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였던 04년식 흰색 해치백을 이번에 떠나보냈습니다.

교통 정체로 정차 중 뒤에서 후미추돌 당해서 좌측 리어휀더에 손상이 심했고, 바퀴도 돌아가 견인도

네 발을 다 띄워서 옮겼습니다.

동네 단골 카센터 사장님이 리어휀더는 잘라내고 용접해야해서 절대 이전 컨디션으로는 돌아올 수 없다고 하셔서,

보험사와 협의해서 전손처리했습니다.

근데 확실히 대우차 철판이 강려크 한 것 같아요.

상대방은 소렌토로 꽤 큰 차였고, 상대방 운전미숙으로 가속하면서 추돌했는데도 페인트만 갈라지고 철판은 찌그러지기만 했습니다.

친구가 타던 yf소나타는 사고났을 때 휀더가 쫘악 찢어졌었습니다.

타이어도 네짝 신품 수준이고 배터리도 두달 전에 교환하면서 오래오래 타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보내게 되네요.

프로젝션 4구램프 같이 힘들게 구한 부품은 떼냈다가 나눔하려고 했는데, 보험사가 추가장착한 장비 외에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블랙박스랑 제이비랩 사제 오디오만 떼왔습니다.

오디오 처음 설치할 때 핸들 리모컨 살리려고 하루 종일 땀을 뻘뻘 흘렸는데, 딱 한달 쓰고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블랙박스는 삼촌 차에 달아드리고, 오디오는 장터에 올리려고 했는데 권한이 없다고 나오네요...

장터에 글 올릴 수 있을 때까지, 이따금씩은 들어와야겠습니다.

폐차장으로 견인시키고 나서, 괜히 지나가는 라세티 해치백들이 눈에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