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식 라세티해치백 SX 수동을 한대 가지고 있습니다.
첫 차주는 아니고
11년12월에 2만킬로 안되게 주행한 녀석을 가져와서
개인일 하면서 전국 다 돌아다니고(제주랑 경기북부 빼곤 다 갔네요)
지금 와이프랑 연애할때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었는데

(부산-경기도 장거리연애ㅠ)

결혼하고 나이들고 애가 생기면서
아무래도 명절에 장거리 다니기에 편하고
조용한 차를 찾다가
15년도 말에 08년식 토스카를 한대 들이게 됩니다.

-사실 라세티 살때 토스카가 사고싶었거든요......
그때부터 거의 방치상태로 주차장 한켠을 지키고 있게 되었네요.
아주 가끔 아버지가 타시긴 하는데 연세가 있으시니 거의 운행은 없지요

2년동안 주행거리가 대략 5천킬로 정도 되네요
이제 10만킬로 갓 넘겨놨고요
동일기간동안 토스카는 7만에 데려와서 11만까지 바라보고 있고
업무용 출장용으로 장기렌트해놓은 깡통 가스차가 따로있기도 하고요

여튼 요즘 와이프가 딸아이 어린이집 통학을 위해 토스카를 가져가면서
렌트카를 출퇴근용으로 탈까 하다가
가끔 직원들이 급하게 사용하기도 해서
라세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차를 설 전에 하나 사줄려고 알아보고 있어서
당분간이긴 하겠지만요.

제가 했던 마지막 주행이 작년 8월인가? 였던거 같네요.
와이프가 맥도날드 버거 먹고프다해서... ^^;;

수동이 어색할거 같았으나 몸이 기억하는지
한창때 손맛을 그대로 느끼고 있으나
장기방치로 인해 부싱류가 다 망가졌는지
찌그덩 소리는 심해지고
블로워모터 귀뚜라미 소리는 커졌고
에어댐 접착테입이 떨어지고
마후라쪽에 문제가 있는지 앞쪽에서 바람새는 소리도 들리고
미미도 갔는지 진동도 심하고 그렇네요.

예전에 어떻게 타고 다녔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치백에 수동이다보니 손맛은 정말 좋다싶고
생각보다 쇼바가 물렁했구나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클라가 갑자기 떠올라서 회원가입 다시하고
글 쓰고 있습니다.

이번토요일에 오랫만에 정비소 들려서
라세티 손좀 봐야겠습니다.
블로워모터도 어떻게 해야되겠고요^^;;

자주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