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결혼준비로 인해 백화점에 갔었는데요...
이것저것둘러보고 나오면서 핸드폰을 보니 모르는 번호로 5통의 전화가 걸려온 상태였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차로 달려와보니 창문에 끼워져 있는 메모지 한장....
'이런 젠장...'
읽어보니 "죄송합니다. 제가 후진하다가 차 앞부분을 박았습니다. 전화를 드렸는데도 받지않아 메모를 남겼습니다." 라는 글과 함께 번호가 적혀있더군요...ㅜㅜ

차 앞부분을 확인해보니 펌 윗쪽으로 길이 7cm 폭1cm정도의 기스가 나있더군요...번호판도 살짝 벗겨지고...
벗겨진 부분 살짝 문지르고 색좀 칠해주면 티도 안날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차라리 세게 박아버리던가....쩝..ㅎㅎ;
일단 전화를 했죠...자기가 초본데 후진하다가 살짝박았고 배상을 해야할것 같아서 번호를 남겨 놨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요즘 박아도 모른척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전화를 하고 메모를 남겨둔것이 맘에 들어 저도 모르게 그만....
"에이..됐습니다..이거머 살짝 문질러주면 티도 안날꺼에요..번호 남겨 두신 것만으로도 됐습니다..수고하시고 운전조심하세요.."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살짝 박았는데 범퍼에 별 무리는 없겠죠?..ㅋㅋ
오른쪽에 찌그러진것도 있고 이거 수리하면서 서비스로 그냥 같이 해달라고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