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동네 골목길에서 반대편에서 오던 차와 마주친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진하면
20m정도 해야하고 그 차가 5m 정도만 후진하면 되는 상황이라 당연히 빼줄꺼라 생각하고
서 있는데 죽어도 차를 안빼길래 저도 오기가 생겨 버텼습니다.

결국 반대편 차가 후진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뒤에 주차되어 있던 차를 박더군요. 바로 번호판 외우고
있는데 옆으로 천천히 가면서 저를 째려 보길래 '뭘 보시냐고' 했습니다.
평소 싫은소리 안하는 성격이지만 매너없는 사람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갑자기 욕설을 하더니 차를 세우라며 듣기 거북한 욕을 하더군요.
평소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가겠지만 시비가 붙은곳이 바로 저희집 앞이라...

그냥 가길 바랬는데 뒤쪽에 차를 대놓더니 욕설을 하면 오더군요.
어쩔수 없이 저도 차에서 내렸는데 욕을 하면서 저를 때리려고 하더군요.
'X만한 xx가 죽고싶나며...' 사실 저보다 작은 사람한테 'x만한' 욕을 먹으니 참...

평소 어딜가도 운동했냐는 소리 듣는데... 암턴 술냄새가 진동하더군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부른다니까 그만하자며 가려고 하더군요. 못가게 했습니다.

후진하면서 남에 차 박아놓고 저한테 욕설에.... 음주운전까지...

못가게 막으니 힘으로 밀더군요. 힘으로 꿀린적 별로 없기 때문에 막았습니다.
힘으로 안되니 나보고 깡패냐며 '어 이자식이 나 때린다 ' 하면서 옆에 차에 머리를 같다 박더군요... -_-

휴.... 나이먹고 참 왜그러시는지.

암턴 경찰이 오니 태도가 180도 변하면서 제가 먼저 욕설을 했고 거짓말을 늘어 놓더군요.

상황을 다 경찰아저씨한테 말하고 후진하면서 박은차와 자해하면서 박은 차 다 조사한 후
경찰이 저한테 처벌을 원하냐고 묻길래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아저씨한테도 처벌을 원하냐고 묻더군요. 한참을 생각하는 척 하더니 처벌을 원한다고 하네요. -_-

어이가 없더군요. 암턴 경찰서에 가서 저 역시 3만원 짜리 벌금 물었습니다.
안그러면 재판까지 가야한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법 참...

그 아저씨는 음주운전에 이것저것 해서 벌금물고 뭐 그럴꺼라고 하더라구요.

암턴 그날 이후 본넷에 기스가 나있고... 트렁크에도 나있고... 참...

누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아저씨가 의심이 가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