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쯤 아버지께서 10년 넘게 끌고 다니던 뉴프린스를 토스카로 바꾼다고 하셔서
계약할때 현금으로 2천만원을 드렸습니다.
차한대 사드리고 싶은 마음에 비상금을 몽땅 털어서...
이때 말한 한마디가 화근이 될줄이야 알았겠습니까?
"집사람이 당연히 사드려야 한다고 하데요. 그냥 받의소."
사실 집사람은 모르는 사실이고 미안한 마음에 예의상 한 말이 었습니다.
오늘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인 즉 부모님이 "야.!야.! 마음만 받으면 된다. 너거 사는데나 보태 써그라."
하면서 다시 집사람 통장으로 돈을 붙였다고 합니다.
야릇하고 기분이 up된 집사람의 목소리.
오년동안 하고 싶은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못하고 모은 돈입니다.
저도 바디킷에 7인치 네비에 공구 참여해서 사고 싶은것 다사고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왜!!! 내 통장에 돈을 붙이지 집사람에게 붙였을까!!!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다시 모을 엄두가 생기지 않습니다.
결혼 3년동안 모르게 숨긴 돈인데... 과연 다시 받아낼수 있을까요?
다 못 받으면 단 몇 %라도 받을 수있을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하신 분 중 다시 돌려 받으신 분 노하우 부탁드립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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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
2008.04.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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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
2008.04.23 10:43
음......그래더 집에...충성 하시면서....조금이라두 얻어 내시면 그것으러 위안을 삼으시는게 ...^^ -
解脫의 경지
2008.04.23 10:45
주머니돈이 쌈지돈이라고 좋게좋게 생각하시고 숨긴거에대해선 아마도 용서를 구해야할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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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원샷
2008.04.23 10:46
ㅎㅎ;;; 과연 돌려받을수 있을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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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8.04.23 10:52
대단히 존경 스럽습니다
먼저 3년간 그 액수를 모은것에 대단한 존경심을 나태 내봅니다
아마 받지 못할것 같은데요 ㅋㅋㅋ -
제리제리고고
2008.04.23 10:53
(야메 법대로 하자면) 거짓말에 대한 위로금으로 부인께 1000만원 지급, 그간 모아온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1000만원 회수 판결입니다..
하지만 마눌님은 법위에 존재한다는 것..
부디 건투하시길..!!! -
『럭스』
2008.04.23 10:57
간단히 저돈을 간접재투자 하는곳? 에 고고싱해봄이 어떠신지요..
위험부담이 되신다면 그냥 적금으로 돌리시는편이...
어차피 가지고 있어봐야 사용할텐뎅.. 어렵게 모으신만큼 일단 세이브에 한표~ -
집그리는사람
2008.04.23 10:59
헉~~~~~~~~~~~~~~~~~~~~~~~~~~~~~~~~~~
금액은 제가 한참 적지만............저랑 같은 상황이십니다~~~~ㅎㅎㅎㅎ
그후부터 더욱더~~허덕이고 있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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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덴라셍이
2008.04.23 11:15
ㅎㅎ 마눌님 살살 꼬셔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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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마오타쿠
2008.04.23 11:27
반만 달라고 하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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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929
2008.04.23 11:29
죄송하지만 경험상 전부 되찾기는 포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온갖 애교와 교태를 부리시면 최대한 절반 정도는 찾을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물론 뜨거운 밤의 서비스도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ㅋㅋㅋ 건투를 빕니다. -
재떨마왕
2008.04.23 11:29
쇼부치세요.....
아니면 매일 식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차려지겠네요;;;ㅡㅡ;; -
서이
2008.04.23 11:47
기혼자 입장에서 마나님이 당장 돈 생긴 것은 좋아할 수 있지만, 자기 몰래 시댁(부모)에 챙긴 것이기 때문에 기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챙길려면 같이 챙기든지 안챙길려면 같이 안챙깁니다.(거의 같이 안챙깁니다. ㅜ,.ㅜ)
부부 관계가 개개인의 만남이 아니기에 집안 때문에 싸움이 많이 나고 속상한 일이 많다고 듣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것은 천진욱님은 처가를 챙기고, 부인은 시댁을 챙기게 되면 좋을 텐데..
과연 장인어른이 차를 바꾼다 했을 때도 쌈짓돈을 선뜻 내어 드렸을지 반성 한번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들켜버린 돈은 양가 부모님들 여행 한번 보내드리자고 살며시 얘기해 보시죠.
해결 잘하세요. -
공중부양
2008.04.23 11:58
일단 물은 엎어졌고...그냥 그 돈은 부모님이 정말 차사는데 다 썼다 생각하시고...이런저런 사정이 있는 돈이였다라고 와이프님이랑 잘 상의하셔서 재투자나 여가비용으로 사용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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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root
2008.04.23 12:31
우와..비자금을 무려 2천씩이나...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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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아빠*
2008.04.23 13:41
반으로 합의 보셔도 결국 그 돈 쓰실텐 출처를 알려야 될듯하네요..
그 돈 다 뭐했어? 이소리 꼭 듣게 되실거구요.ㅎㅎ
그래도 반이라도 어떻게 안되겠니? 해보세요. -
멕시칸레드
2008.04.23 14:00
앞으로 뒷주머니는 힘드시겠내요...^^
저는 아직도 착실히 모으는 중입니다... -
땜돌이
2008.04.23 16:06
헐... 2천~~~
특검에 잠시 출두 하셔야겠네요...ㅋㅋㅋ -
Donguri
2008.04.23 17:41
이혼하세요 -
전격Z작전
2008.04.23 17:45
훔치세요. -
배째시라
2008.04.23 18:41
그래도 부인 몰래 주식으로 1/10 된 저희팀 대리보단 나은듯.. -
어흠
2008.04.23 19:16
부인 입장이라면 돈이 생겼다 하더라도 기분은 별로겠네요... 얼른 비자금 2000만원 더 만들어서 장인어른 차 바꿔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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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ice
2008.04.23 22:44
다시 설득하셔서 아버님 차에 보태주심이...
그거도 안되면 손이 발이 되도록 비셔서 반띵이라도 하자고 설득하심이... -
전설의퀵맨(손현호)
2008.04.24 07:51
뜨거운밤의 서비스에 저도 올인입니다 -_-;; -
라젠다스
2008.04.24 13:08
앞으로 용돈이 확 줄듯...!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글쎄요..
역시, '솔직함'이 최선일 듯 합니다.
허튼 곳에 사용한 것도 아니고...대화 잘 하셔서 좋게 해결되길 바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