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이야기입니다.

여친님을 데려다주는 길... 시간 오후 11시30분가량?

전 수동에 0w20, 기름 20L이내, 195-50-15..가속은 느리지 않습니다(순정범위내에서^^)

영등포로터리에서 신길동 가는 방향이었습니다..(지하 도로 잠깐 통해서 가는 길..)

주행에 방해될 도로 분위기도 아니고.. 적당히(살짝 빨리-_-) 달렸습니다.. 제가 느리게 가는 성격은 아닌지라..

대신..5단 rpm은 2500을 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가 아닌이상..

신호대기 출발위치라.. 앞에는 일단 차가 없었구요. 먼저 붕~ 해서 열심히 가고 있는데 (옆차선은 저 뒤에서..)

날렵한 차량한대가 hid 눈부시게 켜놓고 찰싹 달라붙더군요..

내가 느려서 짜증나면 알아서 옆차선으로 비껴가든가..옆차선 뚫렸었는데요.. 딱 달라붙는 거 정말 싫어합니다 -_-;

뒷꽁무니 졸졸졸.. 왠지 의도적인 느낌..

이놈이.. 번쩍번쩍 달라붙길래 전 속도 안줄이고 코너 돌았죠(7~80). 종종 이용하는 길이라 길을 잘 압니다. 뭐 가던대로 갔죠.

(서스를 하고 나니.. 코너를 잘 잡아주니...-_-.......)

아니나 다를까.. 잘 달라붙던 놈이 코너돌고 나니 저만치 오고 있더군요. 

전 서스하고 나서 코너 제법 돌 때도 차선은 꼭 지켜서 돌자 주의인지라.. 훗..계속 졸졸 달라붙어와보든가.. 쯧..하고 있는데

직선도로되니 또 기분이 나빴는지 찰싹 달라붙더군요..

옆차선보니 저정도 가속빨 차라면 충분히 추월할 공간이 있는데 말이죠.. 제 앞에도 슬슬 차가 보이거니와

짜증나서 엔진브레이크한번 걸어주고 간격봐서 악셀밟고 떨어지는 꼴 보고 옆차선으로 빠져줬습니다.(빠져야 했기에)

신호대기 중에 보니 엘리사더군요. 하튼.. 가속빨은 좋더군요.-_ㅜ..

당시 엔진브레이크 걸 땐, 안전거리확보해라 주의줄 생각으로 사고유도할생각은 전혀 아니었지만.. (짜증은 났지만)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러진 말아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기분이 나빠도 안전운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