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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진지글...

전국고래자랑 2007.01.10 22:50 조회 수 : 230

하아...

실년수는 3년..해가지난걸로는 4년동안 함께한..그녀와 오늘 헤어졌어요...

저는 미래를 보고 앞으로 결혼할것을 생각하고 교제하고 있었고요...

물론 그녀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교제를 했겠죠...4년동안...

그런데..예전부터 저는..나랑 결혼할수 있을거 같아??

라는 질문을 던지면..그녀는 응..할수는 있을거 같지만 이혼할거 같아..

라고...항상 질문을 던질때마다 그렇게 대답하더군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계속 서로 문자 주고받고 통화하고 만나고...

하면서 오늘날까지왔는데...조금 아까 사소한 일로 티격티격 싸우게 됐어요...

여러 대화가 오고가던 도중에...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항상...내가 먼저 잘못을 하지 않더라도...왜...내가 먼저 용서를 빌고 용서를 구해야하는거지...

라는 생각요...분명 잘못한건 여자친구인데...

예를 들면 그녀가 먼저 시비조로 말을 걸고 계속 툭툭치고...

무슨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그냥 재미로...<그녀가 b형이라서 성격이 조금 별난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큰소리도 아닙니다..아..왜 자꾸만 괴롭혀..라고 하면은...

금새 저한테 왜 너 나한테 짜증내냐?라면서 차문을 쾅..닫고 나가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러는 그녀를 저는 항상 먼저 달려나가서 미안하다..잘못했다...

이렇게 용서를 구하고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까도 저 위와같은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제가 속 생각으로 과연..날 얼만큼 생각하고...앞으로 결혼해서..얼마나 날 이해해줄수 있는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만큼은 제가 사과를 하지 않았고...그녀에게 따진것도 화낸것도 없이...

그냥...진지한 목소리로..."내가 먼저 잘못한것도 아닌데...왜 항상 나만 이렇게...

사과를 해야되냐..오늘은 사과를 못하겠다...

너가 먼저 나한테 사과하면 안될까...?"라고 했더니..

어이없단 표정으로 차문을 또 쾅 닫더니..그냥 가버리더군요...

물론 저는 잡지 않았습니다...사과를 한번 받아보고 싶었거든요...

그녀는...버스타러 가고...저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약..3시간가량을 제 방안에서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까...

이건좀 아니더라고요...너무 자기 고집만 부리고...

남자도 때로는 여자한테 기대고 싶고...여자품에 안겨서 울고싶기도하고..그런건데..

그녀는 누가 잘못했던간에..자기 잘못은 일단 합리화 시키고...저의 잘못은 끝까지 파고들어

옛날 과거에 잘못했던거까지 싸잡아서 뭐라고 하고...

앞으로 결혼해서도 이러면...부부끼리 일방적인 사랑은 없다고...

항상 저만 이해해줘야하고...누가 잘못했던 간에 제가 먼저 사과해야만 하고...

하려니...이혼할 가능성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이런저런 생각을 한후...그녀에 집에 일단 전화도 문자도 없이 찾아갔습니다..

집앞으로요...그리고 전화를 걸었죠...

그런데...정확히...17번 전화를 안받더군요...그래서 문자했죠..

"전화좀 받어...나 오늘은 얘기할거 있어서 왔어..."

그러자 얼마후 전화가 오더군요...그래서 저는..마지막심정으로

"나한테...사과할생각 아직도 안들어..?"

라고 물으니...여자친구가...

"응. 왜?"이러더군요...

그말을 듣고 잠시 머뭇거리다가...결국 "우리 헤어지자..."

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그 말을 꺼내고 난 뒤에 아까 위에 얘기한...그 얘기를 했죠...

난 너를 진심으로 결혼 상대자로 보고있다...

결혼해서 앞으로 힘들고 서럽고 더 싸울날도 많을텐데...

이렇게 나를 별것도 아닌것부터 이해해주지 않으면 어쩌냐...

왜 사과하나 하기도 그렇게 꺼려하냐...이런식으로...

약 15분간을 통화했죠...

물론 그전에 저한테 사과하면 그러냐고 하면서..나오라고 한다음에 뭐라도 사먹이려고 통장에서

2만원 꺼내들고 갔죠...

그런데...이게 왠일..."나 아무리 그런말 해도 사과 안할거야..."

이러더군요...그냥 말없이 종료버튼을 누르고...

혹시나 문자가 올까..이것저것 기대했는데...

결국..안오는군요...

찹찹합니다...

4년동안 사귀었는데...제가...이해를 못해주는건지...

그녀가...너무 자존심이 센거지...알수가 없내요...

어제 차나와서<07년식 라세티>오늘 드라이브도 하려고했는데...

4년이란 시간이...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내요...

이글을 읽으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물론 사귀는 동안 제가 잘못한적도 있었지만...항상 미안해...내가 잘못했어...라는말을

꼭...하였고...그녀는 제가 사과할때마다 안받아주다가 한~~~참뒤에

계속 빌어야 받아주고...

이렇게 글을 쓰니...그녀가 너무 나쁜 사람으로 보일거 같은데...

그녀도 저랑 사귀는 4년동안 옷도 사주고 신발도 사주고...

여러모로 놀러도 다니고...했어요...<너무...욕하진 말아주세요...>

결론은...제가 선택한길이...맞는것일 까요...

아님...제가 또 고개숙이고 사과하면서 붙잡아야할까요...

마음 아프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사랑하는 남자분이나 여자분이 있다면...항상 잘해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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