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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첫 차로 라세티를 사고 싶건만...

ACEBUDDY 2016.09.28 23:22 조회 수 : 357 추천:1

첫 차를 라세티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고3이었나 대1이었나, 맥스죠님의 (지금은 골프를 타고 계신 걸로 압니다.) 라세티를 보고였습니다.

그 전부터 국산 디자인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앞뒤로 빠방한(!) 휀다 라인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참이었죠.

그 뒤로 이 차 저 차 기웃기웃거리다가도 위시리스트는 다시 라세티로 원복이 되고, 그렇게 군 생활 사지방에서 보내는 시간의 절반은 라세티와 관련된 사이트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이트가 클럽 라세티 - 그 외 나머지 대부분은 셀프 구글링이었으니까요.) 함께(...)였습니다.

 

제대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금, 제대한 지 일 주일이 조금 지나서부터 냉장탑차로 학교에 식자재 납품하는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대형 운전병이었는데, 부대 특성상 운전병 되고 실컷 해보고 싶었던 운전을 꼴랑 1200km밖에 못 해서... (이것도 부대 수송관님이 약간의 뻥튀기를 가해준 것으로 실 주행거리는 1000km 정도밖에 안 되네요. 입대 전 아버지 차로 여기저기 잠깐잠깐 다녔던 게 1000km 정도 모였고, 탑차 일을 시작하곤 매일 150km씩은 주행합니다.) 운전 못 한 한을 풀고자(?) 회사가 있는 계양역 근처에서 강화도 일주 코스를 신나게 밟아제끼고 (아아, 포터의 강제 풀악셀 시스템... 풀악셀하면 좀 과격한 드라이빙이 되고 깃털링하면 거북이가 됩니다.) 다니고 있습니다.

 

운전병이던 시절만 해도 차량을 갖고 싶다는 말에 극구 만류를 하시더니, 오늘은 복학하고 통학 수단에 대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때 자전거로 30분 정도 계양역까지 타고 간 다음 지하철로 이동하고 다시 오이도역에서 자전거로 학교까지 이동한다고 이야기하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새로 생긴 검단사거리역이지만, 인천2호선은 자전거 반입이 불가입니다. 다음으로 가까운 검암역은 시간 차이도 5분 정도밖에 안 나는데다가 교통비가 80원인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럴 거면 차라리 차를 한 대 사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한 달 정도 포터 탑차를 몰고 다니면서 자동차 유지비를 간접적으로나마 조금씩 체감하기 시작한지라 (기름을 어마어마하게 悽먹습니다. 냉장 기계에 기름을 많이 먹이는지 리터당 5킬로도 안 나오네요.) 기름값도 나름 벅찬 수준인데 (물론 주유카드를 주거나 현금청구를 하면 주니까 기름값은 회사 돈으로 나가지만 이틀마다 5만원 정도씩 주유를 하니 내 돈 나가는 것처럼 와닿네요.) 정비 비용까지 겹치면 어떨지 생각해보면 자동차를 갖고 싶단 생각이 쏙 들어가서 차는 제대로 취직하면 사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어머니의 말씀 한 마디에 마음이 바로 흔들려버려서 (마음만 같았으면 앞뒤 생각 안 하고 내 멋대로 라세티 한 대를 샀을 수도 있으니까요. 차량 구매 + 취득세 낼 돈은 모여있습니다.) 라세티부터 시작해서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합니다.

 

 

 

결론은 첫 차로 라세티는 조금 무리다... 로 나오네요ㅠㅠ 현재로선 제가 생각하는 첫 차는 마크리/구형 스파크 LPGi로 기울어졌습니다.

케미컬류와 타이어, 유류비는 학교만 통학한다는 개념으로 제 방식대로 계산했더니 월 6만원씩 차이가 나더라고요. 9만원 대 15만원...

전 분명히 차가 생기면 학교만 왔다갔다 할 위인이 못 되기 때문에 비용 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복학은 내년에 하고 부모님도 차를 살 거면 내년에 사라고 하셨으니, 그 때쯤 되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네요.

그냥 차량 유지의 고달픔(?)을 깨닫고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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