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너무 걱정되서 글 올렸을 때..정말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구..용기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어요.

좀 전에 경찰서 다녀왔는데요.

경찰관이..보험처리하면 될 걸 왜 왔냐고.. -_-;;
그래서 제가, 상대방이 무과실이고 제가 100%과실이라고 우기면서 저한테 따로 돈을 요구한다고 했더니..
"정신나간 사람이구만" 이러더라구요.

상대방 아저씨는 계속 우기고..양측 보험회사에서 그 아저씨 떼쓰다 지칠때까지 기다리고있고
보다못한 경찰관이 그만 좀 우기라고 조정.. -_-

그 아저씨가 이러는거에요.
"난 보험회사랑 말이 안통하니까 이 아가씨랑 직접 해결을 보겠다."

그러자 경찰관이 저를 뒤로 빼주면서
"아저씨, 보험들었으면 끝난거지, 왜 이아가씨한테 그래요? 그러면 누가 보험을 들겠어요. 보험회사하고 얘기하십쇼"
라고 제지를 하더라구요.

결국 당연히(?) 걍 보험처리하기로 했구요.(경찰서까지 간 이유를 모르겠음..ㅠㅠ)

그 아저씨 차가 중고가로 30만원인데 보험수가는 20몇만원인가 그렇대요.

그 아저씨 저한테 자긴 어차피 폐차할거라 수리안할거라고 했거든요. (그래놓고 원상복구해놓으라고 10년이고 20년이고 탈거라고 계속 우기니까 경찰관이 짜증을..) 결국 그 아저씨는 이번 사고로 이득을 좀 본 듯 싶기도 해요. 폐차비용 아끼고..안팔릴 중고차 돈 받고 넘기는 셈이고..
그 와중에 보험료 할증 안되려고 이 난리를 친 거죠..뭐..


암튼, 차 뽑은지 하루만에 제대로 신고식 하고..너무 겁나 다시 운전할 엄두가 안나서 연수까지 따로 더 받았어요 ㅠㅠ

이제 새출발 하려구요. ^^


모두모두 안전운전하시고..
테러도 안당하시길 바랍니다..(테러 사연 읽을때마다 제가 다 속이 상하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