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에어컨 파이프 냉매가 누출되기 시작해서 콤프 안돌리고 날씨 따뜻해지면
압축밸브하고 같이 수리를 받자고 생각하고 그냥 주행하다가 몇일전 눈이 쏟아질때
내부에 습기차서 매우 곤혼을 치르고 수리를 하려고 알아봤습니다.

동호회 베너 업체는 좀 멀어서 패스하고 장안평쪽에 인터넷에 광고 많이하는 곳과 가본적 없는 바로정비쪽을
한번 찔러봤는데 왠만해서는 장안평으로 가려고 했는데 전화로 문의할때 압축벨브가 아니라 핀모센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몇만원 더 비싸도 가까운데에서 하려고 바로정비 전화 문의 후 방문했더니 그제서야
금요일에 오라네요... 아... 부품 뭐뭐 교체해달라고 품번까지 불러줬더만... 여기는 수리하기 전부터 이모냥이냐....

간다고 하기는 했는데 그냥 엿을 먹여주고 싶기도 하고 약속은 했으니 가야할 것 같기도 하고...흠...

아무튼 강서쪽 볼일보고 경기 양평에 들렸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 갑자기 살짝 울컥거리더군요.
처음에 '응? 뭐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울컥거리며 홀드 등과 엔진체크등이 똭.

그리고 바로 연결해놓은 토크 어플에서 실시간 펄티 메세지를 뿜어내 주시더군요.
장점은 경고등이 안뜨는 펄티도 실시간으로 음성 경고를 해준다는 것이고 단점은 비칭 베티 처럼 심장에 안좋은것 같습니다. 깜짝깜짝 놀람.

펄티 메뉴로 전환하니 붉은 색의 P0108과 설명이 같이 출력되어 있어 다행이 운행은 가능해보여 2-3키로 더 이동해서 팔당역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본네트를 열고 엔진카바를 떼고서 맵센서와 진공호스들을 하나씩 체크했습니다만 외관에는 이상이 없더군요.
신호가 너무 과하다는 펄티이니 맵센서가 맛이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몇달전 시동꺼짐으로 고생할때
혹시나 하고 맵센서를 하나 주문해놨었던게 생각나고 글러브박스 열어보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저를 맞이해 주더군요.

5분만에 교체하고 펄티 삭제 후 운행하려고 하니 펄티가 다시 뜨는 겁니다.

학습초기화는 스캔100 이 있을리 만무하니 다시 시동을 끄고 펄티 삭제 후 공회전 1분 정도 시킨 후 자체 학습 절차를 거치니
이제야 펄티가 다시 안뜨고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뭔가 오묘한 느낌이더군요. 이 것을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나쁘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진짜 블박과 elm327, 토크 어플은 구매한 값에 몇십배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순정 오디오를 참지 못하고 안드로이드 올인원 오디오를 구매했습니다.
오늘 도착했는데 부자재가 아직 안왔네요. 배송비까지 25만 정도 나왔는데 일단 스팩은
Quad cortex a9 1.6g, ram 1g, 7인치 1024*600, 안드로이드 4.4 입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인데 장착 후 써보고 괜찮다 싶으면 구매법하고 같이 후기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