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악셀질할때 나는 노킹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관성주행을 하다가 다시 악셀을 밟을때나 완만한 고갯길에서 멈춰있다가 출발할때 카릉 부웅~ 하는 식으로 살짝살짝 노킹이 났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올라갈때같이 가파른길을 올라갈때는 1단은 문제 없지만 속력이 붙어 2단으로 변속되면 칼~칼칼!~~칼 하면서 불규칙적으로 조금씩 지속적으로 났었구요.

이게 기름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했고 연소실이 다시 더러워졌나... 흡기구가 또 카본으로 쪄들었나 등등 다른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엔진오일 관련 까페에서 국내 각 정유사의 가솔린 옥탄가와 첨가제 현황을 보게되어 "그렇게 차이가 날까?" 싶어서 S-OIL을 한번 넣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차 구입하고부터 저번주까지만 해도 하나SK 클럽SK카드로 리터당 150원씩 즉시할인을 받는 SK주유소(서울 은평구에 있는 SK네트웍스 직영)를 다녔었는데요, S-OIL을 넣으면서 할인혜택을 보기 위해 신한 러브카드도 RPM카드로 재발급하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금요일에 대전 출장이 생겨서 카드 배송되기 전에 S-OIL로 넣어보지도 못하고(ㅠㅠ) 아침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전에 도착하기 전에 기름이 바닥 눈끔에 접근했길레....

휴게소의 알뜰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불스원샷도 한통 사다가 까넣고... 기름은 만땅으로...

그 즉시는 몰랐는데 서울 돌아와서 평소 다니던 길을 가는데 유난히 노킹소리가 잦아졌더군요.

이젠 아주 완만한 경사만 나와도 칼칼칼 거리며 거의 규칙적이다시피 노킹이 나고,

지하주차장 비탈길같은데는 1단인데도 예전 2단일때처럼 불규칙적으로 노킹이 발생하더군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이게 기름때문일 것이라고 제일 먼저 의심을 했지요.

오늘 아침 기름이 거의 다 바닥나서 기쁜마음으로(?) S-OIL주유소를 찾아갔습니다.

다시 만땅 주유하고 보니 알뜰주유소 기름 46리터로 400km주행했더군요 (이 중 고속도로 230km)

넣고 나오는데 처음엔 좀 없던 진동이 올라오는것 같고 별 차이는 못느끼겠더군요..

근데 신호대기와 주행을 반복하여 5km쯤 이동했을려나 싶은데....

액셀이 좀 뻑뻑해진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덩달아 브레이크 패달도 좀 단단해진것 같고...

이상하다 싶어하고 있는데 평소 가던 고갯길에 도달하여 모든 창문을 열고 귀를 쫑긋 세웠지요.

올라가면서 다양한 액셀질을 구사해봤습니다.

근데 노킹소리가 안나더군요!!!!

아까전만해도 평평한 올림픽대로 및 강변북로를 달리는 중에도 나던 노킹이!!!

언덕인데 안나더군요!!!

정유사의 차이를 체감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당분간은 S-OIL만 넣으려구요.

체감상 알뜰주유소는 비교불가 쓰레기고, 에스오일이 SK보단 나은듯 하네요. (오일뱅크는 어떤가 궁금하네요)

물론 지점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오늘 넣은데(성산동 청원주유소)는 맘에 들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노킹에 시달리시는분께선 한번 주유소를 바꿔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