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를 처음 입양해왔을 때부터 운전석 유리의 소리가 걸걸거렸습니다.
특히 내릴 때는 심하지 않았는데 올릴 때는 크르르르~
살 때는 왜 그렇게 쿨했는지...-_-; 그냥 호갱님처럼 사왔죠.
그래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정비를 했습니다.
처음엔 DIY를 하려고 **part.co.kr에서 재료를 샀습니다.
이걸 사서 DIY게시판을 쥐잡듯이 뒤져서 머피님의 글을 비롯한 여러 선배회원님의 설명을 참고하여 도어를 탈거했죠...
겁도 없이...ㅡ,.ㅡ;
결국 다시 원래대로 고이고이 조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제가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었던거죠.
그래서 오늘 재료를 바리바리 들고 쉐보레 바로정비를 방문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공임비가 41000얼마밖에 안하더군요.
도어트림 뜯는 것까지는 해보았으므로 그 다음단계부터 옆에서 유심히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먼저 보라색 동그라미 친 부분이 유리기어랑 창문이랑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 나사를 먼저 풀어내고, 유리랑 가이드랑 빠이빠이 시킵니다.
유리는 맨 위로 올려놓고 점화케이블 떡볶이로 안떨어지게 낑궈놓으시더군요.
그 다음에 유리기어랑 모터 앗세이를 고정하는 연두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에 너트를 다 풀릅니다.
그리고 나서 속안에 있는 유리기어랑 모터 덩어리를 아래쪽 제일 큰 구멍으로 잘 빼내는데 이 부분이 제일 빡쎄고 노하우가 필요하겠더군요.
혹시 DIY 해보시려는 분이 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기술에 비해 공임비 많이 싼편입니다.
신품과 망가진 것... 사진의 망가진 것에서 모터만 떼서 신품 유리기어에 옮겨달아서 재조립 했습니다.
뭐가 잘못되었나 보니 오른쪽 도르래 부분에서 위아래로 와이어가 엇갈려 나가는데, 신품과 달리 두 와이어가 서로 비비적대고 있더라고요.
직접 유리가이드를 레일따라 움직여보니 그 케이블 마찰에 의한 진동이 유리판에 전달되면 그런 소리가 날 수 있겠구나 싶은 소리가 났습니다.
다 하고 나니 창문 내릴 때 말끔한 소리가 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소요된 비용은 재료비 18,750원 + 공임비 41,800원 = 60,500원 입니다.
이상 정비 후기를 마칩니다.