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26살 남자이구요..
회사는 현재 파주에 있는 L모 기업다니고 있습니다..대기업이니 알만한 사람은 아실꺼에요..
지금 회사 다닌지 2년정도 되었는데요..오퍼입니다..돈은 확실히 많이 줍니다..자랑할려고 하는게 아니지만..
지금 회사를 이직할려고 준비중입니다..회사가 맘에 안 들기 보다는..집안 사정상 집 근처 회사로 옮길려고 합니다..
집은 충북 청주이구요..그래서 그나마 충북에 가까운 곳으로 여러군데 이력서를 집어넣어보았지만..죄다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제 스펙은 정말 저질입니다..고졸인데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고..좀 못한편에 속합니다..거기에 출결은 3년 통틀어서 결석 3번
조퇴 2번 정도 있는거 같습니다..그리고 자격증은 고등학교 의무검정 자격증1개.. 진짜 이력서 쓸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한숨이 나올정도입니다..그러다가 우연찮게 L모 기업에 서류를 넣었는데 재수가 좋게 서류 붙고 면접에도 합격했습니다..진짜 좋은
회사 인데..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집안 사정상 이직을 해야 하는데..지금까지 LG화학,두산,제일모직구미등 솔직히 지금 다니면서 받
는 급여나 복지가 있어서 비슷한곳을 찾게 되더군요..하지만 죄다 서류에서 탈락...대기업에서 제가 뭐 잘난게 있어서 뽑아주겠습니
까? 지금 우리 회사도 절 대체 왜 뽑았나도 의문인데 말이죠..눈을 낮춰야 하는지..아니면 될때까지 해야 하는지..진짜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이번에 진짜 이력서 잘썻다고 생각하고 두산을 집어 넣었는데 보기 좋게 서류에서 탈락했네요..하긴 뭐 저보다 잘난사람이
쎄고 쎗고 거기에 워낙 취업이 안되니 말이죠..제 인생은 앞으로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제 미래 때문에 지금 너무 우울하기만
합니다..지금 오퍼라서..솔직히 남자 오퍼..뭐 미래가 있겠습니까?? 기술이라도 배워야지 나중에 경력이라도 올릴텐데 말이죠..
그냥 이대로 나이만 먹고 있는 느낌입니다..그렇다고 뛰어난 기술도 있는것도 아니고..에휴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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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아
2010.05.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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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edic
2010.05.28 00:12
같은 회사네요^^ㅋ
파주...쫌 멀죠....너무 외지고...지도로 보면 정말 휴전선이 코앞인 곳에 공장을 지어놨으니...
전 서울 본사고 종종 출장 갑니다만 길이 안막힘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겨워서 운전하기가 싫을 정도.....ㅡ.,ㅡ;
L사는 최근 2년간 새 공장을 증축한다고 굉장히 많은 사람을 뽑았는데 그때 들어오신듯 하네요...
2년동안 1만명이 넘는 인원이 늘었죠....올해도 L계열사 중에 제일 많이 뽑을 겁니다.
이직하신다면 똑같은 업종의 탕정에 S사가 지리적으로 님에겐 제일 좋을 듯합니다만...
문제는 S사는 근래 신규투자가 없어서 자리가 잘 안날 겁니다.
다른 직종으로 이직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 스펙이 좀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갠적으론 지금 회사에서 경력이라도 길게 쌓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적어도 5년 이상이요.
그러면서 공부를 많이 하셔야 돼요. 아마도 지금 반복적인 교대근무를 하실듯 한데...
그렇다해도 나름 그에 대해서는, 그리고 플러스 알파 정도는... 나도 어디가서 이거에 대해선 말빨로 안빠진다 싶을 정도로
공부를 하시길....일이 반복적이라고 머리도 그냥 기계처럼 놔두시면 안돼요.
L사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요쪽 일이 새로운 뭔가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S사도 얼마 후엔 또 차세대 공장 짓는다고 할때가 오겠죠...그런때를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전 님보다 열살 가까이 많습니다만....오히려 님이 부러운 면도 있네요...
전 26살에 그정도 돈은 꿈도 못꿧습니다. 29에서야 겨우 제밥벌이 시작했죠...
파주 기숙사 지하주차장 가보면 죄다 중형차 새차 쫙 뽑아놓고 대놨던데...(솔직히 그나이에...어떻게 보면 부러워요^^)
젊다고 돈 넘 쓰지 마시고 일정부분은 착실히 모으시구요. 좀더 자기계발 하면서 기회를 기다려 보세요...
지금 집도 멀고해서 힘드시겠지만 멀리 본다면 아직은 어떻게든 뭔가 더 쌓아야 좋다고 봅니다.
변변한 스펙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변변한 스펙을 만들어야 하는거죠. 그게 지금 님이 할일인듯 하네요. -
김감자
2010.05.28 11:05
지방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사람 입니다
직장 생활 20년차.....
그동안 이직도 6번........
님이 다니시는 그 회사 될수 있으면 그냥 다니세요. 정말 후회할겁니다 무진장 많이요
참고로 저도 "L사" 2년 " H사" 에 3년 개인 사업 등등
대기업 스팩 아무도 따라할수 없습니다..
특히 지방 중,기는 꿈같은 남의 나라 ~~~~ 잘 선택 하세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합니다. -
ghostrider180(1322)
2010.05.28 12:28
이름대면 어렴풋이 알만한 중견제조업 인사담당자로써 조언드리자면, 걍 지금 계속 다니시면서 사내에 다른 포지션이나 개인적 자격을 준비하세요. L사 정도도 3년 못다니고 나오시면 어지간한 제조업에선 지레 겁먹고 안뽑습니다. 눈높이가 워낙 높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진짜 레알 중소기업 제조업 기술쓰는데 가시면.... 아마 후회하실겁니둥... -
ghostrider180(1322)
2010.05.28 12:29
이제 26세시면 착실히 모아서 15년만 다니셔도 나와서 장사정도 벌이실 자본은 되실겁니다. -
블루하와이
2010.05.28 14:46
저도 윗분들과 비슷한 생각이네요.. 님보다 좋은 이력서를 제출할수있는사람들도 중소기업도 못들어가 눈높이를 더 낮추려하는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복지도 좋고 급여도 좋으시다면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좋은 복지를 이용해 공부도 할수있고 자기 개발도 할수있죠...
그리고 좋은 급여를 통해 저축도 나름 많이 하시구요... 제가 만약 님과 같은 처지라면 참고 꾸준히 해서 나중에 모인 자금으로 하고싶은거 미리 머릿속에 담아두셨다가 창업또한 꿈꿔보겠네요.. 나중에 나이들어보세요.. 딱잘라서 말해본다면 돈이 최고랍니다..ㅎ 돈이 돈을 버는 세상.. -
R.na군
2010.05.28 17:40
전문직에 종사 중인 27살입니다 청주구요.. 광고사 간판 기사로 8년이 넘게 일을했네요.. 당연 이직은 수도 없이 했구요..
전문직 8년 월급이.. 200이 안되네요 돈을떠나 대기업에서 받던 대우가 지방에서 .. 중소기업이나 소기업 공장같은데서 일을 하실려면 정말
엄청난.. 마음 가짐이 필요할꺼라 생각되네요.. 청주에 공장다니는 아는 형동생들.. 회사 다니면서 수시로 한달에 10번이상 이력서를 낸다고 하네요..
그중에 정말 2교대에 잔업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씩일하는 사람도 있는반면 나름 청주에서 좋다는 대X펄프에 다니는 형도.. 이력서를 낸다고하니..
욕심이란 끝이 없다 봐집니다.. 제가 님이라면 정말 어떻에든 계속 다닐라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어떻에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이제 결혼도 하고 했는데 당최 이생활로는 살수가 없을것 같에요.. 담달로 4년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데.. 아직 뭘해야 할지를 저도 모르겠네요..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ㅠㅠ 언제 청주오심 소주라도 한잔..
힘내세요 홧팅홧팅..
간단명료하게 대기업만 쫓을게 아니라 눈을 좀 낮추시고 좀 더 자기계발에도 힘쓰시면서 이직준비를 하시는게
어떨까하는 조언 아닌 조언 드립니다.. 대기업 아니라고 해서 막 쉽게 들어갈 수 있는것도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