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풀체인지모델 1종씩만 선봬

올해 국산차업계가 선보일 풀체인지모델은 5종에 그칠 전망이다. 완성차 5사가 그 동안 꾸준히 제품군을 보강, 차급별 라인업을 고루 갖춘 데다 지난해 신차몰이가 집중된 탓이다. 예년에 비해 완전한 신차가 적은 가운데 사실상 국내 최초의 2인승 로드스터인 GM대우자동차 G2X, 기아자동차의 최상급 SUV HM,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SUV H45 등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는 2월 그랜저 2.4를 시장에 투입한다. 내수경기 진작이 불투명한 만큼 저가모델로 그랜저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3월에는 최고급 세단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편의성을 보강한 에쿠스 스페셜을 출시한다. 5월경으로 예정된 스타렉스 후속모델 TQ는 현대의 유일한 풀체인지모델이다. 6월에는 싼타페에 2.0ℓ 엔진 모델을 추가, 치열해지는 SUV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 7월에는 아반떼를 기본으로 개발한 유럽시장 전략차종 FD를 공개하지만 국내 시판은 하지 않는다. 이어 10월에는 FD 왜건을 유럽지역에 내놓고, 11월에는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해 중형차시장 1위 수성을 노린다. 현대가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중인 그랜저와 에쿠스의 중간급 대형 세단 BH는 당초 올해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전용공장 설립 지연 등으로 내년으로 늦춰졌다.



▲기아자동차

기아는 4월에 램프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2007년형 로체를 선보인다. 이어 7월에는 2008년형 프라이드를 더하며, 뉴카렌스 2007년형도 비슷한 시기에 시판한다. 10월에는 베라크루즈와 동급인 대형 SUV HM을 출시한다. V6 3,000cc급 VGT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얹는다. 12월에는 경차규격 확대에 대비한 모닝의 부분변경모델을 내놓는다. 1,000cc급인 모닝은 2008년부터 경차로 분류됨에 따라 제품력을 강화해 마티즈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GM대우자동차

GM대우는 2월중 라세티 디젤엔진 모델을 시작으로 새해 신차 레이스에 동참한다. 라세티 디젤에는 2.0ℓ CR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3마력을 낸다. 회사측은 국내시장에서 디젤승용차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음에 따라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6월에는 2인승 로드스터 G2X를 발표한다. 뒷바퀴굴림 방식을 채용한 이 차는 2,400cc급 엔진으로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G2X는 과거 영국 복스홀과 독일 오펠이 공동 개발한 차종으로 영국에선 VX220으로, 이외 유럽지역에선 오펠 스피드스터로 팔리고 있다. 미국에선 새턴 스카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올해 10월 내놓을 2,000cc급 5인승 소형 SUV H45가 유일한 신차다. 회사측은 H45를 내수시장에 월 2,000대 정도 판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오는 4월 열리는 서울 국제모터쇼에 H45 양산 쇼카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쌍용자동차

4월 카이런 부분변경모델을 서울 국제모터쇼에 출품한다. 쌍용은 카이런의 경우 그 동안 스타일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판단, 부분변경모델에선 내외장 디자인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11월에는 뉴 체어맨 후속모델 W200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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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times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2007/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