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에 경주에 내려갈 일이 있어서 지난 주말서부터 좀 멀리 달려보고 있는데요,

80km정도 달려서 땡볕에 주차해놨다가 2시간 후에 다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브레이크 반응이 이상한 것이였습니다.

제 발은 평소같이 페달을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제 발보다 더 쑤욱 들어가는 느낌? 그게 10번 가까이 느껴지니 좀 문제가 있다 싶더라구요.

찾아보니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성분이 기화되면서 유압이 변하는 현상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바로정비에서 일부러 브레이크 오일을 갈아달라고 하였습니다.

제 차가 03년식인데 대우 전산망에 의하면 아직 한번도 교환을 안했었다는군요.

dot4로 갈았는데 작업하시던 정비사분 말에 의하면, 들어있던 오일에 오염도가 좀 심했다고 합니다.

방치했었으면 캘리퍼 고착을 유발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하시네요.

교환한 뒤 나오는데 브레이크 탄력이 확 좋아졌더군요.

그 동안 몰랐었는데 브레이크가 좀 밀리는 상태였다는 거죠.

이제 운전하는데 더 안정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장거리 띄기 전에 제동장치 점검받아서 안심이 되네요. (8월 말에 장거리 띈다니까 타이어 공기압도 맞춰주셨네요.)

브레이크는 안전에 직결된 것이니 다들 멀리 가시기 전에 점검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연식이 좀 된 라셍이를 중고로 업어오신 분들 중에 브레이크 오일 교환 이력이 없는 분들은 특히 한번 갈아주시면 안전에도 캘리퍼 수명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