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 남녀들이 배우자감으로 가장 싫어하는 이성의 유형은 '우유부단한 남성'과 '깐깐한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www.bien.co.kr)는 최근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교제하던 이성에 대해 실망하고 헤어질때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여성들은 남성의 우유부단함(26.2%)을 첫 손에 꼽았고, 남성들은 여성의 깐깐함(28.1%)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여성들은 남성의 '비전이 흐릿해서'(16.4%)-'이성을 너무 밝혀서'(14.8%)-'품위가 없어서'(13.1%) 등을 지적했고, 남성들은 여성의 '우유부단해서'(24.1%)-'비전이 흐릿해서'(20.1%)-'매너가 없어서'(10.8%) 등을 꼽았다.
반대로 '교제가 진행될수록 상대를 빨려들게 만드는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로 남녀 응답자 모두 '편안함'(남 27.6%, 여 40.9%)을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는 '책임감'(19.7%), '순수함'(15.8%), '상냥함'(11.8%) 등을 들었고, 여성은 '상냥함'(17.1%), '순수함'(14.9%), '근면성실함'(12.3%) 등을 꼽았다.
'상대가 어떤 프로필일 때 배우자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냐'는 질문에 남성은 '외모, 신체조건은 좋으나 성격, 가치관이 다를 때'(33.2%)와 '경제력은 좋으나 성격, 가치관이 다를 때'(25.8%)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경제력은 좋으나 성격, 가치관이 다를 때'(27.3%)와 '외모, 신체조건은 좋으나 경제력이 별로일 때'(19.5%)의 순으로 답했다.
'어떤 이성과 헤어진 후 가장 후회스러울까'란 질문에 남녀 모두 '평생 사랑해줄 것 같은 사람'(남 35.7%, 여 54.1%)과 '같이 있으면 편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남 19.8%, 여 19.3%)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남성은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여성'(15.9%), '애교가 똑똑 떨어지는 여성'(10.3%) 등을 꼽았고, 여성은 '먹고 사는데 걱정 없는 능력·직업 보유자'(11.6%), '죽이 척척 잘 맞는 남성'(6.2%) 등이라고 답했다.
'당사자의 조건은 좋으나 주변 여건상 아쉽게 포기해야할 상황'으로 남성이 '부모의 가치관, 사고방식이 다를 때'(38.8%)를, 여성은 '집안의 전반적 분위기가 별로일 때'(27.7%)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남성의 경우 '부모가 이혼했을 때'(18.2%), '동성동본일 때'(16.4%) 등이 뒤를 이었고, 여성은 '부모의 사회적 지위, 수준이 떨어질 때'(18.6%)와 '동성동본일 때'(17.0%)는 결혼이 곤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당사자의 조건은 흡족하지 않지만 놓치기 아까운 상황'으로 남성은 '가족의 가치관, 사고방식이 잘 맞을 때'(42.3%), '집안의 경제력이 뛰어날 때'(17.3%), '집안 분위기가 좋을 때'(15.4%)라는 대답이 많았고, 여성은 '집안의 경제력이 뛰어날 때'(36.2%), '가족의 가치관, 사고방식이 잘 맞을 때'(24.4%), '집안 분위기가 좋을 때'(15.7%)라고 답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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