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오기전날에도 세차를 합니다.
평소에는 거의 매일 차를 닦고, 출근하면 커버를 씌우고 퇴근할 때 커버를 벗기죠. 한 3년 그렇게 해왔습니다.  먼지와 직사광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요. 차는 나무그늘에 세우는 것은 필수.
비가 온다고 하면 오히려 더 열심히 세차를 합니다.
열심히 닦고 왁스를 바르죠.
먼저 맥과이어nxt왁스를 땀흘리며 바르고 다음날 소낙스고체왁스를 바릅니다.
아무튼 번쩍번쩍.
오늘 비오네요.
퇴근할 때 비 맞으며 차에 물을 털어 냈습니다.
직장 동료분이 비오는 데, 차 닦는 사람 처음 봤다네요. 물론 제가 비와도 차를 닦기는 하지만 그 상황은 그저 차에 있는 물기를 약간 털어낸 수준일 뿐인데 그 말을 들으니 조금은 억울하더군요.
오늘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오기전 차를 아주 깨끗이 닦고, 왁스칠을 엄청 해둔 덕분에 물기가 차에 뭍지 않고 그냥 흘러가 버리더군요.
얼마나 멋집니까. 물이 차이 붙지 않고 동글동글 맺혀 흘러가는 모습. 저는 그것이 좋아 비오기전 왁스칠은 기본으로 합니다.
집에 와서는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닦고 맥과이어nxt왁스칠을 했습니다.
내일은 소낙스고체왁스를 바르려고 합니다.
세차하니 비온다고 슬퍼마시고 세차해서 차를 보호했구나 생각하시면 한결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까요?
저는 사랑하는 나의 차를 산성비로부터 보호했다는 생각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행복을 만듭니다.
참고로 맥과이어를 바르고 소낙스를 바르는 이유는 맥과이어는 광은 좋지만 먼지가 너무 잘 붙어 소낙스로 커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