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몰상식한 정비사가 아직 있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정말 열 받았습니다. 동부산 정비사업소에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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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요일 아침에 10시에 미리 예약정비 신청을 해두었지만 장모님 생신이라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서 가까운 동부산 사업소를 찾아갔습니다. 라세티 차량 조수석 뒤쪽 브레이크등에 습기가 차는 문제와 하부커버가 내려 앉은 증상으로 정비를 신청했습니다.
일정이 바쁜 관계로 혹시 예약이 펑크난 게 있으면 9시에 가도 정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9시에 사업소에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정문에 안내도 하는 사람도 없어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사람이 오더군요.
정비신청을 하고 소형직에 가니까 나이 드신 분께서 담배 연기 풀풀 내시면서 오셔가지고 라인이 비었으니까 들어오라 해서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브레이크 등이 습기가 찼었는데 지금은 날씨가 좋아서 습기가 사라졌기 때문에 미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브레이크 등 정비를 부탁하니까 사진만 보면서 어떻게 믿느냐고 정비를 못해주겠다고 했습니다.
①운전석과 조수석 사진을 비교해서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해도 말이 먹히질 않았습니다. 평소 일하느라 시간도 못 내다가 아침 일찍 기분 좋게 정비를 받으러 갔는데 말꼬리를 잡으면서 사람을 의심하더군요.
하도 말이 안 통하길래 옆에 있는 젊은 정비사분한테 와서 확인 좀 해달라고
“젊은 아저씨, 이리 좀 와보세요.”
이렇게 말했더니만
“젊은 아저씨, 이리 와보소!”
이렇게 말했다고 하고 정비한다고 사람을 개처럼 손가락질 하면서 부른다면서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손가락질 한 적도 없고 손가락을 다 펴서 좀 오시라고 손짓을 했을 뿐입니다.
하도 기가 막혀서 데스크에 가서 담당자를 불러서 설명을 했더니만 저보고 이해하고 참으랍니다. 뭘 이해하고 뭘 참으란 얘깁니까? 제가 차 사고 문제 있어서 정비소 가서 정비사한테 싹싹 빌면서 정비 받는 게 지엠대우의 “참 서비스”입니까????
그러고 정비가 시작되었는데 플라스틱 부품도 규정토크가 아닌 전동공구로 막 조여버리고 해서 그렇게 해서 또 플라스틱 부품에 균열이 생겨 습기가 차면 어떡할거냐 했더니 언제든 또 오고 또 와서 바꾸면 된다고 비아냥거리며 말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게다가 트렁크 내장재 클립도 빼면서 망가졌는데 그걸 그대로 조립해서 지금 클립이 헐렁해서 놀고 있습니다. 클립이 망가지면 새 것으로 교체해서 작업한다고 정비지침서에 나와 있는 걸로 압니다. 맞지요?
②그러고는 좀 있다가 다른 정비사한테 맡겨버리고는 한쪽에 가서
“어이 젊은 아저씨, 이리 와보소” 하며 나 한 사람 세워놓고 보고 있는데
정비사 몇 명이서 킥킥거립니다. 사람 우습게 알고 바보로 만드는 행위 아닙니까?
이게 나이 든, 상식이 제대로 있는 사람이 할 짓입니까?
또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달라고 하면서 친절하고 정비 잘 해주시는 분께는 제가 고마워서 박카스도 한 박스 사드리고 겨울에는 추운 날 고생하시는데 따끈한 호떡까지 제가 좋은 서비스에 고마워서 사다 드린다고 했더니
③“나 거지 아니예요. 그런 거 필요없어요. 아저씨보다 돈 많이 벌거든요.”라고 합니다. 제가 정비사가 불쌍해서 뭘 드리는 겁니까!!!!! 서비스가 훌륭하고 고마워서 드리는거지요 하니까 비아냥거리면서 그런 거 필요 없답니다.
④그리고 아침 일찍 와가지고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는 식으로 예약은 도대체 왜 하는 거냐면서 자기가 일찍 해주는 걸 고마워해야 한답니다. 저는 아침 9시에 다른 사람의 예약 펑크가 나는 게 있을 거라 예상하고 갔고 저 또한 10시에 예약을 미리 한 상태였습니다. 예약 펑크 나는 작업이 있으면 그 다음 정비 받으러 온 사람에게 해 주는 게 당연한 일처리 아닙니까?
그걸 생색을 내면서 내 차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불친절하게 작업해야 하는 겁니까?
그 사람이 정비사업소 주인입니까? 그 사람이 주인이라서 내가 제발 해주세요. 하면서 싹싹 빌면서 해야 제대로 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겁니까?
내가 정식으로 항의하겠다니까 아주 만만하게 비웃으면서 마음대로 하랍니다.
이런 저질의 서비스를 받고도 저는 정비가 끝나고 나서 일찍 작업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 정비사의 성함은 김 영x(나이 제법 지긋함)이고 시대를 거꾸로 살고 있는 정비사가 아닌가 합니다. 손님을 우습게 알고 비웃기까지 하고 비아냥거리며 놀림감으로까지 만들어버리는 이 정비사가 지엠대우 참 서비스의 본질입니까?
진실된 마음에서 나오는 사과가 아니라면 받지 않겠으며 아는 인맥을 다 동원해서라도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이 정비사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에 상응하는 인사조치를 원합니다. 이후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 본사와 정비소 책임자의 책임까지 반드시 묻겠습니다.
손님을 우습게 알고 웃음거리로 만들어 조롱하는 그런 서비스를 저는 참고 있지 않겠습니다. 클럽 라세티 동호회 차원에서도 가만있지 않겠습니다.
빠른 조치를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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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2008.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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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대협
2008.04.26 11:54
천하장사님...
모든 정비사분들이 그렇지는 않은듯하구여...
가끔 그런 몰상식한 분들이 있어서 전체 정비사님들 욕보이는듯 합니다...
써비스면에서는 대우가 타 회사보다 뒤쳐진건 사실이겠지만...
다른 곳도 별반 차이는 없답니다... -
안산대협
2008.04.26 11:50
사업소마다 마인드는 틀린듯합니다...
지금껏 저는 운이 좋아 좋은 정비사분들만 만나듯하구여...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구시대적 발상들을 하고 계신지...
에혀...
저도 박카스 한박스 사다드린적이 있는데...
정비사분이 고마웠던지...
그때 공구한 하드론패드와 이리듐터프 그냥 무상으로 장착해주더군여...
어이없는 일 당하셨지만...
기분푸시고 즐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풀럽
2008.04.26 12:14
저두 박카스 공세 자주 펼칩니다만,
효과 만빵입니다~ ㅋㅋ
정비사님 나름인거 같아요. 고장부위 판단이라는게 참 주관적이다보니까요.
그나마 나은게 30대 중. 후반 정도의 조장급 정비사들이 마인드도 되어 있구
고객의 편에서 정비해줌. -
라세이
2008.04.26 12:39
욕나오네...으이구~~그걸 그냥 두고 나오셨어요??
내가 혈압이 다 오르네... -
얀돌
2008.04.26 12:48
화가 많이 나셨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하셔서 더 좋은 서비스 받으시길...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ㅡ,.ㅡ -
유령영혼
2008.04.26 13:48
저런 정신상태를 가진 정비기사들이 모든 대우서비스 이미지와... 모든 정비기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기는듯하군요...
그나마 제 지역 사업소들은 저곳에 비히면 정말.....정말 친절한 곳이군요............
안습입니다..... 저주 받으실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디자인카
2008.04.26 14:17
전 어디 정비소를 가더라도 저보단 어린 정비사에게 맡깁니다...ㅎㅎ -
PassionGT
2008.04.26 19:26
박카스 신공은 정비기사분이 내차처럼? 정비해준다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어딜가도 꼭 이상찌푸리게 하는 정비기사 한두놈씩있죠
한국인 근성이라고 해야하나? 어짜피 국산차 대충 타면 되지 별걸 다 가지고 와서 정비트집잡는다는 식의
썩은 마인드를 가진 몇몇 미꾸라지 있습니다. 또한 어떻게든 불편한것에 대해서 무엇이 왜 어떻게 얼마나
불편한짐보다는 그저 "소리 안나는데요?" "이건 따로 손을 보셔서 안될것 같은데요?"
이래저래 핑계만 갖다 붙혀서 일거리를 줄이려고 하죠.... 그럼 뭐하러 정비기사라는 직함을 갖고 차를 고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비자가 아무 이유없이 차를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1~2십만원짜리 물건 가자고 가서 고쳐주쇼 하는것도 아닌데...
옜날 처럼 기계식도 아닌 전자식유닛으로 이루어진 머신을 몰고 길거리를 다니는데
만에 하나 섣불리 판단하고 운행하다가 고속주행시 시동이 꺼지거나 다른이유로 차가 서버리면...
그때가선 어떻게 누구한테 하소연해야하나요 ㅡ.ㅡ
정말 맘에 안듭니다. 대한민국 일부몇몇 정비기사 마인드....
사견입니다만 05년7월식인 저는 곧 기본적인 보증기간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냉간 수동미션 겔겔거리는 소음과 싸우고 있습니다.
사업소가면 소리 안난다고 우기고 삼발이쪽 의심가니 갈아달라고 하면 억측이라고 안된다고만 합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힘든작업이라는거 직접해보진않아서 모르겠지만.... 압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이 해줘야하는 일 아닌가? -
PassionGT
2008.04.26 19:29
암튼 그 동부산 정비기사도 개싸가지군요
믿는게 있는건지 ㅡ.ㅡ
적극적으로 항의하셔서 짤라버리라고 하십쇼 -
6830차주인
2008.04.26 21:16
동부산에 담주에 정비하러 갈생각이엿는데 ㅡ_ㅡ;가기가 싫어지네요..
...헐헐. -
상상의 힘
2008.04.26 22:13
일단 대우 홈페이지에 도배를 하시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난리를 한번 피세요. 서울 같으면 정비사업소 소장님 한테 연락이 옵니다. 그럼 또 제대로 난리를 피시고... 이렇게 몇번하면 그 기사한테 전화와서 자기가 언제 그렇게 싸가지 없게 굴었냐며 태도 바꿀껍니다. 이때 제대로 분풀이를 하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이때 또 상황이 않좋으면 처음 수순부터 다시 밟아가시면 됩니다.
제 친구는 이거 몇번 하니까 그 사업소에 차 수리하러 가면 소장님이 직접 나오시더군요. -
임자929
2008.04.27 10:03
감사합니다. 참고 많이 하겠습니다. 월요일에 전화 다시 하기로 했으니까 그때 생각을 정리해서 요목조목 항의하고 결과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하이퍼리드
2008.04.28 11:38
그래도 그런분께 끝까지 존대를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글 읽다보니 괜히 내가 더 열받네..
이러니 대우차 사고싶겠어요?나도 라셍이로 내 천첫차를 시작했지만..후회막급..
얼른 팔아버리고 다른차 살꺼에요..
대우차.. 차는 괜찮은데 서비스가 정말 짜증입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를 당해봐서 잘 알지요..
그런 정비사는 가만 놔누면 안되지요..
다른 피해자가 생길수 있으니 얼른 조치되게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