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벌써 다섯달이 다 되어갑니다. 저문 여름에 헤어졌으니 그정도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파할만큼 아파하고 미움에 배신감에 또는 연민에
그리고도 못잊어하는 자신을 한탄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세운게 얼마인데~
이제 잊어버렸어! 생각했는데 또다시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어떤 관계에서 한발짝 물러나 생각하고 지내다보니
어느정도 중립적인 시선으로 바로보게 됩니다.

헤어지는 시기엔 한없이 작아보이기만 했었고
나에게는 모든것이 불공평하게 보이기만 했었던 조건들이...
사랑은 더 사랑하는쪽이 불리한 게임이라는것을 실감했던 시간들의 기억들이
이제는 나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녀가 저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군요!

그렇게도 밤을 지세우며 생각했던 그녀에 대한 복수
나를 못잊을거야~~~ 나도 이렇게 힘든데 그녀는 꼭 힘들어할거라고 했던 상상들이
지금와서 현실이 되버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왔건만 하나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마음속에서 떠나 보내버렸다고 스스로 단정을 지어버렸기 때문일겁니다.

잊어버리기위해 애쓰며 짜증냈던 과정을 지금도 되풀이 하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제 제마음은 사랑이 아니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찌하면 사랑보다 높은 차원은 연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이 뜨거워 지지는 않지만 한없이 잘되길 바라는것

장작처럼 타오르는게 사랑이라면 타고남은 재가 오랫동안 훈훈하게 해주는것이
연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이제 그녀 아니 그친구가 잘되기를 항상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던 술도 좀 줄이고 다이어트도 하고 멋진 남자를 만났으면 합니다.

하지만 죄책감에 또는 고민에 그녀의 "너는 잘살아 나는 못살아야해" 하는 소리를 듣고있으면
종일 마음에 딱지가 생기곤 합니다.

헤어지고 처음으로 만나자고 합니다.
사진도 다 버리고 파일도 다지워버려서 정말 보고싶었을땐 후회도 했었지만
정말 내일은 실물을 보게되네요!

겨울이라 물도 묻혀본지 오래된 라셍이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준비를 했던
내가 세삼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먼길왔는데 매정하게 보내야 하는데 세차까지 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뭐 라세티 공동 차주로 되있으니 라셍이게도 오랫만에 주인을 만나는 날이니깐
그것으로 합리화할려고 합니다.

밤늦게까지 마음이 무거워서 한마디 썼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서버 복구 관련 공지 [13] 하트리우스 2016.09.09 999
공지 클라 공동구매 공지사항 [3] 하트리우스 2015.05.13 30187
공지 ==불법광고 및 음란광고 신고요령==(필독) [21] 집그리는사람 2011.12.27 75032
공지 [신입회원님들 필독하세요] 장터이용 제한을 두는 이유 [113] 집그리는사람 2011.04.12 64635
공지 중고로 라세티를 입양하시거나 입양을 원해서 가입하신 신규 회원님들 환영합니다. [9] 집그리는사람 2011.02.21 86244
165 투카2.0 스포일러 다이 했는데 괜찮군요 ㅎㅎ [6] 쉘위드라이빙? 2007.01.06 403
164 BMW M3 사운드와 스타트 [8] 완이아저씨 2007.01.06 388
163 뚫려버린 하늘 [3] 일부다처제 2007.01.06 159
162 [잡담] 요즘 라셍이가 갈수록 많이 보이네... [8] 전연회 2007.01.06 281
161 해뜨고 눈오고[대전]/ 개,돼지 썩소[펌] [3] file 종인군채림양 2007.01.06 388
160 여긴 안성 - 눈이 미친듯이 오네요 [6] 개나리 봇짐 2007.01.06 188
159 [퍼옴] 어느 컴퓨터 판매상 이야기 [27] 클라쎄티 2007.01.06 541
158 갑자기 눈이 오네요.. [2] 므흐흐 2007.01.06 72
157 제차가 이상해요 ... ㅎㅎㅎ [9] 운수대통 2007.01.06 251
» 헤어진 여친이 내일 만나자고해서 라셍이 세차까지 한 내가 바보인건가? [35] 써니행님 2007.01.06 1025
155 도대체 믿어지지 않는 연비................ [20] 첼로 2007.01.06 654
154 헉..1000점 넘었다..;;ㅋ [12] 반항아 2007.01.06 95
153 지난 서울 번개때 첼로님 고생하시는 모습 [14] file 은규아빠 2007.01.06 636
152 1월 6일 출석부 접수합니다. [33] 반항아 2007.01.06 55
151 맘이 약한건지 바보인건지..ㅠㅠ 좋은일인지..나쁜일인지.. [9] 해치 2007.01.05 393
150 도와주세요~~~!! [2] 라세티세단 2007.01.05 90
149 연봉 얼마면 라세티가 적당할까요.... [36] 수퍼매시브 2007.01.05 916
148 저도 라세티와 윈스톰 직찍이에요 ㅎㅎ [8] file 재떨마왕 2007.01.05 683
147 일본애들 노는 모습~ [15] 하이얀 2007.01.05 572
146 본넷 도색문의 [3] lz13216 2007.01.05 13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