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설 하루전에 부평 홈플러스에 들려서 장을 봤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 뭔가 마치 깡통이 차 뒤에 끌려 오는듯한 소리가 나더군요.
차들이 앞뒤로 잔뜩 있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오면서도 계속 귀를 귀우려 봤지만 그 이후 소리가 안나는 겁니다. 집에 다 와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느라 천천히 움직이다 보니 또 팅팅팅~~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매우 기분이 나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설 연휴중이라 대우서비스는 모두 휴무이고 그렇다고 고속도로 휴게소로 갈 수도 없고 해서 연휴만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대우 연휴 무지 길더군요.
드디어 2월 20일 부평 바로정비센터로 무작정 예약없이 끌고 갔습니다.
담당정비사께서 몸소 한바퀴 돌더니 이상 없더랍니다. 그냥 더 타본 후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오랍니다.
수고하셨다고 깍듯이 인사를 하고 막 출발을 하려는 순간 또 그 소리가 나는 겁니다.
차를 다시 되돌려서 도로 갔습니다. 바쁘다는 정비사분을 억지로 태우고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같이 이상한 소음을 정답게 감상하고 나더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불문곡직하고 소리가 나는 쪽(조수석 앞바퀴)을 사정없이 빼더니 그 속에서 아주 작은 돌멩이를 하나 꺼냈습니다. 나는 브레이크 속으로 돌멩이가 들어간 경우 이번이 첨입니다. 그 정비사도 흔치 않은 경우라고 합니다. 저속에서는 브레이크 내부를 돌면서 소리가 나다가 고속이 되면 원심력에 의해서 내부 바깥쪽으로 자리를 잡고 가만히 있는 답니다.
어쨌던 앓던 이 빠진다는 소리는 이런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이음, 잡소리, 등으로 검색을 해봐도 이런 경우가 없는 듯 합니다.
회원님들 중 이상한 소리가 날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이러한 경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