리치며 크락션을 눌렀습니다.
그러더니 S자로 꿈틀거리고 더 위협적으로 운전을 하는겁니다..ㅡㅡ;
완전 폭발해서 옆에 있는 여자친구는 보이지도 않고, 눈돌아가서 창문열고 저도 위협운전으로 들이댔습니다.
그렇게 100미터 정도를 달렸습니다.. 시내도로에서.. 다행히 앞쪽엔 차들이 없었구요.. (이건 저도 잘못.. 그만 흥분해서 ㅠㅠ)
그러더니 그자식 창문내리면서 "야 개XX야! 갓길로 차 세워!!" 이러더군요..ㅡㅡ;
저도 완전 대폭발.. 진짜 28년 인생동안 이렇게 폭발해 본적이 없었음..
"야 XXXX야! 니가 뭔데 명령이야! XXX XX! 너 오늘 뒤XX!!" 전 완전 분노폭발에 감정조절능력 100% 상실하여 욕퍼부음..
결국 그자식 앞쪽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만, 갓길로 차를 세우더군요.
여자친구가 급구 말리는데, 눈돌아가서 저도 갓길에 차세우고 내렸습죠..
택시기사 약 30대 중~후반.. 저는 20대 후반..
그래도, 나이에 따른 예의는 지켜야겠다 싶어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대화했습니다.
한참 실랑이 하는데.. 이 녀석 대책없는놈이더군요.. 대화가 도저히 통하질 않더이다..
우연히, 교통경찰 발견.. 그 교통경찰을 불러서 한참 실랑이 하던차..
어디선가 나타난 목격자 50대 어르신!(정말 고마우신분) 우리쪽으로 다가옴ㅋ
목격자께서 아주 100% 정확한 증언을 해주어~^^ 저의 편이 되어 함께 싸워주시어~
그 자리에서 택시기사는 깨갱하고 저에게 사과하고 제 여자친구에게도 사과하고, 싹싹 빌더군요.
"사람 다치거나 죽이고도 미안하다 할라 그랬소?" 라고 한마디 소리지르고 휭 와버렸습니다.
휴.. 진짜.. 깜빵에 쳐넣고 콩밥먹이고 싶었지만.. 휴..
그 녀석 덕분에 하루 기분 잡쳤습니다. 목격자분 아니었음 진짜 뒷목잡고 쓰러질뻔했네요..ㅠㅠ
덕분에 여자친구한테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상대방이 그러더라도 무조건 참고 인내하고 견디라네요..ㅠㅠ
횐님들.. 막무가내 택시/버스 조심하세요.. (다 그런건 아니고 일부 몇몇 기사님들 말하는겁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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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진(김현석)
2008.02.1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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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떨마왕
2008.02.17 01:14
저도 비슷한 경험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폭주하면 쫓아가서 기어이 끌어내고 멱살잡이도 몇번 했구요..
이젠 초월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ㅋ
오늘은 경기방 회원님 돌잔치가 있어서 평소 3000원이면 가는 거리를 택시를 타고 갔는데,
OOO부페요~ 했더니 길을 잘 모르신다면서 어디로 가야 하냐고 되묻더군요
순간 기사아찌 얼굴 한번 보고 등록증 사진 한번 흘낏 봤습니다. 그러곤 동수원 사거리 고가 아래에 있어요~
출발합니다. 근데 이 길이 아닌데 싶습니다. 전화통화중이라서 뭐 잘 알아서 가시겠지 했는데 동수원 뉴코아 앞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시네요...우회전해서 쭉 가세요~ 법원사거리에서 좌회전하세요~
그러다가 갑자기 마지막 차로를 타더니 월드컵경기장쪽으로 가려고 하십니다. ㅡㅡㅋ
아저씨 고속도로 타시려구요? 여기말고 다음 고가 아래에요~ 아 그랬나?? 하시며 다시 갑니다.
운전하시는 것도 어찌나 불안하시던지;;; 일반적인 택시난폭운전때문에 불안한게 아니고 신호바꼈는데 출발 늦게 하고
(신호만 받으면 P에 놓으세요;;) 또 브레이크 패달에 발을 얹고 다니십니다. 어이구 밟아대시는지 어이구 뒷목이야 ㅠㅠ
33년 인생 살면서 그렇게 길 모르고 운전 못하시는 기사분 첨 봤습니다. 결국 삼천원이면 가는 거리를 사천원 내고 내렸습니다.
그것도 부페앞에서 내린 게 아니고 한참을 지나서 내려주시더군요....
세워달라고 했더니 멈칫멈칫 오백여미터를 더 가시더군요 ㅋㅋㅋㅋ -
zard314
2008.02.17 01:20
개인택시는 덜 그런다고 치더라도 회사택시는 봐주면 안됩니다~
회사택시는 조져놔야되여~ -
사신화랑(곽승만)
2008.02.17 01:45
저두 비슷한적있내여 한100미터전방에 시도가 빨강이어서 조금천천히(50키)로정도저는1차로에있서는데 뒤에 택시가
클락션을 정신없시 울리던이 둥앙선침범해서 저한테XXX을외치면서 아슬하게 지나치면서 가길래서
저두 따러가서 창문내리고 욕하고 그걍와써여
저두 와이프가 옆에있써서리 그냥 와이프말에 그냥깽하고 그냥와죠 ㅠㅠㅠ
정말 택시운전하시는분들 일부 몇몇사람때문에 욕먹는거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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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2008.02.17 02:45
도그베이비 ㅡㅡ; -
똥빤쭈
2008.02.17 07:53
ㅎㅎ 구리랑 남양주 택시들 한번 봐보세요 장난 아니에요 ㅎㅎㅎ 여기 택시는 경찰도 나몰라할정도ㅋ
안양택시도 장난 아니라고 하던데요.. 아직한번도 안가봐서잘모르겠네요ㅎ -
LucKy흰둥이
2008.02.17 10:00
저는 택시 그려러니 합니다 ㅎ
뒤에 택시 따라오면 저절로 속력이 나온다는 ,, 기사들은 넘 바짝 붙여서 따라와서 ㅎ
어쩔때는 그냥 비겨줍니다 ㅎ -
힌둥이라셍[HL-27]
2008.02.17 10:13
개인택시 기사분덜은 좀 덜한데.. 회사 택시 모는 분들 진자 넘 무한질주 하는거 짜증남...!!
저도 여러번 회사 택시모시는 분들 땜시 혈압이 상승~~
회사택시 몰면서 그딴짓 왜하고 당길까요..!!! -
구름모자
2008.02.17 12:23
택시기사들이 밥벌어먹고 살기 힘드니 그렇다 생각하고 참으세요... -
상상의 힘
2008.02.17 12:43
회사택시는 피해 다니세요. 괜히 싸움 붙다가 큰일 납니다. 택시회사들이 인력난 때문에 신원조회 없이 사람을 채용하다보니 강력범죄 범법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이 모는 택시가 택시겠습니까? 손에 든 흉기죠....
먹고 살기 힘들어서 보다는 본인들의 직업이 운전이라 아주 무감각해진 거겠죠. 우리에게 도로는 지나가는 길이지만 본인들에게는 직장이니 기사들에게는 홈그라운드겠죠. 그래서 자신들이 주인행세를 하는가 봅니다. 자기는 막하면서 누가 막하면 위협모드로 돌변하죠. -
태조샷건
2008.02.17 15:31
저런정신상태로 택시를 어떻게 운전하는지.. 저런싸이코 택시기사때문에 선량한 택시기사님마저도 같이 욕먹는다는..
그리고 목격자의 중요함... -
◈Shi_A◈
2008.02.17 18:17
저같은경우에는 일단 열잔뜩 받게해서 차에서 내리게 한다음 전 유유히 그냥 사라지는거죠~ㅋㅋㅋ
내려서 걸어오던 상대방 운전자 졸 민망해지게 말이죠 ㅡ,.ㅡㅋㅋㅋ
그러다 앞에가서 살짝 서있다가 쫒아오면 다시 가구~ 또~ 다시가구 ㅋㅋㅋ 짜증나서 안쫒아옵니다 ㅋㅋ -
Ehecatl
2008.02.17 18:44
택시기사들은.. 아무리 좋게 생각할래도 불가능한 사람들인 것 같네요...
모든 기사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싸2코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분들 덕에 일반 운전자들까지 전염되는 듯... -
[리턴]안산대협
2008.02.17 22:07
결혼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지다가...
애하나 생기면서부터 그냥 갑니다...
요즘은 귀챠니즘까지... 넌 니길 가라... 난 내길 갈련다... ㅡㅡ.. -
상계동은갈치
2008.02.19 17:31
핸들을 뽑아다가 맥아지에 두바퀴반을 돌려 감아놔야...
저도 택시땜에 여러번 폭주헤서 다른건 다 끼워줘도 택시만은 안끼워줍니다.
택시 계념없는거는 하루이틀도 아닌데 좀심하네요..
요즘 들어서 더욱더 세상이 각박해져 간다는걸 느끼네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만있다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