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0살되는 여자에요.
다시 공부를 하려고 하는지라 오후엔 학원다니면서 저녁엔 헬스를다니죠.

그런데 오전에 시간도 좀 남고.. 집에 있으면 게을러 지는거같아서

어찌 하다보니 이나이에 알바라는걸 하게됐습니다 -_-편의점에서..;;;

모 지금은 점장아닌 점장이란이름달고 매장에서 일하고있지만..

담배 이름때문에 웃긴일들이 좀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봐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일하시는분들 대충 느끼시겠지만..



정말 무대뽀왕무식 이런아저씨들 진짜 많습니다.



다짜고짜 반말로







"야! 담배줘"







...-_-무슨담배요?







"아 그거 미리 내놔"







(미리? 미리가 몬담배래...) 아..1미리 달라구요? 어떤담배 1미리요?







"야 그거몰라? 던힐 미리내놔"







.............







모 이런..짜증나는...



던힐1mg의 이름을 미리라고 당당히 부르시는분들...



1mg인 담배가 한두개도 아닌데..ㅠㅠ



자기가피는 담배이름도 제대로 모르면서 무슨 내가 담배 훔쳐간것도아니고



다짜고짜 내놓으라는...



정말짜증나는...ㅋ 이런손님 참 많아요







엘란이란 담배가 있어요 ELAN이죠...



그런데 하루는..



"이란주세요..."







네? 그런담배는 없는데요..







그거있쟎아요.."이" "란" 서울에선 다파는데 왜 인천에없어요?







아;; 엘란이요? -_-







모 이런..-_- 서울엔팔고 인천엔안파는게어딨겠어요 무슨무인도도 아니고;;;



모만 없으면 서울엔있는데 인천엔왜없냐고 따지는분들..ㅎㅎ 황당하죠







그리고 레종... RAISON이죠..







"라이손주세요.."







-_-;;;;;orz







첨엔 당혹스러웠는데 이젠 대충 그건알아듣겠떠라구요..



레종을 라이손이라고 부르는분들이 너무 많아서..-_-;;







그리고 에쎄..다들아시죠?







"예쓰주세요.."







네..-_-







그리구 마지막으로..대박..웃겼던........







"보 거 스 주세요"







엥? 네? 보거스가 모에요? (만화주인공이쟎아요..보거스는..ㅠㅠ)







"담배 보거스요!!"







그때 이름모가 비슷한 담배가 생각나서 보그(vogue)라는 담배를 보여드렸습니다.



혹시 이건가요?







"네 그거 보거스요.."







보거스보거스보거스보거스보거스보거스...-_-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겨서 죽을뻔햇어요;;; 아 보거스 ㅠㅠㅠㅠ







그래요 아줌마 아저씨분들.. 영어 잘 모르시고..



몇번들으셔도 잘모르신다는거 이제야 이해되더군요.



휴.. 이젠



모라구 불러도 왠만한 담배는 다 알아듣고 드린다지요.. ^^







아참 그리구..마지막으로



제발..대한민국 아저씨들...



제발 부탁인데요 편의점에 들어오실때 제발 담배좀 끄시고 들어오세요



편의점 한정된공간 ... 환기두 잘안됩니다 ㅠㅠ



담배냄새 정말싫고 비흡연자에게도 담배냄새안맡을 권리가 있습니다.



제발 담배좀끄시고들어오세요.



아무리 알바라해도.. 인격과 권리가 있다구요 ㅠㅠ



흡연하시는아저씨들의 80%이상이 담배 입에물고 들어오신다지요..휴



모.. -_-카운터에 재떠는 짜증나는분도 있지만 ㅋㅋㅋㅋ



하여간..'ㅅ') 얼마안되는 넋두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