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라세티를 샀을때가 2006년 3월 이내요...

당신 아반떼를 타다가 갑자기 차에 문제가 좀 생기는 바람에 120에 매각하고 급하게 라세티를 샀었죠... 그것도 제일 저렴한 EX고급형으로...

당시는 우드그레인이 유행이었는데.. 그게 얼마나 하고 싶던지... 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EX사길 잘했죠... 지금보면 우드 엄청 촌빨 날리죠... ㅎㅎ

그렇게 저의 라세티는 우리 둘째와 동일한 나이가(만 11살) 됐습니다....

얼마전 갑자기 말리부 뿜질이 와서 대리점 들락거리는데.... 주차장에 서있는 라셍이가 저를 보고 원망하는것 같더군요... 우리 아들이 "아빠 이차 나태어날때부터 있었는데 나랑 나이가 같다고 했잖아... 그런데 버리면 안돼잖아요... 내 친구인데...." 라고 말을 하더군요... 나중에 자기가 이걸로 운전할거라며.. 만류하더군요....

사실 제 라세티는 아직도 쌩쌩합니다. 그간 오일, 부동액류 주기적으로 잘 갈아주고 하다보니 큰 하자도 없고... 쇼바 한번 갈아 보았내요...

아들의 말도 있고해서 신차구매 마음접고... 우리 라세티 20년채워서 우리아들에게 넘겨보려고 합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나니 차에 다시 정이 가더군요....

우리 아들과 생을 함께한 소중한 라세티....

년식이 있고하니 앞으로 교체품목에 대해서 더 꼼꼼히 살피고 관리해서 20년 채운후 아들에게 넘겨줘 볼까 합니다.

한동안 클라 홈피가 안열려서 오래되고 했으니 이제 문 닫았나보구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부활한거 보니 여러모로 우리 라세티가 복받은 차 같습니다. 가끔 이곳 클라에 들려 차량관리 잘한 라세티를 보면서 나름 다시 관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하고 기타 정비나 관리방법 등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걸 통해 라세티도 항상 쌩쌩하게 유지되고 있고요...

클라 회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우리들의 라세티 잘 관리 해서 나중에 방송출연 한번 해보는거 어떨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