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오늘 3일전부터 입찰 해놨던 카메라가 방금 경매 종료 되었습니다.

미놀타에서 나온 똑딱이 카메라 AF-C 라는 모델인데 국내에서 B급정도 물건이 10만원 정도 되는데

A+급 카메라를 76$ 낙찰받았습니다. ㅎㅎㅎㅎ (국내선 이정도면 15만원 정도)

운송료 20$ 해도 96$이니 정말 횡재 했습니다.

막판 30초 남기고 10$ 올라 가던데 99$로 맥시멈 비딩해놓구선 느긋(?)하게 F5 연타하는 스릴이란.. 하하하

실은 3일전 같은 모델을 이미 다른 사람에게 낙찰 받아서 구입한 상태라 안되도 상관없었던 입찰이었거든요..

그리고 더욱더 신기한건 판매자가 네덜란드사람인데 작년에 같은모델 두개나 구입해서 이번포함 3번째 같은사람입니다.

오늘 모코나커피(네덜란드 산) 주문한것도 와서 마시고 있는데 네덜란드가 제 행운의 상징인듯.. ^^


그나저나 이번달만 카메라 구입이 3개째 입니다.
3일전 ebay에서 같은 AF-C 한번도 사용안한 모델을 152$ 구입했고 후지필름 NATURA CLASSICA 를
일본 구매대행으로 해서 23만원 조금 넘게 입금하고 배송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2002년 8월말 부터 사진을 시작했는데 그간 바꾼 카메라며 렌즈며 사용한 필름값을 합치면 얼마전 중고
구입한 라세티 저리가라~ 정도의 금액을 썼더군요.. ㅠ.ㅠ

비싼 카메라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건 아니라는걸 깨닫고선 1~2여년 전부턴 많이 자중하고 있죠.. ㅋㅋ

지인의 권유로 AF-C라는 똑딱이 카메라를 접하고선 더욱더 많이 느끼게 되었죠..

15여만원 되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지금까지 몇백만원짜리 카메라와 렌즈에서 만들어 주던 사진보다 더
마음에 들더군요.. 하하하하..

물론 보이는 일명 뽀대는 없지만 가방에서 바로 꺼내서.. 그냥 톡~톡~ 찍을 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의 매력..

지금 핫셀블라드라는 중형카메라와 요넘 하나 쓰고 있는데 3개가 더 생겼으니 아는 지인을 통해 하나정도는
저렴하게 처분하고(지인도 AF-C 매니아라 몇개를 다른 필름 넣고 사용) 잘 사용해야 겠습니다~~~.


*후지필름의 NATURA 라는 컴팩트카메라가 너무 기대됩니다.. 담주 초에나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주
숨 넘어 갈 듯 합니다..
물건너 일본만해도 익일배송은 전체 물류량의 10%대이고 나머진 2~3일이 보통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익일배송.. 세계제일 아닙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