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그렇게 기사가 났더군요.
인류가 머지않아 평균수명이 120세가 될 거라고............
문제는, 부부가 그때까지 둘 다 살아 있기가 힘들 거라는........
자연스레 재혼, 삼혼이 많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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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벌써 12년째 들어갑니다.
한동안 회사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어느새 자다가 깨어 보니 옆에 자고 있는 아내가 부쩍 늙어 버렸습니다.
또 한동안 정신 없이 바쁘다가 다시 침대 옆을 보면
할머니가 되어 있는 아내를 발견하겠지요.
퇴직해서 비로소 아내와 함께 툇마루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큰딸이 언제 온다는 둥 말을 건네다가,
어느덧 허리가 굽은 나와 아내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되겠지요.
어느날 칠순 팔순을 넘기고 난후 죽고 내 옆에 없는 아내를 발견할 때,
과연 내 심정은 어떨까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 아내가 없다면 그건 사는 게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면서 허벅지와 하복부를 강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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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진용"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진시황 시절에 진시황의 어느 장군이 진시황의 눈에 들어 왕 옆에서 불로 장생 약을 가지러 갈 미남 미녀들을 호위하다가 그만 그들 중 한 여자(여자 이름은 "동아", 배우는 공리였습니다.)와 눈이 맞고 이를 들켜 여자는 불로 뛰어 들어 죽고 장군은 병마용강 (진시황 무덤에 함께 매장된 진흙 인형)으로 진흙을 덮어쓰고 죽습니다.
하지만, 장군은 벌을 받기 직전 여자가 몰래 빼돌려 온 불로 장생약을 먹게 되어 살아남죠. 진흙을 덮어 썼기 때문에 수천년 동안 잠들었다가 1900년 초에 깨어납니다.
깨어 보니 여자가 환생해서 다른 여자로 장군 앞에 있더군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악당들을 만나서) 여자는 죽고 말죠. 병마용강은 파괴되고 그때서야 장군은 병마용강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1990년대 말 중국 정부가 병마 용강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에 개인으로 참여하였는데,
일본에서 온 관광객 일행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또 그 여자가 다시 환생한 거죠.
여자는 장군을 전혀 기억 못하지만, 장군은 수천년 전부터 그 여자만 생각했답니다.
그게 바로 그 장군이 받는 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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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오래 사는 것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면서 허벅지와 하복부를 강타합니다.
인류가 머지않아 평균수명이 120세가 될 거라고............
문제는, 부부가 그때까지 둘 다 살아 있기가 힘들 거라는........
자연스레 재혼, 삼혼이 많아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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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벌써 12년째 들어갑니다.
한동안 회사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어느새 자다가 깨어 보니 옆에 자고 있는 아내가 부쩍 늙어 버렸습니다.
또 한동안 정신 없이 바쁘다가 다시 침대 옆을 보면
할머니가 되어 있는 아내를 발견하겠지요.
퇴직해서 비로소 아내와 함께 툇마루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큰딸이 언제 온다는 둥 말을 건네다가,
어느덧 허리가 굽은 나와 아내의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되겠지요.
어느날 칠순 팔순을 넘기고 난후 죽고 내 옆에 없는 아내를 발견할 때,
과연 내 심정은 어떨까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 아내가 없다면 그건 사는 게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면서 허벅지와 하복부를 강타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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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진용"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진시황 시절에 진시황의 어느 장군이 진시황의 눈에 들어 왕 옆에서 불로 장생 약을 가지러 갈 미남 미녀들을 호위하다가 그만 그들 중 한 여자(여자 이름은 "동아", 배우는 공리였습니다.)와 눈이 맞고 이를 들켜 여자는 불로 뛰어 들어 죽고 장군은 병마용강 (진시황 무덤에 함께 매장된 진흙 인형)으로 진흙을 덮어쓰고 죽습니다.
하지만, 장군은 벌을 받기 직전 여자가 몰래 빼돌려 온 불로 장생약을 먹게 되어 살아남죠. 진흙을 덮어 썼기 때문에 수천년 동안 잠들었다가 1900년 초에 깨어납니다.
깨어 보니 여자가 환생해서 다른 여자로 장군 앞에 있더군요.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악당들을 만나서) 여자는 죽고 말죠. 병마용강은 파괴되고 그때서야 장군은 병마용강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1990년대 말 중국 정부가 병마 용강을 발굴하는 프로젝트에 개인으로 참여하였는데,
일본에서 온 관광객 일행 중에 한 사람이 바로 또 그 여자가 다시 환생한 거죠.
여자는 장군을 전혀 기억 못하지만, 장군은 수천년 전부터 그 여자만 생각했답니다.
그게 바로 그 장군이 받는 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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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오래 사는 것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뇌리를 스치면서 허벅지와 하복부를 강타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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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2007.01.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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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매시브
2007.01.13 03:24
회사 동료가 세상을 떠나도 정말 그 허무함과 공허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더라구요..
반려자를 잃으면 오죽할까요... -
깜박이
2007.01.13 03:24
평균수명 120세...과연 좋기만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으로 50세까지 뭐빠지게 일하다가 10년정도 즐기다 만 60세에 마감하고 싶은뎅... -
sufferer
2007.01.13 03:24
음...
솔직히 저도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주위 분들이 먼저 떠나기 전에 제가 먼저 떠났으면 한다는..
정말 작년에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이세상을 떠났을 떄 그 느낌..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
동탁
2007.01.13 03:24
음..120세라;; 그야말로 벽에 x칠할때까지 사는군요;;
개인적으론 5~60까지만 살아도 충분할꺼 같은데.. 인생은 enjoy~!
살아있는 동안 즐겁게 살았으면 된거지 질질 끌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습니다 =ㅁ=;
목을 잘라 버리면 어떨까요? 그래도 안죽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