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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비라세티) 여자..정말 알수 없는....

반항아 2007.01.10 23:20 조회 수 : 584

같은 회사/같은 나이 회사 동료가 있습니다.
저보다는 먼저 입사해서 직급은 높구요...

아무튼 동갑이라 편하게 친구로 지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서로 애인이 없는 관계로다가..;
같이 술도 먹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가끔~집도 바래다주고(전 목동/친구는 인천.ㅡㅡ;)
하면서 그냥 말그대로 회사에선 동료
밖에서는 친구..였습니다.

근데 오늘 그짝 부서사람들이랑 술을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맛나게 묵고 일찍 들가라~"이러고 말았는데..

조금전(약 9시20분경)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냐~?" 제가 밥먹다가 문자를 좀 늦게 보구
답장하긴 늦었다..싶어서 그냥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햇더니..
이친구 혀는 꼬일데로 꼬이고..옆에는 시끌벅적하고..
아직도 술먹나..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갑자기 이친구가
"나 @@@@다~"
이러네요..ㅡㅡ;;
먼소린가 싶어서
"머? 안들려 다시 말해"
이랫드만 또
"나 @@@@다~"ㅡㅡ;
"야 너 혀꼬엿어..또이또이 말해~"
"나 취...한...거 같다구~"
"너 취햇다고?"
"그런거 같애 ~ 나 집에 어떻게 가지ㅠ"
이러는겁니다.
"멀 어떻게 가 그냥 가믄 대지~ 택시 불러줘? 거기 어댜~"
"신길역 근처 곱창집~"
"그렇게 말하믄 택시를 어떻게 보내냐~정확하게 말해바..!"
"몰라몰라~신길역 근처야~"
"이눔의 지지베가 밖에서 술이나 취해가꼬 댕기고..잘한다~"
"니가 데리러 올것도 아니면서 왜그러냐~치~"
"그럼 내가 데리러 가믄 너 갈궈도 대냐?"
"오지도 않을꺼면서 말은~"
"나 지금갈께 어댜~?"
"신길역 근처라니깐~~!"
"그럼 내가 가서 전화할테니 받어"

이러고 그냥 집에서 입던 츄리닝입고
그냥 우리 깜뎅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술을 많이 먹은듯하여 불안불안 하기도 하고
해서 가는도중 전화를 또 했습니다.
"나 신길역 근처 다와가..어디야"
"신길역 근처"
"ㅡㅡ죽을래? 내가 GPS냐? 정확하게 말해~!"

"너 왜 오는데?ㅡㅡ"
"너 술많이 먹어서 집에 못가겟다며~"
"내가 그랬나?"
"넌 암튼 죽엇어..어댜.정확하게 말해바"
"위치는 잘 모르겠고 신길역 근처야~"
"ㅡㅡ그럼 내가 신길역 앞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기다릴테니깐..나오믄 전화해~"
"시러~ 그냥 집에가~"
"장난치나~너 내일 어떻게 내 갈굼 감당할라 그러냐?"
"암튼 집에가 너 왜 거깃어~"
"시끄럽고 언능 나오기나해"
"몰라~언능 집에가라~"

짜증이 마구마구 솟구쳐서 문자보냇습니다.
:10시30분까지 안나오믄 나 그냥 간다:

쌩~~
그래서 그냥 왔습니다ㅡㅡ

왜 저한테 전화해서 술취해서 집에 못가겟다고 했으며
제가 신길역으로 델로 간다 햇을때 오지말라고 안했을까요.ㅡㅡ
술취해서 그러나?
암튼..여자는 알다가도 모르겟습니다..

이상 반항아의 주저리주저리 였습니다.
참! 그 친구 기다리면서 홀덴 풀셋 다이 했습니다..ㅋㅋ
젤 어렵겟다고 생각햇던 그릴이 젤 쉬웟고..
젤 만만하게 봤던 휠캡과 레터링이 잘 빠지지도 떨어지지도 않아
빡셧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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