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이 되도록 여자친구 한번 못사겨봤습니다(주변엔 죄다 땀내나는 솔로부대원들...). 그래서
그냥 채팅으로 벙개한 여잘... 사귀자고 맘먹고 만났었죠. 계속 만나다 보면은 언젠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는데, 어찌된일인지 만나면 만날수록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헤어지고...
올해 1월초에 어떤~~ 어려보이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만나게된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길어져서 그냥 넘어가께욤)
처음 만나서 그녀에게 물어봤었죠.
"어려보이는데 몇살이에요?"
"저 20살이에요. 올해 딱 20살이 되었네요."
(후후.. 그 외모가 20살이라.. 지나가던 떵개가 웃겠네... ㅎㅎ)
그녀의 외모는 귀여운 여우? 여시? 같아요. 피부도 뽀얗고 마른체형이라..
처음엔 중학생이 장난치는줄 알았어요.
중학생이랑 노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녀랑 만나면서 이것저것 하며 놀았지요.
영화도 보고 동물원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여행도 가고~~
그렇게 지내다가 2주일쯤 됐을때 姓관계를 가졌어요.
(ㅌㅌㅌ 돌던지지 마세욤~~ 모텔에 들어가는데 주인아찌가... 미성년자는 들여보낼 수 없다고 하니깐.
여친이 주민등록증을 꺼내서 보여주더군요. 그러니깐 군말없이 들여보내줬어욤.
1988년 12월 29일생.... 20살 맞죠--?? 정확히 따지면... 생일이 안지났으니 만 18세이긴 하지만요.
중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모텔에 들어갈려고 한 거-_-? ㅎㅎㅎ 그냥 넘어가주삼~~!!)
여튼.. 20살인건 알았으니 됐고... 순진한척 하는데.. 순순히 이런데 따라오는거 보면
고딩때 좀 놀던 여자란거 다 안다 알어~~라는 생각으로... 할짓 못할짓 다 했습니다-_-;;;
근데,, 피가 나오더군요.
"피나는데 안아퍼??"
"응 괜찮아..... 나..... 남자친구랑 10번해봤다고 했잖아"
"응 그랬었지.."
"사실은... 오빠가 처음이야.."
땀삐질....-'-;
이 말을 들으니 알수없는 흥분과 약간의 미안한 감정이 들더군요. 저의 나이를
생각하면 그녀와 이루어지기엔 문제가 많으니깐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오빠.. 나 오늘 임신되는 기간 아니니깐 걱정 안해도 되"
그녀의 말에 이성을 잃고, 한동안 야수로 변했있었습니다.--;
으어어어~ 쿠오오오~-_-;;; 두.. 두번.. 했삼요--; ㅎㅎㅎ
관계후에 조용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지요. 이제는.. 확실한
제 여자니깐요-_-v
"부모님은 머하시니?"
"경찰, 근무지가 변경되는 바람에 2주전에 이사왔어^^. 이 동네 파출소장이야"
(순간... 여친의 아버님께 걸리면 죽사발나게 쳐맞을꺼란 생각을 했어요. 왜일까요--?)
"올해 고등학교 졸업하겠네??"
"응~ 이제 방학 끝나면 졸업장 받으러 춘천으로 가야데"
"대학교는...."
"대학교 머??"
"대학교는 안가? 요즘엔 지원만 해도 붙지않아??"
"고려대 갈꺼야."
(재수하는군...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까.... 음....)
"수시 1차로 붙었어.. 어렸을때부터 꼭 가고싶었던 대학이야"
헉!!!!!!!!!
저는... 지방 3류대를 간신히 들어가서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_-;;;
수시로.. 고려대라... ㅎㅎ
(옆옆 테이블에서 저희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신문보는쳑하며 힐끗거리는 중년 아저씨가 아주 거슬리더군요.
뭐야~! 원조교제가 아니란말야~! -_-^라고 말해주고 싶었져.
아니면... 어린여자랑 볶은밥을 같이 나눠먹는게 부러웠나-_-??)
여튼.. 대화를 좀 더 하다가.. 바래다주고, 집으로 와서 글을 쓰는데요.
그녀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미팅이다 MT다.. 동아리다 하다보면, 결국엔
떠나게 될꺼란걸... 알고는 있어요.
혹은.. 잘 되서 결혼까지 하게 되더라도 제가 30세일때 그녀는 22세인데,
그녀 아버님께 맞아죽지 않음 다행?
이쁘고 착하고, 젊고, 머리좋은? 그녀에겐.. 쨉도 안되는 상대지만,, 놓아줄수는 없삼~!
보물이니깐욧~ㅋ
그녀를.. 대학교의 수많은 적들로부터 지켜낼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_-?
연애경험이 거의 제로라서요-_-;
에피소드에용~~ㅋ
식사할때.. 물을 컵에 따라줬는데, 잠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물 어딨찌 하는거여요.ㅋ 그래서 앞을 가리켜 주니깐 여깄었네.. 힛 웃으면서,
고마워요~ 하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ㅎㅎ
두번째 만나는날.. 마중나가서 제 차(라세티)를 가리키며 타세요라고 하니깐
운전석 문을 열려는거 있죠-_-;; ㅎㅎㅎ
'저기..... 거기 운전석인데요'라고 하니깐.
뻘쭘해하면서 조수석으로 졸졸졸~ 가서 탔던 그녀.. ㅎㅎ
차에 탔을때.. 핸드폰 열쇠고리로 쓰던 좀 지저분한 솜털인형을 들어보이며 이거 귀엽죠?? 에헤헷~~
바보같은 웃음을 지었던 모습....
탕수육을 시켰더니... '와 탕수육이다~ 으흐' 좋아하며 미소짓던 모습...
큰 인형을 사주었떠니... 꼭 껴안고 좌우로 흔들며 정말 좋아하던 모습...
동물원에 데려가니 정말 좋아하고 즐거워하던 모습..
작은거에도 기뻐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사정하고.. 사정했다고 하니깐.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허둥지둥대며 티슈로 저를 먼저 닦아준것. (콘돔을 안쓴 경험이 없어서... 저도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었어요--;)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네요.
아.. 그리고 그녀의 컬러링하고 벨소리가 트로트에요 ㅎㅎ...
트로트가 좋다네요.. ㅎㅎㅎ 그나이엔 댄스그룹을 좋아할 시기가 아닌가.--; ㅎㅎㅎ
조만간 대학에 들어가고나면 떠나갈꺼란 예감이 팍팍 들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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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궁금해지는것...
저 몇살이냐고욤??? (80년생 28살이에요. 도둑놈이져.. 아니 강도져!!!)
잘생겼냐고요?? (아뇨~~ 평범하면 다행... ㅋ)
돈 많냐고요?? (아뇨~~ 라세티 한대가 전부ㅋ)
능력은요? (몰라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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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앞으로도 계속 만날꺼고~
해본적 없는 사랑을 한번 해볼렵니다~
최선을 다하렵니다~
ㅡ,.ㅡ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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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Worm
2007.01.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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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봉[유약방]
2007.01.22 23:45
아.. 저는 빠른 81.. 27살...
나는 뭐하고 있었나?? ㅠ.ㅠ
이노무 액면가때문에.. 엉엉~~ ㅠ.ㅠ
부러우면 지는건데.. 욜라 뽕따이 부럽삼~~ ㅠ.ㅠ -
**웨봉[유약방]
2007.01.22 23:45
아참참.. 이쁜 사랑하세요~
제 주변엔 더한 도둑님도 계시다는(울 회사 팀장님..).. ㅎㅎ -
므흐흐
2007.01.22 23:45
이거 뭔가요??
이것도 드라마인가요??
아.. 요즘 왜이리 드라마틱한 럽 스토리가 이리 올라오나요..
미치겟네요 진짜.. -
달려라 라셍
2007.01.22 23:45
야설인가요???? ㅠㅠ -
므흐흐
2007.01.22 23:45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건 왜일까요..
배아파 죽겟네요.. -
라세티시러
2007.01.22 23:45
이래서 만나는 여자들마다 처녀가 아닌게야....
쿨럭 -
Tank
2007.01.22 23:45
마왕아들님 : 흔히 하는 말로 간단히 세 자로 이렇게 표현하지요.. "염장질"
뭐, 저도 여자친구 있고, 제 여자친구도 이쁘고 착하니 저는 염장질에서 패스~ 입니다.. -_-;
축하드리구요, 떠나긴 왜 떠나요.. 남자는 자신감과 자만심으로 산다고 하지 않습니까..
힘차게, 자신있게.. 배부터 불리십시요.. -_-; -
훈남구렁
2007.01.22 23:45
야설인가요?? 에서 풉.... 달려라라셍님 센스 최고!!
강도님 여친 잘 아껴주세요 ^^ -
xtal
2007.01.22 23:45
음..... -
라세ㅌl
2007.01.22 23:45
간만에 웃었습니다.
잘해 보세요. 여자에게 첫 남자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상처주지 마시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시면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님이 대땅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데.... -
뿡뿡달료랏!
2007.01.22 23:45
가입하자마자 이런글을? -
헨뤼달려
2007.01.22 23:45
부러우면 지는거다;; -
완이아저씨
2007.01.22 23:45
음..9살 차이라...난 11살 차이나는데.....아무쪼록 잘되기를 빌어요... -
바가바총각~♡
2007.01.22 23:45
퍼온글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진짜라면...부럽습니다 ㅠㅠ -
(마징가)
2007.01.22 23:45
야설같은데...
꼭! 붙잡으세염~ ㅋㅋ -
가을~하늘
2007.01.22 23:45
부러우면 지는거다;; (2) -
white.com
2007.01.22 23:45
솔직히 읽으면서 마지막줄 쯤에.... 무슨 성인광고 하나 있을줄 알았는데... ㅋ
진짜 본인의 이야기시라면 잘 되시길 빌어드릴께요..
제가 보기엔 그 여자분이... 배려가 깊으신분 같네요... 대학교 들어가도 변함없는 사랑 하시길... -
피그말리온
2007.01.22 23:45
이런.... 마지막줄에 인터넷주소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위안이 됬을텐데...
염장질 제대로 하시네요...
이왕 염장지르셨으니 솔로부대로 다시는 돌아오지 마세요..ㅋ -
램파드
2007.01.22 23:45
사랑하신다면 피임을 하세요.
남자들 대부분이 덧쓰우는거(?) 싫어하는거 알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요..
책임질 능력도 안되는데 덜컥 아이를 가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현명한 판단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 전 31에 33평 새 아파트를 샀지만 과거
사랑의 상처가 커서인지 맘이 좀처럼 안움직이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 -
꼼사마
2007.01.22 23:45
므흣~~ -
쇽크
2007.01.22 23:45
1월 초에 만나서.ㅡ_ㅡ 벌써.ㅡ_ㅡ ..............................너무하신거 아니에욧??
그리고..야설은 좀 자제를..ㅋ -
아잣파랏차
2007.01.22 23:45
저게 야한가요--??
사실대로 적다보니.......
글구, 요즘애들을 2주일만에 성관계 맺는게 보통이라고 하던걸요. -
짱가라세리
2007.01.22 23:45
아뇨 이곳은 성인들만 들어오는 곳인데 괜찮다고 봅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럽군요 축하합니다. 이쁜사랑만드세용~ -
ILOVE서시
2007.01.22 23:45
성인들만 들어오는 곳 아닙니다.
ㅠㅠ;;
대충 보니 중학생 고등학생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부러우니 졌네요ㅠㅠ -
판타지
2007.01.22 23:45
부러우면 지는거다;; (3) -
카네다
2007.01.22 23:45
(지적) "성"관계 에서 姓 이 아니라 性 이겠죠...ㅋㅋ
강도님...ㅋㅋ 님의 이력을 까발려 보세요...
그럼 어떻하면 지킬수 있는지 조언해 드리리다.
이왕이면 위에서 생략한 만나게 된 경위도... (궁금해여~) -
지원
2007.01.22 23:45
왠지 낚시글... -
띠띠리디띠
2007.01.22 23:45
헉... -
水 星™
2007.01.22 23:45
낚시글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아님 지송이구... -
오후와의대화
2007.01.22 23:45
낚시글 같은뎅... -
싸가지2%
2007.01.22 23:45
왜이리도 부러운지^^
전 마눌님이 두살 연상인디 ㅠㅠ
소중한 사랑 平生 함께 하세요
저도 올해 33인데.. 제 여자친구는 27살입니다.-_-; 저보다 더 강도신거같네요.ㅋㅋㅋ
그러나.. 전 아직 만난지 8개월되지만 15금(-_-;) 이라는거..
이쁜사랑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