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새벽4시경.

대학원 수업을 마치고 가볍게 맥주 두어잔을 마신 후 집으로 가기위해 올림픽도로에 올라섰습니다.

1차선을 달리고 있는데  전방에 100m 앞 검정 인피니티 M?이 조용히(120km정도)같은  1차선 차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빨리쉬고 싶은 마음에 2차선으로 차선변경 후 140km로 추월 했습니다. 약 1분정도 지났을까?

얌전히 뒤 따라오던 괴생물체가(인피니티 M) 순식간에 제 뒤에 바싹 붙어있는겁입니다. 저는 조바심에 죄를 지은사람 마냥 알섹을 주~욱 밟아 175km까지 도망치듯 달렸습니다.. (도로사정상 그 이상은 무리)

20초나 지났을까....
바싹 쫓아오던 괴생물체. 라셍이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추월하더니 순식간에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순간 뻘쭘해진 저는 애써 태연한척 하며 다시 속도를 120km에 맞춰 달렸습니다.

잠시후 HID가 유난히도 눈부신 또 한대의 검정색 괴생물체가 제 뒤를 바짝 쫓아오더니 굉음을 내뿜으며(뿌아아앙~) 추월하는 것입니다.

눈에 낯설지 않은 그 괴생물체는...

투스카니도 아니고, 터뷸런스도 아닌 티뷰론

너까지 날 무시해? 하며 저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고 다시 오른발에 힘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닭 쫓던 개신세가 되고 울 라셍이에게 상처만 남겨 줬지요 ㅡ,.ㅡ

역시 배기량은 무시 못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